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신을 정하는 방법을 대충 정리하자면 신강과 신약의 사주로 구분하면 대략 9가지의 방법이 있고 그 외에 조후적인 측면을 고려하면 되는 것이다.
1, 신강(身强)한 경우는 3가지가 있다.
❶비견과 겁재로 신강한 경우
관성으로 제극(制剋)해야 하고 원국에 재성이 있어 관성을 생조(生助)하면 상명인데, 비견과 겁재로 태왕(太旺)한 경우는 오히려 왕희순세(旺喜順勢)의 법칙에 따라 식·상으로 설기(洩氣)하면 좋은데, 식신보다는 상관이 설기의 기세(氣勢)가 강하기 때문에 상관이 더욱 길하다.
❷인성으로 신강한 경우
재성으로 괴인(壞印)해야 하는데, 재성이 원국에 있다면 식·상이 재성을 생조(生助)하면 좋고, 재성이 원국에 없다면 식·상은 도식(倒食)이 되기 때문에 용하지 못한다.
❸인성과 비겁이 뒤섞여 신강한 경우
재성과 관성과 식·상을 용할 수 있는데, 년·월주에 인성이 있다면 재성을 먼저 쓰고 그 다음 식·상을 용하며, 년·월주에 비겁이 있다면 관성을 먼저 쓰고 그 다음으로 재성을 용한다.
2, 신약한 경우는 6가지가 있다.
❶관·살이 태강해 신약한 경우
인성과 비겁을 용할 수 있는데, 비겁보다는 인성으로 용한 살인상생(殺印相生), 관인상생(官印相生)이 더 귀격(貴格)이다.
❷식·상이 태강해 신약한 경우
비겁을 용하면 기신(忌神)인 식·상을 강하게 만들시 때문에 식·상을 용할 수 없고 오로지 인성으로 용해 일간을 생하고 식·상을 제극해야 한다.
❸관·살과 식·상이 뒤섞여 신약한 극설교집(剋洩交集)의 경우
오로지 인성만을 용할 수 있는데, 인성으로 식·상을 제극하고 일간을 생조하며, 관생인(官生印) 인생일간(印生日干)이 되는 것이다.
❹재성이 과다(過多)해 신약한 재다신약(財多身弱)의 경우
비견 겁재로 분재(分財)하는 것이 용신이며, 비겁이 원국에 있다면 인성도 나쁘지 않지만 비겁이 원국에 없는 경우의 인성의 운수(運數)는 재성들이 인성을 만나면 인성에 대한 재성들의 군겁쟁재(群劫爭財)와 같은 상황이 발생되어 존장(尊長)에 대한 재액(災厄)이 두렵고 당사자의 가치관이나 판단력이 심각한 재액(災厄)이 발생할 수 있는 것이다.
❺재성과 관·살이 많아 신약한 경우
인성과 비겁을 동시에 용하는데, 관·살의 세력이 더 강하면 인성 용신이 좋고 재성의 세력이 더 강하면 비겁 용신이 더 좋다.
❻식·상과 재성이 많아 신약한 경우
비겁과 인성을 용할 수 있는데, 재성의 세력이 식·상보다 강하면 비겁 용신을 쓰고 인성은 참작해 용하며, 식·상의 세력이 재성보다 더 강하면 인성을 먼저 쓰고 비겁은 참작해 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