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劫財]
1. 그대는 甲甲이 세다고 생각하나, 甲乙이 쎄다고 생각하나.
음양이 결합하면 에너지가 더 강렬해진다굽쇼. 이를 기억하기 바란다.
2. 게다가 양간 일주의 겁재가 음간 일주에 비해 훨씬 강렬한 개성의
소유자가 된다는 점을 간과해선 안 된다.
3. 양일간의 겁재는 한마디로 길흉, 선악이 뚜렷하다.
4. 신강명이 겁재를 용하면 강인하고 추진력이 있으며 쉽게 굴하지 않고
목표를 향해 전념하느니.
5. 신약명이 겁재를 용하면 `강탈의 신이 되니 남의 것을 빼앗기 위해
잔머리를 굴리게 되나니 배신을 일삼기도 하거니와, 조심할 일이로다.
6. 여하간에 財에 대한 욕구의 강렬함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도박이나 투기성 상품에 손을 대지 않고 견디겠는가.
7. 사람이 빵만으로 사는 것은 아니지만, 빵이 없으면 굶어 죽게 되니
이에 더욱 몰두하는게 겁재니라
8. 빈곤, 빚 독촉, 부정한 수단에 의한 금전적 획득 이런 것들은 다 겁재와
연관되니. 한마디로 財와의 건전한 관계를 유지하는 데 신경을 쓰는
것이 관건이리라.
9. 그러나 식상성의 범퍼존만 있다면 지배욕이 건전한 육성욕이 되어
겁재의 흉성은 해소되리라.
10. 財가 영양이고 오체로 보는 관점이라면 육체가 힘을 잃는 이치로
나타날 수 있다는 점도 생각해 볼 일이다.
11. 財에 대한 지배가 과잉되면 처자를 해치니 벌을 면키 어려우며
성욕의 컨트롤이 안되면 변태적 성욕의 소유자가 되기도 한다.
12. 양일간의 편관이 겁재와 합하면 흉의는 사라지고 재는 살아나느니.
13. 음일간의 편재와 겁재가 합해도 흉의는 사라지나 이런 것들이 풀릴
때를 조심해야 하느니라.
14. 비겁성이 많다면 비겁운에 돈에 구애를 당할 암시가 증대되고.
15. 명식에 재성이 없다면 재성운에 군겁쟁재되니라.
16. 식상성의 범퍼존이 없거나 강한 인성이 범퍼존을 무력케하면
재를 얻기 위한 합당한 절차를 밟지 않으므로 부정이 발생하며.
17. 이때는 오직 식상운에 이르러서야 개운하리라.
18. 비록 관의 역용은 아름다우나 입신, 야심의 실현에 힘을 발휘해야할
본래의 힘이 자신을 다스리는데 다 쓰여진다는 약점도 있으니.
19. 가령 겁재과 편관과 간합되어도 그저 자뻑하는 수준에서 놀게 되나니.
독자적 세계를 구축하고 자족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20. 인이 겁을 생하면 욕망이 몹시 심해지며 자제심을 잃는 수도
생기느니라.
21. 여하간에 식상의 범퍼존이 없는 겁재, 자신의 힘을 과시하지 말기를.
인성만 있다면 발전운에 기이하게 크지만은 반드시 함정에 빠지게
되나니.
22. 요컨데 길흉, 선악의 낙차나 진폭이 몹시 크다면 이런 경우를 두고
말함이니라.
23. 관인운의 행운기는 겸손이 핵심이며,
24. 식재운의 행운기는 승부를 걸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