관상학

좋은 인상을 위한 이미지 트레이닝

하늘땅별땅 | 2012-03-14 17:20:09

조회수 : 78,213

좋은 인상 위한 이미지 트레이닝

1. 동경하는 사람의 얼굴로 이미지 트레이닝을 한다.

누군가를 동경하며 그 사람과 같이 되려고 노력하면 그 사람과 똑같지는 않더라도 비슷해질 수 있다. 자신의 인상이 어떻게 변화하면 좋을지 구체적인 이미지가 떠오르지 않는다면 평소 자신이 동경하는 사람의 이미지를 목표로 한다.
유명한 발명가가 되고 싶다면 에디슨의 전기를 읽고 그의 얼굴을 잘 기억해두고, 큰 기업가로 성공하고 싶다면 모범이 됨직한 재벌 회장의 전기를 읽고 그 사람의 삶의 행동방식과 얼굴을 기억해둔다. 모델이 되는 사진을 가까이 두고 매일 정해진 시간에 이미지 트레이닝에 들어가면 더욱 좋다.
평소 동경하는 이미지가 없거나 자신이 원하는 이미지가 잘 떠오르지 않는다면 자신의 삶을 반성해 볼 일이다. 인생에 대해서든, 자신의 일에 대해서든 구체적인 비전이 없이 살고 있기 때문이다. 비전을 가지고 노력하는 사람만이 행운을 불러들여 꿈을 이룰 수 있다.
매년 초 자신의 사진을 한 장씩 찍어두고 얼굴의 변화를 관찰해보는 것도 좋다. 자신의 인생이 어느 방향으로 가고 있는지 사진이 보여줄 수 있다.
자신이 원하는 구체적인 이미지가 유명인이 아니라도 좋다. 너무 작지 않은 종이 한 장을 준비하여 자신이 머물고 싶은 환경을 그려본다. 그런 다음 그 안에 가장 좋은 위치에 자신을 그려본다. 창업을 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자기가 꾸미고 싶은 회사를 그려본다. 그런 다음 근사한 사장자리에 앉은 자신을 그려 넣는다. 그리고는 매일 그 그림을 꺼내들고 이미지 트레이닝에 들어간다.

2. 이미지 트레이닝의 다섯 단계

a) 이미지 트레이닝을 실행에 옮길 때는 거울을 준비하여 앞에 놓고 시작한다.
b) 심호흡을 하고 마음을 가다듬는다. 이때 호흡은 흉식호흡보다는 복식호흡이 마음을 안정시키는 데 좋다. 복식호흡법을 모른다면 그냥 심호흡을 세 번 정도 한다.
c) 눈을 감고, 원하는 것을 실현시킨 상황을 머릿속에 그려본다. 자신이 즐거워하면 그 상황을 향유하는 상태를 시간에 구애없이 맘껏 누린다. 가능하면 아주 상세하게 그려본다. 창업한 사람의 경우라면 바로 밑 직원이 열심히 주문을 받아 적고 있고 저쪽에는 상담을 위한 고객이 찾아 들어오는 주변의 움직임에서부터 내 책상 왼쪽에 멋진 화병이 있고 돈이 가득 찬 금고가 있는 등등 구석구석까지 그려본다. 어렵게 생각하지 말고 뭐든지 자유롭게 마음껏 그려본다.
d) 이렇게 해서 기분이 아주 좋아져 가슴이 두근두근할 정도가 되었다면 눈을 뜬다. 그리곤 거울을 가져와 들여다본다.
e) 바로 지금의 표정이다. 자신이 지금 가질 수 있는 최고의 표정이다. 이 때의 표정을 잘 기억해두기 바란다. 이것이 일상적으로 가능해진다면 행운이 찾아오는 얼굴이 만들어져 이 꿈을 실현하게 될 것이다.
이때 얼굴이 웃는 얼굴이 되어 있지 않는다면, 즉 입이 웃음으로 벌어지지 않고 다물어져 있거나 무표정하다면 이미지화가 충분하지 않았다는 뜻이다. 이는 1억원짜리 복권에 당첨된 상황을 이미지화했다고 하는 사람의 표정이 2000만원짜리 복권에 당첨된 표정 정도만 된 것이라 할 수 있다.


웃는 얼굴 만들기

경제가 어려우니 어디 가나 찡그린 사람 투성이다. 부도난 사람, 실직한 사람, 돈떼인 사람, 사업이 안 되는 사람, 스트레스로 찌든 사람 등등 마음이 편안한 사람을 만나기는 하늘에 별따기다. 사회도 나날이 각박하고 흉흉해져서 별 탈이 없는 사람까지 왠지 불안하다.
그러다 보니 웃음이 사라지고 잘 웃던 아이들까지도 어느새 웃지 않은 병에 전염되어 가고 있다. ‘즐겁게 마음껏 웃어본 지가 언제인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드는 사람이라면 마음을 새롭게 가져야 할 필요가 있다. 즐겁게 웃지 않으면 더 오래도록, 아니 영원히 웃음을 잃어버리는 불행이 다가올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럴 때일수록 웃음을 찾도록 노력해야 한다. 앞의 이미지 트레이닝을 통한 방법이 아니라도 유머집이나 코미디 영화나 개그 프로그램에 자주 접하려는 노력도 해야 한다.

필자가 아는 어느 대기업의 실직 이사는 친구의 사무실에 책상 하나를 두고 앉아 있는데, 처음엔 뾰족하게 할 일이 없어 답답하고 우울해 죽을 지경이었다. 그런데 방송국에 있는 친구 하나가 매일 몇 장씩 팩스로 음담패설이나 유머 등을 보내주었다. 그걸 보며 낄낄거리거나 폭소를 터뜨리며 나날을 보내던 그에게 좋은 소식이 날아들었다. 대학 동창이 주선한 중소기업 중역자리였다. 이렇게 어떤 방법으로든 웃다 보면 표정이 좋아지고 행운도 찾아들게 된다.
사무실이나 집 안에도 ‘웃자, 실컷 웃자’라든가 ‘밝은 회사 만들기’ ‘우리집은 밝은 집’ 같은 표어를 써붙여도 좋다. 웃는 스마일 스티커를 사다가 눈에 잘 띄는 곳에 붙여도 좋다.
이 표어의 힘을 무시할 수 없다. 자꾸 시선에 들어오다 보면 자기도 모르게 그 단어와 일체화되는 게 인간의 심리다. 필자가 아는 어느 잡지사는 늘 새로운 잡지를 만들기 위해 이런 단어를 벽 한가운데 붙여놓고 있었다. ‘BALLADANG’.
처음 보는 사람은 저 영어단어의 뜻이 무언가 갸우뚱할 것이다. 그런데 그 회사직원들은 저 단어의 의미를 항상 되새기고 있었다. ‘발라당’. 사실은 순 우리 한글을 영어로 표기한 것이다. 지난 것을 발라당 뒤집어서 새롭게, 발상도 거꾸로 새롭게 하자는 뜻이다. 그래서 그 잡지는 늘 새로운 기획으로 인기를 누렸다.
간혹 만나는 사람들 중엔 이가 못생겨서, 잇몸이 보여서 등등의 이유로 입을 활짝 벌려 자신 있게 웃지 못하거나 손으로 가리고 웃는 사람들이 있다. 이런 경우는 운세도 어정쩡해진다. 자신감만큼 좋은 재산은 없다. 비록 이가 좀 못생겼더라도 활짝 웃는 얼굴의 분위기가 못생긴 이를 충분히 커버해 줄 수 있다.
아름답게 웃는 얼굴은 다음과 같은 운세를 호전시킨다. 첫째, 건강해진다. 웃다 보면 이상구 박사가 유행시킨 엔돌핀 이론이 아니더라도 건강이 좋아진다.
둘째, 인간관계가 좋아진다. ‘웃는 얼굴에 침 못뱉는다’는 우리 속담은 진리다. 웃는 사람은 어른은 물론 동료, 후배들에게까지 인기가 좋고, 그러다 보면 좋은 관계가 형성된다.
셋째, 승진하거나 사업에 성공한다. 웃는 사람은 요즘 유행하는 정리해고 대상에서도 제외된다. 어려운 시기, 어두운 분위기에서 가장 필요한 사람은 웃는 사람이고, 웃는 사람들이 대개 일도 적극적으로 하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사업에서도 웃는 사람이 하는 사업 쪽엔 고객이 잘 모인다. 사업상 필요한 계약도 잘 이루어진다.
넷째, 부와 사회적 명성을 얻는다. 승진을 하고 사업이 잘되다 보면 부와 사회적 지위, 명성은 자연스럽게 따라온다.
다섯째, 사는 기쁨을 알게 된다. 삶의 참 기쁨을 아는 사람은 정말 드물다. 자꾸 웃다 보면 자꾸 웃을 일이 생기고 그러다 보면 입끝이 살짝 올라가는 운좋은 인상으로 변화된다.

‘그대 이 세상에 태어나는 날/ 아무도 기뻐하지 않는 사람 없을 때/ 홀로 그대만이 울었다네/ 그대 마지막 시간에 있어/ 아무도 슬퍼하지 않는 사람 없을 때/ 홀로 그대만이 슬퍼하지 않는 사람 되도록/ 보람 있는 삶을 살아주게.’
누군가가 생일카드에 적어준 참 아름다운 말이다. 웃을 줄 아는 사람은 바로 이렇게 마지막 시간에 웃을 수 있는, 보람있는 삶을 살게 된다.
마음속에서 우러나는 웃음은 눈에 나타난다. 그러므로 웃음은 입끝의 모습뿐만 아니라 무엇보다 중요한 눈빛도 좋게 만들어준다. 마음은 아직 개운하지 않아서 눈까지 웃음이 나오지 않더라도 자꾸 웃으려 노력하면 어느 순간 눈도 웃게 될 것이다.
웃을 일을 자주 만들고, 조용한 시간을 만들어 거울을 들고 웃는 연습을 하자. 입을 크게, 이가 다 보이게 활짝 웃는 자신의 얼굴을 자주 들여다보자. 입 다물어지지 않는 그 웃음을. 행운을 맞이하러 나서는 나의 얼굴을.


좋은 인상 만드는 습관 들이기

덕 쌓기는 현실적으로 바로 실천하기가 좀 어렵더라도 이미지 트레이닝이나 웃는 얼굴 만들기는 100일만 해보자. 100일이란 시간은 무슨 일을 습관 들이는 데 필요한 시간이다. 100일 정도 꾸준히 연습하다 보면 하지 않은 날은 왠지 하루 일을 다하지 못한 것 같은 느낌이 든다. 그럴 정도가 되면 일단 성공이다. 그때부터는 매일 습관화하는 일이 어렵지 않게 된다.
습관은 제2의 천성이며 제2의 자연이다. 좋은 습관을 들이는가, 나쁜 습관을 들이는가에 따라 우리 삶은 완전히 달라진다. 습관은 인간의 사회적인 의상이다. ‘옷이 날개’라고 했듯이 좋은 습관은 날개가 되어 사람의 운명을 비상(飛翔)하게 해준다.
운명을 좋은 방향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세 가지 방법은 ①결혼을 잘 하는 것 ②친구를 잘 만나는 것 ③열심히 노력하는 것이다. 이중 자기 자신의 의지만으로 할 수 있는 것은 셋째의 노력이다. 습관은 노력 없이 만들어지지 않는다.
그 밖에도 자신에게 나쁜 습관은 없는지 한번 돌이켜보기도 한다. 나쁜 습관은 내일보다 오늘 극복하는 게 낫다. 주변 청소나 정리를 잘 하고 있지 않다면 항상 청소로 아침을 시작하자. 한 번 청소하면 한 번 복이 들어온다는 말이 있다.
명상을 배워보는 것도 좋은 일이다. 라즈니쉬는 명상은 삶과 동떨어진 것이 아니라 무엇에 있어 완전해지고 전체성을 이루는 경지에 지나지 않는다고 했다. 명상을 무슨 도의 경지라 생각하고 어렵게 생각하거나 꼭 마음을 비워야 한다고 여기지 말고 잡념도 자연스럽게 받아들였다 내보냈다 하다 보면 한결 쉬워진다.
매일 15분 정도 명상을 하면서 마음을 정화시키기 위해 노력하다 보면 눈빛도 맑아지고 마음도 평온해지면서 인상과 운명에도 평화가 깃들이게 된다. 평화로운 삶은 하루하루가 잔치가 된다.
 
 
현대그룹 정주영 명예회장의 코 

 젊은 시절 정주영 회장의 모습을 보면 코가 반짝이면서 탄력이 있었다. 지금은 노쇠하여 코의 살이 빠졌지만 예전에는 정말 좋은 코를 지니고 있었다.

코가 길어서 비굴하지 않고 쉽게 타협도 하지 않는 성격이다. 키가 크면서 어깨가 넓고 허리가 긴 체상과 코의 모습이 어울려 작은 소모품제조 사업보다는 중공업이나 건설, 조선, 자동차 같은 규모가 큰 사업이어야 만족하는 사람임을 알 수 있다.

부족하면 부족한 대로 솔직함으로 상대를 감동시키는 정회장은 코끝이 약간 뾰족한 듯 둥글면서 아래로 향해 있기 때문에 정력도 대단하고, 마음에 드는 사람을 반드시 내 사람으로 만드는 재주도 남달랐을 것이다. 코끝이 둥글게 살짝 내려가면 원하는 사람을 줄줄이 꿰는 자질이 있다. 또한 일의 정곡을 찌르는 탁월한 판단력과 직관을 지니고 있기도 하다. 마음에 드는 이성이 있을 때 빠른 시간에 가까워질 수 있는 방법을 기막히게 알아내는 능력도 있다. 코의 둥근 모양과 탄력은 온화한 인간미를 표현하기도 한다.

50년 전쯤 아주 젊었을 때 정회장의 사진을 보면 턱을 비롯한 얼굴전체의 짜임이 매우 좋다. 얼굴에서 처첩궁이라고 불리는 눈초리 부위도 탄력이 있어 아내와 금실이 좋았을 테고, 귀만 빼고는 어디 하나 흠잡을 곳이 없다. 초년을 나타내는 귀가 미운 것은 소 팔아 집을 나왔던 어린 시절의 고생스러움을 담고 있어서다. 이렇듯 얼굴이 좋으면 큰 일을 하게 되는데, 어깨가 넓고 허리가 긴 정회장은 체상까지 뛰어나 동에 번쩍, 서에 번쩍 신출귀몰하듯 일을 척척 해냈을 것이다.

좋은 얼굴도 여건에 따라 모습을 달리하게 된다. 마음과 함께 얼굴도 관리를 해주어야 좋은 일이 계속되는데, 얼굴이 점점 약해지고 탄력을 잃어갈 수록, 목소리 힘이 빠질수록 운기도 떨어진다. 정회장의 과거 사진과 최근 사진을 비교해보면 이런 인상학적 변화를 실감하게 될 것이다.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의 눈 

 이건희 회장은 눈이 돌출돼 있다. 눈이 튀어 나온 사람을 “간이 배 밖에 나온 사람”이라고 표현한다. 그만큼 배포가 크다는 말이기도 하며, 주변 사람들을 놀랠 만큼 뭔가를 보여주는 행동을 하기도 한다.

튀어나온 눈은 위협적으로 보이지만 한편으로는 표현력이 뛰어나고 눈물이 많다. 울 때도 소리내어 울 만큼 감정이 풍부하다.

눈은 매우 중요한 부위이기 때문에 뼈에 싸여 있을 뿐 아니라 눈두덩이라는 쿠션으로 보호받고 있다. 이 눈두덩이 없으면 눈이 들어가 보여 치밀한 사람으로, 눈두덩이 두둑하면 여유 있어 보인다.

동양 사람과 서양 사람의 얼굴상에서 현저히 드러나는 차이점 중 하나가 눈두덩이다. 서양사람은 눈이 들어가 눈썹과 눈 사이가 가까울수록 합리적이면서 귀족층이고, 동양 사람은 눈두덩이 눈 하나가 들어갈 정도가 되어야 덕이 있는 양반이라 본다. 이는 동·서양 정서의 차이다. 우리나라 사람이 서양인과 같은 눈을 가지면 너무 계산적인 사람이라고 보고, 서양에서는 동양사람처럼 눈썹과 눈 사이가 넓으면 셈이 흐린 사람으로 본다.

이건희 회장은 다른 부분은 얌전하게 보이나 눈이 튀어나와 있기 때문에 재벌 회장으로서 강한 기운을 갖고 일할 수 있다. 이회장은 광대뼈가 튀어나와 보이지 않게 잘 싸여 있어 겉으로는 독주하는 성격을 드러내지 않는다 하더라도 은근히 밀어붙이는 힘이 있기 때문에, 이 튀어나온 눈과 어우러져 대기업의 살림을 이끌어갈 수 있다.

이건희 회장에게 조언을 하나 한다면, 이회장은 수족처럼 충성심이 강한 사람을 좌청룡 우백호로 두어야 삼성이라는 대그룹의 위상을 굳건히 이어갈 수 있을 것이다.

눈동자가 진갈색이라서 마음먹은 일은 기어이 해내고야 마는 근성이 있고, 예술적인 감각도 뛰어나다고 볼 수 있다. 만약 대기업 회장이 아니었다면 예술가로 대성하지 않았을까.

고 이병철 회장의 눈도 회상해보면 눈동자가 매우 작고 까맣게 빛나 흑진주라 불렸다. 필자가 강의할 때 좋은 눈의 모델로 꼭 예를 들고 있는데, 아랫사람의 어려운 점을 자기 일처럼 생각하고 묵묵히 배려해주는 대표적인 눈이기 때문에 오늘의 삼성이 있지 않았나 싶다. 
 

김수환 추기경의 인중 
 
김수환 추기경의 얼굴에서 유난히 눈에 띄는 게 인중이다. 정말 보기 드물게 긴 추기경의 인중은 수많은 신자를 거느린 종교계의 지도자다운 인중이다. 인중은 정신 기력을 보는 부위이며 해당되는 나이는 51세이다. 수명의 장단과 자손 유무와 인내심을 보는 자리이기도 하다.

김 추기경은 독신인데도 이렇게 인중이 긴 것은 한국 가톨릭의 수장으로서 많은 대자는 물론 자식과 다름없는 수많은 후배를 거느린 인물이며 그를 따르는 사람들 역시 훌륭한 사람이 많다는 뜻이다.

일반 가정의 아버지가 이렇게 인중이 길다면 자식이 열 명쯤 될 것이고 정신력도 대단해 자손들로부터 존경받게 될 것이다.

김 추기경은 인중이 바르고 곧으니 마음이 유순하고, 한편 정이 많아 마음 약하다는 얘기를 들을 수도 있었을 것이다. 인중이 길면서도 윗입술이 단정하게 치아를 잘 싸고 있으므로 대단한 길상이라 세상의 상위에 올라 지휘하되, 떠들썩하게 이끌어가는 것이 아니라 조용한 카리스마로 지휘한다.

인중은 급소이면서 기혈의 통로로 이곳이 막힘없이 잘 뻗어 있어야 모든 일이 순조롭다. 김 추기경은 삶은 성직자로서 그런대로 순탄했고, 전세계적으로도 그리 많지 않은 추기경 지위에 일찌감치 올랐으며 교황후보로까지 거론될 수 있는 지위에 오르게 된 것이다. 어떤 힘센 권력도 옷깃을 여미고 겸손한 태도로 예우하는 자리는 아무나 오를 수 있는 게 아니다.

다른 부분이 아무리 잘생겨도 인중이 미우면 일은 많이 하더라도 그 활로가 좁거나 구부러져 마무리 단계에 지장을 초래한다. 누굴 흉보거나 미워하는 등 부정적인 생각을 오래하게 되면 입이 틀어지고 자연히 입 위의 인중도 틀어진다.

인중이 짧으면 명이 짧다는 말이 있는데, 꼭 그렇다기보다는 성격이 급하다고 봐야 한다. 성직자는 느긋함을 겸비해야 존경받지만, 초스피드 시대를 사는 일반 사회인이 이렇듯 긴 인중을 가지면 너무 느긋하여 좀 답답해 보이기도 한다.

연세 지긋한 분치고 인중이 짧은 경우가 드물다. 젊었을 때는 다소 급했더라도 세상경륜이 쌓여 만사를 여유있게 보는 삶의 태도 변화에 따라 인중이 아래로 내려가 길어진다.

생각해보라, 성격이 급한 사람과 여유만만한 사람 중 누가 오래 살겠는가. 그러니 오래 살면서 많은 일을 하고 싶거든 느긋해지도록 마음을 관리해볼 일이다. 
 

조순 전 서울시장의 눈썹 
 
조순씨를 떠올리면 백발과 하얀 눈썹이 떠오른다. 눈썹은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을 관장하는 부위다. 예전에는 형제 사이를 보았는데 지금은 대가족이 아니라 핵가족시대라 형제는 한둘밖에 없으니 대인관계로 본다.

우리 선조들은 아침에 일어나면 눈썹을 가다듬고 대소사를 관장할 마음가짐을 단정히 했다. 대가족의 대소사를 현대에 적용하면 사회생활과 같으므로 이런 눈썹을 가진 사람은 큰 범주의 사회생활을 잘 해내게 된다. 많은 사람을 대하는 직업인 기자나 정치가들은 대개 눈썹이 잘생겼다. 거친 눈썹인 경우는 인맥에 부족함이 따른다.

쉰이 넘어서 긴 눈썹이 생기면 장수한다고 보는데, 산에 나무가 울창한 것과 같은 이치다. 나이가 들면서 활동이 왕성해지는 반면 눈썹이 진하고 길어서 다른 이와 타협하기보다는 소신껏 밀어붙이는 성격의 소유자라고 할 수 있다. 젊은이 못지 않은 체력으로 활발하게 일하는 장점이 있는가 하면 자기 주장이 강해 부족한 사람은 옆에서 견디지 못하는 단점이 있다.

이런 경우에는 나이가 들어서도 동서를 분주히 다니며 일을 하게 된다. 일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오히려 좋은 점으로 작용하나, 쉬고 싶은 경우라면 마음에 쏙 드는 후계자가 없어 일을 넘겨주지 못하고 본인이 오랫동안 일을 해야 하기 때문에 좋지 않을 수도 있다.

조순씨의 경우는 일을 좋아할 테고 실제로 중요한 일을 해낼 수 있는 역량이 있는 분이라 본인에게 아주 어울리는 눈썹이라 할 수 있다. 
 

 
부시 미 대통령의 얼굴 
 
부시와 고어가 접전을 벌일 때 누군가가 필자에게 이런 얘기를 했다. 부시는 이목구비가 작고 모여 있는 듯하여 빈약해 보이고 고어는 각이 분명하고 힘있게 보이기 때문에 고어가 승리하지 않겠느냐고 물었다. 그 질문에 필자는 이렇게 대답했다.

“미국의 국운 등 여러 가지 유형, 무형의 상을 봐야 하지만 얼굴형만으로 보면 부시가 당선될 것이다.”

인상학에는 십자면법이 있는데 부시의 얼굴은 상 중에 가장 좋은 동(同)자 형이다. 이 얼굴형을 귀족형이라고 한다.

동자 형은 뼈와 살이 골고루 분포 되어 있으며 이마, 양쪽 광대뼈, 코, 턱(오악)이 다 살아 있는 균형과 조화가 잘 이루어진 얼굴이다. 오악 중 한 군데만 잘 살아 있어도 10년 대운이 온다는데, 하물며 오악이 모두 살아 있으니 얼마나 큰 대운을 맞이하겠는가. 그래서 부시는 어릴 적에도 대통령의 아들로 귀하게 자랐고, 성인이 되어서도 주지사라는 높은 자리에 올랐으며, 다시 최고의 자리인 대통령까지 차지한 것이다.

동자 형의 장점은 사람에 대한 신뢰심이 깊어 주변사람들에게 마음껏 일할 수 있는 터전을 마련해준다는 것이다. 특별히 돌출된 뼈가 없기 때문에 성격도 온화하고 강함과 부드러움을 함께 지니고 있어 공직자나 경영인으로도 성공을 거둘 수 있다. 덕이 있고 칭찬을 아끼지 않는 매우 긍정적인 성격으로, 부부궁합도 좋으며 장수의 복도 누리게 된다.

단점으로는 마음이 모질지 못해서 사람을 너무 믿다가 실패하는 수도 있다. 좋은 사람들이 주위에 있으면 모든 일이 수월하게 풀려 나가지만, 이 얼굴이 관리를 잘 못해 살이 빠지고 뼈가 두드러지게 되면 삶에 부침이 많아진다.

부시의 삶의 경로를 보면 앞으로도 살이 빠져서 얼굴형이 변하는 일은 없을 것 같다. 영국의 찰스 황태자도 동자형의 얼굴인데, 왜 부부 사이가 좋지 않았을까? 그건 얼굴에 살이 없어 뼈가 두드러졌기 때문이다. 광대뼈 위 눈 옆부분이 부부 자리인데, 찰스 황태자의 얼굴은 그 부분에 살이 부족하다. 우리나라의 왕족은 물론 가까운 일본이나 외국의 경우를 봐도 왕족이나 귀족들의 얼굴은 다 동자형이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이마 
 
김정일은 특히 이마가 잘생겨서 현재 영화를 누리고 있다. 이마는 복을 받는 마당으로 국가조직, 사회, 신의 영역까지 관장하고 있다. 이마가 좋으면 비록 다른 부위가 부족하더라도 하늘이 주는 타고난 복을 많이 받았다고 볼 수 있다.

이마가 잘생기면 인생이 고속도로이므로 삶에 막힘이 없고, 울퉁불퉁하면 비포장도로이므로 인생 길이 험난하다고 볼 수 있다.

물론 고속도로를 달리는 차라 할지라도 브레이크에 문제가 생기면 대형사고가 난다. 너무 빨리 달리다 보면 나무에 붙어 노래하는 매미 구경도 못 하고 시원한 나무그늘 아래서 한숨 돌리기도 쉽지 않다. 이마가 이렇게 좋다 못해 뒤로 넘어간 듯 보이면 일거리가 참으로 많다. 복은 복인데 일복을 타고난 거다.

김정일의 얼굴에서 잘생긴 이마에 비해 아쉬운 부위를 지적하자면 턱이다. 부친인 김일성 주석은 목 뒤에 큰 혹이 있어서 오히려 턱을 튼튼하게 보이는 구실을 했다. 그래서인지 아랫사람이 잘 받쳐주었는데, 김정일은 턱이 이마에 비해 부족한 듯하다. 상으로 보더라도 후덕함을 가진 지도자이기보다는 부모를 잘 만나고 머리가 좋은 지도자 쪽에 가깝다.

그러나 그 턱도 세월이 가면서 바뀌게 된다. 자신이 아랫사람을 어떻게 대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아랫사람이 잘 따르면 턱에 탄력이 붙으며, 아랫사람이 잘 따르지 않을 때는 턱이 약해지는 것이다.

코가 크지 않으니 대인관계에서 거만하게 보이지 않거니와 사교성이 있을 것이다. 우리 대통령이 북한을 방문했을 때 보여준 예의바른 태도와 사교적인 유머는 코 부위의 성격을 드러낸 것이다. 
 

탤런트 최진실의 입 
 
최근 야구스타 조성민과 결혼하여 세간의 화제를 모았던 TV 탤런트 최진실의 얼굴에선 단연 야무진 입이 돋보인다. 최진실의 웃는 입매는 가지런한 이와 어울려 아주 예뻐 보인다. 요즘 여성들 사이에서는 입을 섹시하게 보이려고 실제 자기 입술보다 크고 도톰하게 그리는 경향이 있다. TV에서 길거리를 지나는 일반인들에게 카메라를 들이대면서 섹시한 표정을 지어보라고 하면 한결같이 입술을 도톰하게 앞으로 내밀면서 마릴린 먼로의 표정을 흉내낸다.

실제로 성적인 흥분이 일어날 때는 입술이 붉어지면서 도톰하게 솟아오르고 입 양끝은 느슨해진다. 최진실의 입은 그런 섹시한 입이라기보다는 입꼬리가 꽉 죄어 있는 단정한 입이다. 목소리에도 입술 양끝에 보이는 힘이 함께 들어가 있다.

야구스타 조성민과 최진실의 결혼을 두고 사람들은 조성민이 최진실에게 꽉 잡혔다고들 한다. 최진실의 입은 자기가 좋아하는 것을 아주 잘 챙기는 형이기 때문에 당연히 마음에 든 상대에게 최선을 다했을 테고, 그렇게 해서 조성민의 마음을 송두리째 빼앗았을 것이다.

최진실은 여러 해 동안 저축상도 탔던 알뜰한 또순이형 연예인이다. 자신의 이름으로 압구정동에 번듯한 건물도 가지고 있다고 한다. 바로 이 알뜰한 재테크 정신도 입에서 나오는 것이다. 다른 여성 연예인에 비해 상당히 오랫동안 생명력을 유지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 의문에 대한 답도 입에 있다. 매사에 철저하고 실수가 없으며 깐깐하게 완벽을 기하는 태도로 일과 관련된 사람들에게 인정받았을 것이다. 입꼬리가 이렇게 정확한 사람은 자신이 하고자 하는 일은 확실하게 해도, 원치 않는 일은 냉정하게 거절하므로, 바늘로 찔러도 피 한 방울 나오지 않는 독한 면을 보인다.

결혼발표 기자 회견장에 함께 가는 두 사람을 보니 체격이 조성민에 비해 작고 가냘퍼 보이지만 말이나 행동으로는 최진실이 완전히 신랑을 리드하고 있었다. 그녀는 결혼 이후에도 남편을 지혜롭게 관리하는 똑똑한 아내가 될 것이다.  
  
http://blog.empas.com/shoshank/25385511
 
 
- 이 자료는 네이버 카페 역학사랑방에서 발췌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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