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천수천미 강의

제대로 보는 적천수천미의 형상(形象)

원제 임정환 | 2012-03-13 18:17:02

조회수 : 5,152

形象(형상)


兩氣合而成象하면 象不可破也
양기합이성상하면 상불가파야

양기(兩氣)가 합하여 상(象)을 이루면 상(象)은 깨어져서는 아니 되고,



原注
天干屬木,地支屬火,天干屬火,地支屬木,其象則一,若見金水則破,餘倣此.

천간이 木에 속하고 지지가 火에 속하거나, 천간이 火에 속하고 지지가 木에 속하여 그 상(象)이 하나가 되었는데, 만약 金水가 나타나면 파격(破格)이다.
나머지는 이와 같다.




任註
任氏曰,兩氣雙淸,非獨木火二形也,如土金,金水,水木,木火,火土,相生各半,五局,卽相剋之五局,亦是也,如木土,土水,水火,火金,金木之各半相敵也.
相生要我生,秀氣流行,相剋要我剋,日主不傷,相生必欲平分,無取稍多稍寡,相剋務須均敵,切忌偏重偏輕,若用金水,則火土不宜夾雜,如取水木,則火金不可交爭,木火成象者,最怕金水破局,水火得濟者,尤忌土來止水.
格旣如此,取運亦倣此,而行一路澄淸,必位高而祿重,中途混亂,恐職奪而家傾,故此格最難全美,而看法貴在至精,若生而復生,乃是流通之妙,倘剋而遇化,亦爲和合之情.
或謂,理僅兩神,似嫌狹少,不知格分十種盡費推詳.

임씨 말하되,
양기쌍청(兩氣雙淸)은 단지 목화(木火)라는 두 가지 형태만이 아니고,
가령 토금(土金), 금수(金水), 수목(水木), 목화(木火), 화토(火土)가 상생(相生)하며 각각 반(半)인 5국(局)이다.
즉 상극(相剋)하는 5국(局)도 또한 양기성상(兩氣成象)인데,
가령 목토(木土), 토수(土水), 수화(水火), 화금(火金), 금목(金木)이 각각 반(半)이고 서로 대적하는 것이다.

상생(相生)은 응당 내가 생하여 수기유행(秀氣流行)하여야 하고, 상극(相剋)도 응당 내가 극하여 일주가 상하지 않아야 한다.
상생(相生)은 반드시 똑같이 나뉘어서 초다(稍多)*하거나 초과(稍寡)*함이 없어야 하고,
상극(相剋)도 반드시 균등하게 대적하여 결단코 편중(偏重)하거나 편경(偏輕)하여서는 아니 된다.
만약 금수(金水)가 용신이면 화토(火土)가 끼어 섞이는 것은 마땅하지 않고,
가령 수목(水木)이 용신이면 화금(火金)이 서로 다투어서는 아니 된다.
목화성상자(木火成象者)는 金水의 파국(破局)을 가장 두려워하고,
수화득제자(水火得濟者)는 土가 와서 지수(止水)하는 것을 크게 꺼린다.
*초다(稍多): 조금 많음. *초과(稍寡): 조금 적음.

격(格)이 이미 이와 같으니, 운(運)을 취하는 것도 또한 이와 마찬가지이다.
한결같이 맑고 깨끗한 운(運)으로 행하면 반드시 지위(地位)가 높고 봉록(封祿)이 많으나,
운(運)이 중도에서 혼란하면 필시 직위(職位)가 떨어지고 가산(家産)이 탕진된다..
고로 이 격(格)은 전미(全美)하기가 가장 어려우니, 간법(看法)에 있어서 지극히 정밀하게 살펴보아야 한다.
만약 생(生)하고 다시 생하면 이것이 유통지묘(流通之妙)이고, 가령 극(剋)이 인화(引化)를 만나면 또한 화합지정(和合之情)이다.1)
1)상생지국(相生之局)에서 다시 한번 더 생하여 나아가는 것과 상극지국(相剋之局)을 통관하여 인화(引化)하는 것.

혹자(或者)는 ‘이치에 있어서 겨우 양신(兩神)이니 꺼리게도 협소(狹少)한 것 같다’라고 말하나,
부지(不知)로되, 
격(格)이 십종(十種)으로 나누어지니 전력을 다하여 추상(推詳)하여야 한다.


丁   甲   丁   甲
卯   午   卯   午

癸壬辛庚己戊
酉申未午巳辰

此造木火各半,兩氣成象,取丁火傷官秀氣爲用,四柱金水全無,純粹可觀,巳運,丁火臨官,南宮奏捷,名高翰苑,庚運,官殺混局,降知縣,夫南方之金,尙有不足,將來西方之水,難言無咎.

이 명조는 木火가 각 반(半)인 양기성상(兩氣成象)이다.
상관수기(傷官秀氣)인 丁火가 용신인데, 사주에 金水가 전혀 없으니 순수가관(純粹可觀)이다.
巳運에 丁火가 임관(臨官)하였으니 전시(殿試)에서 합격하고 한원(翰苑,한림원)에서 명성이 높았는데,
庚運에는 관살(官殺)이 국(局)을 어지럽히니 지현(知縣,현령)으로 강등하였다.
남방(南方)의 金은 아직 부족함이 있으나, 장래의 서방지수(西方之水)에는 재앙이 없다고 말하기 어렵다.
이 명조는 가상관격(假傷官格), 목화통명격(木火通明格)에 丁火가 용신이다.



乙   丁   乙   丁
巳   卯   巳   卯

己庚辛壬癸甲
亥子丑寅卯辰

此亦木火各半,兩氣成象,非前傷官之比,日主是火,生于夏令,木從火勢,格成炎上,更不宜見金運,火逢生助,巡撫浙江,至辛運水年,木火皆傷,故不能免禍,所謂二人同心,可順而不可逆也

이것도 또한 목화(木火)가 각 반(半)인 양기성상(兩氣成象)인데, 전조(前造)의 상관(傷官)에 비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일주인 火가 하령(夏令)에 생하였고, 木이 화세(火勢)를 좇아 염상격(炎上格)을 이루었으니 금운(金運)이 나타나는 것은 더욱 마땅하지 않다.
火가 생조(生助)를 만나서 절강(浙江)의 순무(巡撫)*였으나, 辛運 水年에 이르러서는 木火가 모두 상하니 고로 재앙을 면하지 못하였다.
소위 ‘이인동심(二人同心)은 마땅히 순응하되 거슬러서는 아니 된다’는 것이다.
*순무(巡撫): 성급(省級) 지방정부의 으뜸 벼슬.
이 명조는 종기목화격(從氣木火格)에 목화(木火)가 용신인데, 가상관격(假傷官格)으로 수기(秀氣)를 토해내는 전조(前造)에 비할 바가 아니다.
 
 
 
戊   丙   戊   丙
戌   午   戌   午

甲癸壬辛庚己
辰卯寅丑子亥

此火土各半,兩氣成象,取戊土食神秀氣爲用,辛丑運,濕土晦火,秀氣流行,登鄕榜,壬運壬年,赴會試,死于都中,蓋水激丙火,則火滅也,如兩戌換以兩辰,不致燥烈,雖逢水運,亦不至大凶也. 

이것은 화토(火土)가 각 반(半)인 양기성상(兩氣成象)인데, 식신수기(食神秀氣)인 戊土가 용신이다.
辛丑運에는 습토(濕土)가 회화(晦火)*하여 수기유행(秀氣流行)하니 향시에 합격하였다.
壬運 壬年에 회시(會試)에 나아갔으나 도성 안에서 죽었는데, 水가 丙火를 격발(激發)하여 火가 소멸된 까닭이다.
만약 양술(兩戌)이 양진(兩辰)으로 바뀌어서 조열(燥烈)함에 이르지 않았으면, 비록 수운(水運)을 만난다고 할지라도 역시 대흉(大凶)에 이르지는 않았을 것이다.
*회화(晦火): 火를 시들게 함.
이 명조는 가상관격(假傷官格)에 戊土가 용신인데, 사주가 지나치게 조열(燥烈)하다.
 
 
 
辛   戊   辛   戊
酉   戌   酉   戌

丁丙乙甲癸壬
卯寅丑子亥戌

此土金各半,兩氣成象,取辛金傷官爲用,喜其一路北方運,秀氣流行,少年科甲,仕至黃堂,交丙,破辛金之用,不祿,凡兩氣成象者,要日主去生,或食或傷,謂英華秀發,多致富貴,所不足者,運破局,不免於禍,如金水水木之印綬格,無秀可取,故無富貴,試之屢驗.

이것은 토금(土金)이 각 반(半)인 양기성상(兩氣成象)인데, 상관(傷官)인 辛金이 용신이다. 
기쁘게도 한결같이 북방운(北方運)으로 행하여서 수기유행(秀氣流行)하니 어린 나이에 전시에서 합격하였고 벼슬이 황당(黃堂,태수)에 이르렀는데,
丙運으로 바뀌어서는 용신인 辛金을 극하니 세상을 떠났다.
이 명조는 辛金이 당령(當令)하였고, 지지가 금국(金局)을 이루어서 신약(身弱)하니 진상관용겁격(眞傷官用刦格)에 戊土가 용신이다.
아마 壬戌時가 아닌가 싶다.



무릇 양기성상(兩氣成象)인 것은 응당 일주가 가서 생하여야 하는데,
혹 식신(食神)이나 상관(傷官)이 있으면 ‘영화(英華)가 빼어나게 드러났다’고 말하며, 흔히 부귀(富貴)하게 된다.

부족한 바가 있는 것은 운(運)이 파국(破局)하면 재앙을 면할 수 없다.
가령 금수(金水)와 수목(水木)의 인수격(印綬格)은 가히 취할 만한 수기(秀氣)가 없으니 고로 부귀가 없는데,1) 시험하여 보건대 항상 증험하였다.
1)금수종기격(金水從氣格)과 수목종기격(水木從氣格)


癸   戊   癸   戊
亥   戌   亥   戌

己戊丁丙乙甲
巳辰卯寅丑子

此水土各半,兩氣成象,喜其通根燥土,財命有一,然氣勢稍寒,所以運至丙寅,寒土逢陽,連登科甲,更妙亥中甲木暗生,仕至郡守,宦途平坦.

이것은 수토(水土)가 각 반(半)인 양기성상(兩氣成象)이다.
기쁘게도 조토(燥土)에 통근하였고 재(財)와 일주가 똑같은데, 그러나 기세가 조금 차갑다.
이에 운(運)이 丙寅에 이르러 한토(寒土)가 볕을 보니 연등과갑(連登科甲)하였는데,
더욱 오묘한 것은 亥중에서 甲木이 암생(暗生)하니 벼슬이 군수에 이르렀고 벼슬길이 평탄하였다.
이 명조는 득비이재격(得比理財格)에 년간(年干)의 戊土가 용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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