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신의 명칭은 사주학의 고유한 용어다. 육신은 사주학의 근간을 이루는 격국의 초석이 되고 부모 형 제 처자의 육친六親 사항을 판단하는 척도가 된다. 육신마다 지니고 있는 고유한 특성과 작용을 알지 못 하면 사주를 풀 수 없는 것도 그 때문이다. 앞절에서는 일간을 여타의 사주 간지와 대조하여 육신을 정 하는 원리를 설명했다. 이제 육신끼리 생극生剋하는 과정을 설명한다. 육신끼리 생극하는 과정은 바로 음양 오행끼리 생극하는 과정에 지나지 않는다.
① 음양이 같은 것끼리 상생하는 과정ː비견 → 식신 → 편재 → 편관 → 편인 → 비견 → 식신(화살 표 방향으로 생한다)
② 음양이 같은 것끼리 상생하는 과정(겁재에서 시작)ː겁재 → 상관 → 정재 → 정관 → 정인 → 겁 재 → 상관(화살표 방향으로 생한다)
③ 음양이 다른 것끼리 상생하는 과정ː비견 → 상관 → 편재 → 정관 → 편인 → 겁재 → 식신 → 정재 → 편관 → 정인 → 비견 → 상관(화살표 방향으로 생한다)
④ 음양이 같은 것끼리 상극하는 과정ː비견 → 편재 → 편인 → 식신 → 편관 → 비견 → 편재(화살 표 방향으로 극한다)
⑤ 음양이 같은 것끼리 상극하는 과정(겁재에서 시작)ː겁재 → 정재 → 정인 → 상관 → 정관 → 겁 재 → 정재(화살표 방향으로 극한다)
⑥ 음양이 다른 것끼리 상극하는 과정ː비견 → 정재 → 편인 → 상관 → 편관 → 겁재 → 편재 → 정인 → 식신 → 정관 → 비견 → 정재(화살표 방향으로 극한다)
결국 육신의 상생은 비견·겁재 → 식신·상관 → 정재·편재 → 정관·편관 → 정인·편인 → 비 견·겁재(화살표 방향으로 생함)처럼 되고, 육신의 상극은 비견·겁재 → 정재·편재 → 정인·편인 → 식신·상관 → 정관·편관 → 비견·겁재(화살표 방향으로 극함)처럼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