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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의 음양오행
해피바이러스 2017-10-06 (금) 15:41 조회 : 1563

뇌의 기능은 여전히 베일로 가려져 있다.
이번에는 이 신비의 뇌를 음양 오행을 써서 세 번에 나누어 알아보고자 한다.
 
뇌에대해 이야기하려고 하니 먼저 간단하게나마 뇌의구조에 대한 상식부터 알아두는것이 편리할 것 같다. 보통 뇌를 설명할 때, 대뇌부터 시작하는 것이 순서이지만 역순으로 얘기하는 것이 뇌의 구조를 이해하기가 더 쉽다고 생각한다.
 
우리몸의 등뼈 속을 타고 올라오는 굵은 신경줄기를 척수라고 한다.이 척수는 뇌의 가장 아랫부분에 있는 연수(延髓)라는 곳에 연결된다. 연수는 척수의 연장이라는 뜻인데, 갑자기 굵어지고 커져서 원통 모양을 하고 있으므로 뇌구(腦球)라고도 한다. 연수는 다시 교(橋), 우리말로 다리라고 부르는 부위와 연결되고 동시에 작은 뇌와도 연결된다.
 
교에서 다시 중뇌와 간뇌로 이어지는데, 사실 간뇌와 중뇌, 교, 연수는 막대기 모양을 한 일련의 조직체로서 막대기 간(幹)을 써서 뇌간(腦幹)이라 부르기도 한다.그리고 뇌간을 위와 곁에서 감싸고 있는 반구형의 조직이 우리가 대뇌라 부르는 부위이다.대뇌반구는 좌우대칭으로 되어있고 좌우뇌를 연결하는 조직을 뇌량(腦梁)이라 부른다. 양(梁)은 들보라는 의미이니 좌우 뇌를 연결하는 들보라 생각하면 되겠다.
 
또 대뇌는 굵게 패인 도랑을 따라 앞부분을 전두엽, 머리 꼭대기 부분을 두정엽, 뒤를 후두엽, 옆을 측두엽으로 나누는데, 맡은 바 기능이 다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 중에서 전두엽은 대뇌의 40% 정도를 차지하고 있으며, 고등 포유류일수록 잘 발달되어 있다.
인간은 전두엽의 발달이 현저한 동물이다. 그러나 과연 전두엽 때문에 인간의 지능이 뛰어난 지는 아직 설이 분분하다.
 
뇌의 구조를 다시 정리하면 척수가 올라와서 뇌간의 연수와 교, 중뇌, 간뇌에 이어지고, 그 뇌간을 덮고 있는 부분이 대뇌이고 소뇌는 별개로 뇌간의 교에서 연결되고 있다.
 
자 이제 뇌의 구조에 대한 기초 지식을 갖추었으니, 뇌의 음양 오행에 대해 얘기할 수가 있게 되었다
그러나 그 전에 또 한가지 알아둘 것이 있다. 한의학에서 말하는 장상학(贓象學)이라는 것이다.
장상학이란 인체의 각 장부들을 그것의 기능상(象)에 비추어 음양 오행에 배속하여 연구하는 한의학의 분야이다.
 
전통 장상학의 이론에 따르면 인체의 간과 담, 근과 눈, 손톱을 목에 배속하고, 심장과 소장, 맥과 혀, 얼굴을 화에 배속하며, 비위와 살, 입과 입술을 토, 폐와 대장, 피부와 체모, 코를 금에, 신장과 방광, 골수와 귀, 머리카락을 수에 배속하고 있다.
장상학의 이론 체계는 한의학의 소위 경전인 내경(內經)에서 골격이 잡혔고 그 이후 수많은 검증과 실험을 통해 발전된 체계이며, 지금도 한방에서 사람을 치료할 때 늘 사용하는 이론 체계이다.
 
장상학은 따라서 단순한 직관적 인식 체계가 아니다. 내경이 만들어지던 시대에 이미 시체 해부가 인체를 연구하는 중요한 방법임이 인식되었었다.
내경에 나타나있는 골격과 혈맥의 길이,내장 기관의 위치,크기와 용량 등은 기본적으로 실제 상황과 부합한다.그 예로 내경에서는 식도와 장의 길이 비를 1 : 35 로 제시하고 있는데 이는 현대 해부학의 1 : 37과 매우근접한다.내경의 기록은 서양에서 최초로 기록을남긴 다빈치의 그것보다 1,500년 정도 빠른 것이다.
 
그런데 장상학은 뇌를 골수의 바다라고 생각하고 있을 뿐, 소위 5장 6부에 포함시키질 않고 있다.
다시 말하면, 뇌 기능을 5장6부 전체에 걸쳐 작용하는 것으로 다루고 있는 것이다.
결국 뇌는 한의학의 발전 과정에서 이해와 연구가 충분치 않았음을 의미한다고 말할 수 있다.
이는 서양에서도 마찬가지여서,뇌에대한 연구는 동서양을 막론하고 비교적 최근에 활발히 이루어진 새로운 분야에 속한다. 따라서 여전히 미스터리로 가득 차 있다.
 
뇌와 관련하여 인류가 오랫동안 궁금해 오던 숙제가 하나 있다. 무슨 숙제인고 하니, 마음이란 것이 인체내의 어디에 머무는 것이냐 하는 의문이다.
옛날 사람들은 동서양 공히 심장 속에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 일반적이었지만, 마음이란 추상적인 개념을 몸 속 어디에 머무느냐 하는 질문 자체가 사실 좋은 질문은 아니다.
 
동양에서 사용하는 마음의 대표 주자는 심(心)이지만, 정신(精神)이란 단어도 있다.
여기서 정(精)이란 신장에 머무는 것이고 신(神)이란 심장이 주관한다고 본다.
뜻(志)이란 단어도 있는데 이는 간담에 머문다고 보았다.
이처럼 한의학에서는 앞서 말한 오행 배속에 따라 마음의 기능을 장기들이 분담하고 있다고 보았던 것이다.
 
서양의 경우도 크게 다르지 않다. 정신의 뜻을 가진 mind 가 있고, 다소 감정적인 마음을 뜻하는 heart 가 있다. 그런가 하면 의지를 말하는 will 이 있고, 생각을 뜻하는 thought 가 있다. 모두 다른 말이다. 그런데 마음이 어디 있냐고 묻는다면 사실은 답답해진다. 다만 서양 사람들은 처음에 마음은 심장, 즉 heart 에 있다고 생각했다가 오늘날 뇌에 대한 연구가 활발해지면서 뇌에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하지만 마음이 뇌에 있다고 생각하는 것 역시 무리가 있다.
간단한 예로 거세당한 수컷은 성욕이 일지 않는다.
마음이 뇌 속에만 있는 것이라면 생식선이 파괴당했다고 성욕이 없어질 리가 없다.
우리가 어딜 보는 순간 마음은 눈에 가 있는 것이고,
성욕이 일어 여인의 살을 더듬는다면 뜻은 손가락에 가 있는 것이다.
 
그러면 우리조상들은 마음이 어디에 있다고 생각했을까? 이에대한 해답은'골'이라는 순 우리말에서 찾아볼 수 있다. 국어사전을 찾아보면 골은 뇌를 속되게 이르는 말이라 되어 있는데, 정말 싫다.
순 우리말은 왜 속된 말이 되어야 하는가? 뇌는 한자어이니 고상하고 골은 순 우리말이라 속되다?
사전 편찬하는 이들은 왜 그모양인지 어이가 없다.이 자리에서 골의 정확한 의미에 대해 설명하겠다
 
골의 원 뜻은 봉우리나 높게 솟은 곳을 일컫는 말이다. 따라서 골이란 신체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있는 부위를 일컫는 말로서 머리가 된다.우리조상들은 생각이없는 사람을 두고 '골이 비었다'라고 했는데 이로서 우리 조상들은 마음이 골에 있는 것으로 이해하고 있었음을 알 수 있다.
 
덧붙여서, 골이라는 말은 골짜기란 어휘 속에도 남아있다. 원래 골짜기란 골과 골 사이,즉 골과 골이 짝을 이룬 사이에 있는 낮은 곳을 뜻한다. 골은 다시 말해서 봉우리이고, 골짜기가 낮은 계곡인데, 오늘날 우리말에서 골은 골짜기의 준말로 되어 있다.따라서 골로 간다 하면 골짜기로 간다는 뜻으로 쓰이고 있다. 이처럼 원 뜻이 반대되는 의미로 옮겨가는 현상은 언어의 세계에서 흔히 나타난다.
또 성내는 것을 '골이 난다'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이는 화가 나면 머리 위로 기가 뻗치는 느낌을 나타내는 말이다.
 
그리고 우리말에는 영혼의 의미로 쓰이는 말이 있다. '얼'이 그것이다. 얼은 알과 대조되는 말이다.
경상도 방언으로 아이를 '알라'라고 하는데, 우리 고어와 가장 가까운 어휘이다.
알라는 알이고 새끼를 의미한다. 이에 반해 얼은 어른이라는 말과 통한다. 그 뜻은 성숙이다.
알라가 어른이 되는 것이고, 알이 얼로 성장하는 것이다. 이리하여 얼은 영혼을 뜻하는 말이 되고 어른은 성인을 뜻하는 말이 되었다.이처럼 순 우리말은 이처럼 밝은 모음과 어두운 모음으로 사물의 의미에 차이를 주는 경우가 많다. 그 대표적인 예가 '나'와 '너'이다. .
 
자, 이제 비로소 뇌의 음양 오행에 대해 본격적으로 얘기할 때가 되었다.
 
앞서 장상학에서 뇌는 골수의 연장으로 수기(水氣)에 배속되었지만, 필자는 그간의 경험을 통해 이를 정정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척수와 뇌간, 즉 간뇌와 중뇌,교와 연수는 여전히 수기에 배속해도 맞지만, 대뇌와 소뇌는 목(木)에 해당된다고 생각한다. 이는 막연한 직관만은 아니고, 한의학과 서양의학에 대한 공부와 실제 사주 감정을 통해 얻어진 생각이다.
 
몇 년 전 정신지체아의 사주를 감정한 적이 있었다. 보니, 사주의 화 기운이 막혀 있었다.
화기운이 막혀있으면 당연히 심장과 관련되는데,정신지체아 역시 그렇다는 사실을 처음에 이해하지 못했었다. 그런데 그 후로도 몇 번 지진아의 사주를 감정하면서 화기가 지장을 받고 있다는 것이 공통된 현상임을 깨닫게 되었다. 그래서  심장은 신명(神明)을 주관하니, 지체아의 문제는 신명과 관계됨을 인지하고, 뇌는 화(火)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그러나 얼마 후 그 생각을 접어야 했다. 뇌란 무엇인가에 대해 관심을 쏟다보니 자연히 길이 열리기 마련. 우연히 알게 된 정신과 의사 분을 통해 정신분열증이나 기타 신경 쇠약 증세, 노이로제 등등의 정신 병리 현상을 가진 환자 수백명의 생일을 순수 연구목적이라는 보장과 각오를 몇번이나 한 후에 입수하게 되었던 것이다. 마치 보물을 얻은 느낌이었다.
생시를 알 수 없어 약간 답답했지만 그것만으로도 엄청난 도움이 되었다.
 
그 사람들의 생일을 가지고 분석한 결과 사주내의 목 기운이 부실할 경우 뇌에 병리 현상이 나타난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수가 결여되어 목을 생하지 못하거나, 금기가 바로 목기를 누르거나, 아니면 화기가 약한데 그것을 받쳐주는 목기가 없거나 그런 식이었다.
뇌의 병리현상은 사주 내에 목 기운이 약할 때 나타난다는 가설을 세우게 되었다.
 
그 이후로도 지속적으로 경험을 얻어가면서, 한편 뇌에 관한 서적들을 많이 읽게 되었다. 뇌에 대해 공부하다 보니 내분비와 신경계에 대한 책도 읽게 되고, 그러다 보니 유기화학 공부도 새로 했다.
 
그런 경로를거쳐 필자가내린 심증은 대뇌는 간과 같이 목에 속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여기서 전제가 하나 있는데, 다름이 아니라 뇌 전체를 대표하는 기운을 목기로 정의한다는 것이다.
뇌도 세분해 들어가면 수많은 기능 단위들로 이루어진다.
따라서 뇌를 목이라 하더라도 그 속에는 목화토금수의 오행이 다 들어가 기능하고 있다.
 
이를 설명하기 위해서는 체용(體用)이라는 개념이 필요하다. 체용 개념은 원래 성리학(性理學)에서 사용하는 철학 용어인데, 어렵게 말하자면 무척이나 어렵게 설명할 수 있지만, 쉽게 얘기할 수도 있으니 겁먹을 필요 전혀 없다.
 
나무를 예로 들자. 나무는 오행상 목에 속한다. 문자 그대로 목(木)이다.
이것이 나무의 체, 즉 기본 몸통, 또는 body 가 된다.
하지만 봄에 꽃이 피면 그 꽃은 오행상 불이 된다. 이를 나무의 용(用) 또는 쓰임이라 한다.
꽃이 지고 여름에 잎새가 무성해지면 그 용은 토(土)가 된다. 토란 무성함을 말한다.
그리고 가을에 열매를 맺으면 그것은 용이 금(金)이 된다. 금이란 결실을 뜻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잎새가 지고 나면 나무는 겨울 준비에 들어간다. 이 때 나무의 용은 뿌리로 내려간다.
그것이 수(水)로서 수란 잠복을 뜻한다.
그러다가 다시 입춘이되는 2월초부터는 땅속으로부터 맹렬히 수분을 빨아올리는 물올림을시작한다
이 상태의 용은 뿌리에서 줄기로 올라가니 목이 된다.
나무는 그 체(體)가 목이지만, 그 작용(用)은 계절을 통해 목화토금수의 오행을 순환한다.
이것이 체용이라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나무를 상징하는 것은 목이지만, 줄기와 가지는 그 중에서도 목에 속하니 용(用) 역시 목이고, 꽃은 화, 잎새는 토, 열매는 금, 뿌리는 수로 볼 수 있는 것이다.
이처럼 뇌 역시 체는 목이지만 그 작용은 오행을 구비하고 있다고 보는 것이 필자의 생각이다.
이런 생각으로 뇌에 접근해보자.
 
먼저 뇌가 왜 목인가 하는 점에 대해 직관적인 생각을 말하겠다.
가장 간단한 증거는 우리가 생각에 빠져들면 소화가 안 된다는 점이다.
골몰히 생각하는 사람은 그래서 식욕이 없다.
생각한다는 것은 뇌가 맹렬히 작동하고 있다는 것인데, 그럴 경우 위장으로 흐르는 피 흐름이 떨어지고 그 결과 위의 연동기능이 약해지면서 소화 기능에 무리가 간다.
그런데, 위장은 토이고 생각에 몰두하면 위 기능을 약하게 하니 그것은 목이 토를 극하는 현상이다.
 
따라서 뇌는 목이 된다. 또 노(怒)하면 특히 위장에 해로운데,노한다는것을 한의학에서는 간의 작용으로 풀이한다. 그러나 간이 직접 화를 내는 것이 아니라, 뇌가 극도로 긴장하고 있다는 것이며
그 또한 뇌가 간과 같은 목에 속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뇌는 그 무게가 약 1,300 그램 정도다. 성인 몸무게의 2% 정도에 불과하지만, 뇌가 하루에 소비하는 열량은 400 Kcal 정도다. 성인 남자의 경우, 하루에 필요한 열량은 2,500 Kcal 정도 된다고 하니 약 15% 정도를 뇌가 사용하는 셈이다. 이에 따라 심장에서 뇌로 가는 피의 흐름은 전체의 15-20% 정도나 된다고 하니 뇌야말로 대단한 조직이다.
 
우리들은 필요 칼로리라고 하면 그저 그런가 보다 하고 살지만, 2,500 Kcal라는 열량은 물 25 리터 정도를 0도에서 100 도까지 끓게 만들 수 있는 열량을 말한다. 따라서 뇌가 하루에 사용하는 열량은 물 4 리터를 펄펄 끓게 만드는 정도의 에너지이다. 이것을 24 시간으로 나누면 우리의 뇌는 한 홉의 물을 한 시간에 한번씩 끓게 만들고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뇌가 그 정도의 열을 내고 있다는 것이 실감이 가는가?
그러니 머리를 많이 쓰면 이마가 뜨거워질 법도 하지 않은가.
그래서 머리 좀 식힌다는 말이 그냥 하는 얘기가 아니다.
 
뇌와 관련해서 바둑이나 피아노 등등 조기 교육을 강조하는 단체들이 가장 애용하는 마케팅 용어가 오른쪽 뇌 발달시키기이다. 간단히 말하면 머리가 우수하거나 천재형의 사람들은 오른쪽 뇌가 발달되어 있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왼쪽 뇌는 언어중추가 자리잡고 있다고 한다.
즉 왼쪽 뇌는 언어적, 분석적, 대수적 사고 및 인식을 담당하고 있다는 것이다.
반면 오른쪽뇌는 이미지 파악, 패턴 인식, 직관적, 총체적, 기하학적 사고나 인식을 담당하고 있다고 한다. 줄이면 좌뇌는 언어 뇌, 우뇌는 이미지 뇌가 된다.
그러나 필자의 생각은 조금 다르다. 이 점에 대해서는 조금 있다가 얘기하겠다.
 
인체의 좌반신은 우뇌가 통제하고 우반신은 좌뇌가 통제하고 있는데, 왼손잡이는 우뇌를 쓰기에 천재가 많다는 얘기도 있는데 이 점에 대해서도 조금 있다가 얘기하기로 한다.
 
좌.우뇌에 기능적인 분담이 생기는것은 아기가 태어나 성장하는 과정에서 두 살 정도까지는 좌뇌가 먼저 자란다고 하는 점에 힌트가 있는 것 같다. 두 살까지의 시기는 아기들이 비록 말을 제대로 하진 못해도 속으로는 맹렬하게 말을 배우는 시기이며, 엄청난 노력이 따르는 시기이다.
 
새로운 세상의 정보들을 맹렬히 흡수하고 자기 것으로 만들어 가는데, 이 자기것으로 만든다는 것이 바로 연산회로를 만들어 가는 과정이다. 언어 역시 고도의 연산기능을 필요로 한다. 이 과정에서는 말을 포함해서 살아가는 데 우선적으로 필요한 기능들이 집중적으로 학습되고 그 결과가 먼저 성장하는 좌뇌에 집중된다고 여겨진다.
 
그러다가 아기들이 한 살에서 두 살 사이, 서서 걸을 수 있는 기술을 익히는 시기는 우뇌의 발달이 시작되는 시기와 일치한다. 서서 걷는다는 것은 포유류 중에서 인간만이 가진 고도의 기술로서, 인체의 균형이나 자세에 관한 학습 결과가 우뇌의 신경 발달에 영향을 주는 것 같다.
 
또 서서 걷게 되면서 자연히 시야가 넓어진다. 시각 정보란 인체가 받아들이는 정보 중에서 60% 이상을 차지한다. 직립 보행의 시기와 우뇌의 발달 시기가 일치된다는 점, 그리고 이 시기에 이미 좌뇌는 언어나 연산 기능으로 인한 정보 처리 회로들이 상당 부분 포화상태에 달하면서 자연스럽게 여유가 있는 우뇌가 이미지 처리와 균형에 관한 학습 내용을 중심으로 본격 발달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다.
 
필자는 우뇌를 갑목(甲木)의 뇌라 하고 좌뇌를 을목(乙木)의 뇌라 정의하고 있다.
왜 그런가를 자세히 얘기하려면 너무 복잡하지만, 간략히 이야기하고자 한다.
 
인체에서 청력은 신장기운에 관계되고 오행으로 따지면 수기(水氣)에 속한다.
아기들이 언어를 습득하고 외부 세계와 접촉함에 있어 처음에는 소리에 대한 반응이 우선한다.
시력은 비교적 늦게 발달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운동 감각은 오행상 금(金)에 해당된다. 왜 그런가 하면 운동 감각이란 인체의 각 기관을 정밀하게 제어하는 능력을 의미하는데, 제어기능은 오행상 금이기 때문이다.
 
덧붙여서, 논리나 연산에 강한 사람은 수학을 잘 하는데, 수학은 오행상 수에 해당된다.
따라서 금기와 수기가 어린 아기의 뇌발달에 영향을 강하게 미친다는 얘기가 되고, 이것은 일차적인 발달이자 수용(收容)적이라 할 수 있다.
그런데 금과 수의 기운을 받아들이는 오행은 갑목과 을목 중에서 을목(乙木)이다.
그래서 필자는 좌뇌를 을목의 뇌라 하는 것이다.
 
그러면 우뇌를 갑목(甲木)의 뇌라고 하는 근거를 얘기하겠다.
갑목은 오행상 금이나 수의 기운을 수용하기보다는 화와 토의 기운과 친화하는 경향이 있다.
이제 외래 환경에 대해 수용만이 아니라, 외부 세계의 신호와 정보를 본인의 의지에 따라 종합하고 주관적으로 처리하는 적극적인 발달 단계를 의미한다.
음양 오행의 원리에 따르면, 금생수, 수생목 하는 수용의 단계에서 스스로 의지를 내어
목생화, 화생토하는 전진적인 자세를 취하게 된다. 목중에서 이런 성향의 목은 당연히 갑목이다.
 
필자가 우리 민족을 갑목이라 하고 불의 민족이며 왜 붉은 악마여야 하는가에 대한 근거를 제시할 때도 같은 이치였다.
갑목은 오행 상생의 고리(環)에서 금과 수를 받아들이는 수동적 자세보다 스스로 의지를 내는 능동태의 양상을 보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림이나 이미지는 저번에 영화에 대한 글에서도 얘기했듯이 화(火)에 속한다.
따라서 우뇌가 이미지 뇌라는 얘기는 당연히 갑목의 뇌라는 얘기가 된다.
 
필자는 서구인들은 금수방(金水方)의 사람이라고 하고, 동아시아 사람들을 목화방(木火方)의 사람이라고 여러 번 얘기했는데, 그 결과 과학기술이나 수학같이 금수(金水)에 속하는 학문은 서구인이 강하고 예술 분야와 인문학 분야는 목화의 학문으로서 동아시아가 강한 것이다.
사는 지역은 사람의 뇌 발달에도 커다란 영향을 미치는 것이다. 얼마전,한국사람들은 두골의 구조상 우뇌가 서구인보다 더 발달되어 있다고 하는 재미난 통계를 제시한 학자도 있었다.
 
여기서 좀 더 고찰해보면, 좌뇌는 언어나 기타 사물들에 대한 관계를 다루는 연산을 중심으로 발전하고, 우뇌는 대상간의 관계를 다루는 것이 아니라, 파악된 어떤 관계와 또 다른 어떤 관계간의 연산을 다룬다고 생각된다.
 
관계와 관계간의 연산이라고 하면 다소 어려운 말이지만, 예를 들어 설명하겠다.
가령 대상에 대한 이미지를 갖는다는 것은 대상 자체의 모습을 그대로 사진 찍는 것이 아니라, 대상이지니는 부분들의 특성(모종의 관계)들을 파악하고 그특성들간의 관계를종합하여 재구성하는 일을 뜻한다.그결과 산(山)에서 삼각형을, 사과에서 원형이나 구형을 이미지로 구성할 수 있게 된다
 
그래서 필자는 좌뇌를 언어 뇌라 하지 않고 제1차 연산 뇌라고 생각하며,
우뇌는 이미지 뇌라기 보다는 제2차 연산 뇌라고 생각한다.
 
다시 뇌의 구조로 돌아가 보자. 뇌란 한 마디로 말하면, 신경세포가 엄청나게 모여있는 곳이다.
사람의 대뇌피질에만도 약 140억 개의 신경 세포가 모여 있다. 작은 뇌는 더 많아서 무려 1천억 개 정도의 신경 세포가 모여있다. 이들 신경세포들은 태아가 태어날 때에 이미 세포분열이 완결된 상태이기 때문에 사람의 일생 중에는 그 수가 더 이상 늘지 않는다.
 
그리고 이 신경세포들은 제각기 정해진 수명이 있어서 보통 성인의 경우 하루에 50만~1백만 개씩 죽어 가는 것으로 추정되지만, 워낙 많다보니 사망해도 두뇌의 신경세포들 중 80% 이상은 그대로 남는다고 한다. 또 두뇌의 신경세포 하나가 죽으면 그 옆에서 활동을 하지 않고 있던 다른 세포가 깨어나 죽은 세포의 일을 대신하는 식으로 뇌의 활동이 이루어진다고 한다.
즉, 인간 두뇌의 신경세포 중 90% 정도는 평소에 활동을 하지 않는다. 여분이 넉넉히 있는 것이다.
 
하나의 신경세포는 세포체로부터 수많은 돌기를 내어 신경 세포간에 복잡하게 연결되어 있다.
그 돌기 중에서 축색이라는 유난히 길고 굵은 돌기에서는 시냅스(Synapse)라는 접합 부위를 통해 약 5,000 개에서 1만개의 다른 신경 세포와 전기 신호와 화학 물질을 통한 신호를 주고받으면서 정보를 교류하고 있다. 이 시냅스 연결이 좋은 사람이 바로 뇌 기능이 좋은 사람이다.
나이가 들면 뇌세포의 감소보다 이 시냅스 연결이 헐렁해지고 불량해지는 것이다.
 
이처럼 세포 수 자체는 늘지 않지만, 뇌의 부피는 커지며, 만 6세 정도가 되면 이미 어른과 같은 크기로 성장하는데, 그 과정에서 엄청난 일이 벌어진다. 그리하여 10세 정도가 되면 앞서 말한 시냅스가 대량 사멸해 버리는 일이 일어난다.
 
즉, 유소년 시기에 자신에게 불필요한 시냅스를 없애고 필요한 시냅스를 탄생시키면서 엄청난 일대 구조 조정이 일어나게 되고 그럼으로써 그 사람의 뇌가 결정되게 된다.
이미 사람은 10 세 정도에서 그 사람의 재능과 사고 구조가 결정되는 셈이다.
 
이와 관련해서 얘기할 것은 가령 어릴 적에 외국어를 배우면 몇 개 국어이든지 금방 배울 수 있는데, 이또한 시냅스 형성과정에서 영원히 각인되기 때문인것 같다. 소위 외국어 회로가 형성되는 것이다
바둑 또한 그렇다. 성인은 제아무리 머리가 좋아도 반상의 수를 읽는 능력에 한계가 있다.
그러나 어릴 적에 바둑을 익힌 사람은 수십 수의 변화를 읽어내고 그 중에서 가장 좋은 수를 선택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이처럼 기능에 관한 것은 어릴 적에 익히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누구나 어릴 적에 익힌다고 되는 것은 아니다. 타고난 선천적인 요소가 뒷받침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학생의 사주를 보면 이 학생이 어느 과목을 잘 할 수 있는지를 금방 알 수 있다.
그리고 성장 과정에서의 운세 흐름을 보면 어느 과목에 재능이 있는지 그리고 그 재능이 더 강화되는지 아니면 반대로 소멸되는지도 100% 확실하게 맞힐 수 있다.
이는 바로 그 학생의 대뇌 발달 과정을 지켜본다는 것과 같은 의미이다.
 사주를 보아 목화 기운이 강하면 우뇌형이라 단정하고, 금수 기능이 강하면 좌뇌형이라 판단한다. 그래서 팔자에 불이 없거나 약한 사람, 즉 우뇌발달이 약한 사람은 제 아무리 공부해도 외국어 학습에 한계가 있는데, 이는 앞서 말했듯이 이미지 처리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외국어를 익히는 과정은 모국어를 익히는 과정과는 다른 2차적 연산기능을 필요로 하기 때문이라고 생각된다. 하지만 영국인이 독일어를 익히는 것과 한국말을 쓰는 사람이 영어를 익히는 것은 근본적으로 다르다고 생각한다.
 
우뇌가 좌뇌보다 더 높은 단계의 기능을 담당하는 것은 분명하지만, 그렇다고 우뇌가 발달한 사람이 더 머리가 우수하다고 말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
머리의 우수성은 앞서도 말했듯이 시냅스 연결의 효율성에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왼손잡이의 천재성에 관해 얘기하고자 한다.
이는 주로 이공계에 한정되는 이야기인데, 이공계 사람들은 그간 경험으로 보아
사주가 금수형인 경우가 절대적으로 많다. 따라서 죄뇌형이다.
그런데 왼손잡이일 경우 우뇌가 오른손잡이보다 조금이라도 더 발달되어 있을 가능성이 크다.
즉, 좌뇌형이면서도 우뇌 기능도 좋은 사람이라는 얘기가 된다. 그 결과 일반적인 이공계가 아니라 천재형의 이공계가 될 가능성이 큰 것이다.
 
다시 말해서 사주가 금수의 기운을 중심으로 이루어져 있다 하더라도 불의 기운이 곁들여지거나 운에서 화운을 만나면 천재성을 발휘한다고 보는 것이다.
저번에 얘기했던 스티븐 호킹 박사의 사주가 역시 그러하다.
호킹 박사는 금이 강하고 물이 약한 사주라 금이 직접 목기를 극해서 간뇌 기능 이상에서 오는 루게릭 병에 걸렸는데, 나중에 지지(地支)에서 수운을 만나고, 천간(天干)운에서 화운을 만나면서 일약 천재성을 발휘함과 동시에 장수하는 행운을 누리는 것이다.
 
처음글에서 뇌의 구조를 간단히 설명한 적이 있다.다시 한번 정리하면,척수가 올라와 뇌간의 연수와 교, 중뇌와 간뇌로 이어져 있고, 그 위와 옆에서 대뇌와 소뇌가 감싸고 있는 구조라 했다.
 
그리고 한의의 장상학(贓象學)에서 골수를 수기(水氣)에 배속하고 뇌는 골수의 바다(海)라고 하고
있지만,  대뇌와 소뇌는 목기에 배속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가령, 루게릭 병에 걸린 스티븐 호킹 박사, 파킨스 병에 걸린 무하마드 알리,
무도병에 걸려 생을 마친 미국의 포크 송 가수 우디 구슬리, 알츠하이머 병을 앓고 있는 전 레이건 대통령 등등, 최근에는 인터넷 덕분에 이런 유명 인사의 프로필을 어렵지 않게 입수할 수 있다.
 
두 번째 방법은 저번에 얘기했듯이 알고 지내는 정신과 의사분을 통해 환자들의 생일과 치료 기록과 프로필을 통한 분석.
 
세 번째 방법은 필자가 직접 사주를 감정하면서 얻게 되는 정보들이다.
실제 경험을 하나 얘기하면 이렇다.
며느리가 아기를 출산했는데, 젖이 잘 안 나와서 걱정하는 시어머니의 얘기를 듣고 그 며느리의 사주를 감정해본다.그결과 사주에 목 기운이 허약하고 수 기운이 그 달 운에서 막혀있음을 알게된다
 
일단 유선자극 호르몬 분비에 약간의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게 된다.
이 호르몬은 프롤락틴(prolactin)이라 부르는데 뇌하수체 전엽에서 분비되는 것이다.
이런 식의 사례가 모이면 뇌하수체가 인체에서 수기를 관장한다는 것을 알게 된다.
 
또 이런 사례도 있다.어떤 젊은여성분이 생리가 없는데 정확하게 생리가 중단된 시기를 알고 있었다
살펴보니 중단되었을 당시의 운이 토운이라 수기를 누르는 달이었다.
이처럼 수기가 여성의 생리와 내분비에 깊게 관련되고 있음을 확인하게 된다.
 
또 이런 경우도 있었다. 불임 여성인데, 사주를 보니 수기는 충분한 데 화기가 약했다.
이런 경우는 생식선의 호르몬 분비가 지나쳐서 불임이 되는 경우였다.
남성의 경우, 발기 부전 증세가 있는 경우도 보았다.
이로써 알 수 있는 것은 간단히 말해서 물과 불의 부조화에서 이런 현상이 나타나는 것이다.
가급적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것이 치료 방법이 될 수 있다.
 
그런데 인체의 수기와 깊은 연관을 맺는 뇌하수체는 그 위치가 앞서 말한 뇌간을 이루는 간뇌 속에 자리한다. 간뇌뿐만 아니라 중뇌와 교, 연수로 이루어지는 뇌간은 편의상의 총칭이지만 이 속의 조직들은 수많은 기능들을 담당하는 핵과 조직들로 채워져 있다. 자세히 설명하는 것은 이 칼럼의 취지를 벗어나므로 생략하지만,  전체적으로 말해서 수기(水氣)에 배속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것은 저번에도 말했듯이 체(體)가 수일 뿐 그 기능은 오행을 구비하고 있다.
가령, 송과체라는 부위가 있는데, 이 부위는 놀랍게도 외부의 빛을 감지하여 빛이 느껴지면 활동을 중지했다가 밤이되면 활동을 재개한다.여기서 분비되는 호르몬은 생식선의 활동을 억제하는 역할을 한다고 하니 이는 금(金)의 작용임을 알 수 있다.
 
뇌 속에는 지금까지 확인된 호르몬의 종류만 해도 무려 백 수십 가지에 달한다고 하니,
그 기능이 얼마나 복잡 미묘한 것인가.
 
사람이 다른 포유류와 크게 다른 점을 몇 가지 들어보면 직립 보행한다는 것, 둘째, 전신에서 땀을 흘릴 수 있다는 것, 셋째, 발정기가 따로 없다는 점, 그리고 전두엽이 유난히 발달되었다는 점이다.
그밖에도 많겠지만, 지금 얘기하는 것만으로도 시사하는 바가 대단히 크다.
 
먼저 직립 보행은 인간의 우뇌 발달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된다. 인간만이 추상적 공간 개념을 지닌다는 점도 여기에 원인이 있다고 생각한다. 거울에 비친 자신을 자신의 영상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 동물은 인간밖에 없다. 직립 보행은 그리고 인간에게 손을 주었다. 다른 포유류는 네 발이지만 인간은 두 발 두 손이다. 그리고 손은 우리에게 도구를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손의 섬세한 기능은 왼손잡이와 오른손잡이를 떠나 우뇌 발달과 깊은 연관이 있다고 생각한다.
 
저번에 얘기했듯이 야구투수들은 주로 사주의일간이 목을 중심으로 수와 화인 경우가 많다고했는데 이 또한 투수는 정교한 투구 자세를 유지해야 하고 그것은 인체의 균형과 자세에 관련된 우뇌의 발달과 연관이 있으며, 왼손잡이 투수가 많은 것도 우뇌 발달과 연관된 것이라 본다.
 
또 전신에서 땀을 흘린다는 것은 인간의 체온 조절 기능이 우수하다는 얘기이다.
인간이 지구상 어느 대륙에도 살고 있는 것은 그런 탁월한 체온 조절 기능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기능을 가진 동물은 말(horse)인데, 말은 이동성이 뛰어나다 보니 자연스레 그같은 기능을 발전시켜 왔던 것 같다.
 
그런데 왜 뇌는 동물의 머리 부위에 자리하고 있는 것일까?
 
그 이유는 아마도 눈이나 코, 귀, 혀 등의 주요 감관이 머리에 위치해 있기에 그로부터 입력되는 정보를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받아들이기 위함이라고 생각된다. 그런데 이런 논리에도 문제는 있다.
왜냐면 좌반신에서 들어오는 정보는 오른쪽 뇌에서 담당하고 우반신 정보는 좌뇌에서 담당하는데 이는 신경 통로가 길어짐을 뜻한다. 이처럼 크로스(cross)형의 구조는 신경 통로의 중간 중간에서 거치는 기관들이 많아서 자연히 좀 더 길게 연장시키기 위한 구조라고 생각해 볼 수 있지만, 이 또한 여간 흥미거리가 아니다.
 
그런데 사람은 직립 보행하면서부터 뇌로서는 문제가 생겼다. 바로 중력(重力)의 영향이다.
다른 포유류는 네발로 걷기 때문에 심장에서 뇌로 가는 피 흐름에 별 영향을 받지 않지만,
인간은 심장에서 뇌로 피가 가려면 거슬러 오르는 구조가 된다. 물론 혈관은 자체의 탄력성으로 피를 위로 거슬러가게 할 수 있지만 여전히 중력의 영향을 받지 않을 수 없다.
 
나이가 들면 자연히 혈관의 기능과 탄력성이 떨어지게 되고,그결과 뇌로 가는 혈행에 무리가 생긴다
노인성 치매를 비롯하여 중년 이후에 뇌 기능 장애가 많은 근본적인 이유는 바로 인간의 직립 보행 탓이 아닐까 싶은 것이다. 그러니 40대 이후부터 하루에 5분씩이라도 물구나무서기를 하는 것이
근본 예방책이 아닐까 싶다.
 
그리고 최근 우뇌 발달시키기를 내세워 여러 단체들이 조기학습이나 바둑, 피아노 등의 교육을 권장하지만, 필자가 보기에 가장 높은 효과를 볼 수 있는 방법은 한자(漢字)교육인 것 같다.
한자를 배운 어린이의 뇌는 그렇지 않은 어린이보다 좌뇌의 일부가 더 동원된다는 연구가 이미 제시되어 있다.하지만 필자는 한자가 표음문자가 아니라 표상(表象)문자이기 때문에 이미지 처리와
관계되는 우뇌의 발달과도 깊은 연관이 있을 것으로 짐작한다.
표상이란 바로 이미지를 표시한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또 우뇌는 전반적으로 남자가 여자보다 더 발달이 좋다.
하지만 우뇌 발달이 좋다고 해서 머리가 좋은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한번 더 짚고 넘어가자.
사람의 우뇌 발달을 보는 가장 간단한 방법은 좌표 내지는 지도 감각(mapping)이다.
대부분의 남자들은 가령 강남역 사거리라 하면 머리 속에서 좌표를 떠올린다.
좌표 감각은 좌뇌와 우뇌의 기능이 합성되어 연상되는 기능이다.
동서남북이 표시되고, 그 근처의 길들이 떠오르며, 거기에 주요한 건물들이 좌표 상에 새겨진다.
 
하지만 여자들은 강남역 사거리 하면 인상적인 표식물들, 즉 뉴욕 제과라든가 시티 극장, 2호선 강남역과 같은 구체적인 사물들이 먼저 연상되고 그것으로서 강남역 사거리를 인지하고 기억한다.
그래서 차를 몰고 갈 경우, 출발점을 변경하면 무척이나 어려워한다.
 
남녀의 이런 차이점은 인류가 오래 전부터 수렵 채취 생활을 하는 과정에서 남자들이 집에서 멀리 나가서 사냥을 해왔기 때문이라고 여겨진다. 반면 여자들은 사물을 정리하고 간수하는 데 뛰어나다.
그런데 이처럼 좌표 개념이 약한 여자들은 어릴 적에 산수는 남자들보다 우수하지만, 고등 수학에 접근할수록 장애를 느끼게 되는 원인이 되는 것 같다.
 
특히 수학에서 해석 기하학에 이르면 대단한 좌절을 맛보는 것 같다. 해석 기하학이란 한 마디로 말해서 기호를 다루는 대수학과 도형을 다루는 기하학을 하나로 묶은 것인데, 도형을 다루는 능력, 즉 우뇌의 기능이 남자보다 뒤쳐지기 때문이라고 본다. 남자들은 그리고 바깥 활동, 즉 사회생활을 여자보다 많이 하는데, 이 점 또한 우뇌의 발달에 영향을 미치는 것 같다.
 
다시 말해서 사회생활은 계급관념의 발달로 이어지고,계급이란 내가 누구보다는 아래고 누구보다는 위라는 하는 위상 개념이기 때문이다. 자신의 현 위치를 인식하고 그 위상을 높이려는 노력을 할 때 이는 바로 권력에 대한 의지로 표현된다.
 
 

출처 : ==음양오행=오행건강= - blog.daum.net/g66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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