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리약언의 '지지의 육합(六合)을 논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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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의 육합(六合)을 논함
지지에는 육위(六位)가 합하는 경우가 있는데, 육위(六位)라는 것은 子와 丑이 합하고 寅과 亥가 합하는 것들이 이것이다.
그 이치는 일월(日月)의 합삭(合朔)*으로 인하여 나왔는데,
11월의 월건인 子는 丑과 합삭(合朔)하고, 12월의 월건인 丑은 子와 합삭(合朔)하니 고로 子丑이 서로 합한다.
정월의 월건인 寅은 亥와 합삭(合朔)하고, 10월의 월건인 亥는 寅과 합삭(合朔)하니 고로 寅亥가 서로 합한다.
나머지의 합(合)도 또한 마찬가지이다.
*합삭(合朔): 해와 달이 지구를 중간에 두고 서로 마주하는 시기. 일반적으로 음력 매월 1일 전후.
모두 반드시 두 글자가 긴첩(緊貼)하여야 비로소 취하는데,
충(沖)하는 글자가 사이에 있으면 즉 깨어지고, 한가한 글자가 사이에 있으면 즉 무력(無力)하다.
무릇 육합(六合)은 회국(會局)할 수 있는 삼합(三合)보다는 못하다.
마땅히 합(合)하여야 하는 것이 합하면 전쟁(戰爭)을 화해시키고 복기(福氣)를 더할 수 있으나,
마땅히 합(合)하지 않아야 하는 것이 합하면 기반(羈絆)이고 음일(淫佚)*인데, 합이 태다(太多)하면 더욱 마땅하지 않다.
*음일(淫佚): 마음껏 방탕하게 즐김. 음탕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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