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닥터/서번트증후군] 정신장애자 서번트증후군 환자는 정말 천재일까?
KBS 2TV '굿 닥터'에서 배우 주원이 열연하고 있는 박시온 역이 화제다.
극 중 박시온은 자폐 등을 앓고 있어서 전체적인 지능은 일반인보다
한참 떨어지지만, 특정 분야에서는 천재적인 능력을 발휘하는
'서번트 증후군(Savant syndrome)'을 보이고 있다.
결국 박시온은 역경을 딛고 소아외과 의사가 된다.
서번트 증후군은 무엇이고, 어떤 특징이 있을까?
서번트 증후군을 보이는 사람들은 모두 천재일까?
◇서번트 증후군의 능력, 천재 아닌 일반인 수준
서번트 증후군은 자폐증, 정신지체, 발달장애 등 정신 장애를 가진 사람 중
특정 분야에 특별한 능력을 보이는 현상을 말한다. 그 자체로 질병은 아니다.
전체적인 지능 지수는 70에 가깝거나 떨어지지만, 기억력이나 수학능력 등에서
평균보다 훨씬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특정 분야에서 높은 지능 및 수행능력을 보인다고 해도,
그 수치가 일반인을 훨씬 뛰어넘는 천재적인 수준인
경우는 극히 드물다. 대부분은 일반인과 비슷한 수준이다.
그러므로 '굿 닥터' 박시온처럼 어린 시절 훑어 본 의학전공서적의 내용을
전부 기억해서 신체 구조를 보지 않고 묘사하는 경우는 서번트 증후군을 보이는
정신 장애 환자 중에서도 극소수일 뿐이다.
서번트 증후군 환자 대부분은 언어 능력이 떨어져 타인과의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겪는다. 말이 단조로우면서 어눌하고, 로봇같이 반복해서 말한다.
억양에 감정이 들어있기는 하나 감정의 변화가 밋밋하다. 다른 사람과
얘기를 할 때도 자신이 하고 싶은 이야기나 관심 분야에 대해서는
상세하게 얘기하나, 상대방과 공감한다는 느낌을 주기 어렵다.
◇선천적으로 발생.. 정신 장애 2000명 중 1명 꼴
서번트 증후군은 선천적으로 발생한다. 서번트 증후군의 원인으로
우뇌보상기전(좌뇌의 손상으로 상대적으로 손상되지 않은 우뇌가
강하게 발달한다는 견해)을 들지만, 일부에서는 좌뇌와 우뇌를
연결해주는 뇌의 특정 부분의 이상 또는 정서분화를 담당하는
뇌의 특정 부분의 기능이 활발하지 않아서 발생한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자폐증 등 정신 장애를 앓고 있는 환자 중 서번트 증후군을 보이는 환자가
2000명 중 1명 꼴이라는 보고가 있다. 자폐증 진단을 받은 아이 중 10%는
서번트 증후군을 보였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꾸준히 치료하면 대학 진학까지 가능할 수도
서번트 증후군을 보이는 환자들은 기본적으로 정신 장애를 앓고 있다.
이 때문에 사회성이 떨어지거나 언어장애를 호소하기도 한다.
이는 꾸준한 치료와 재활로 어느 정도 극복할 수 있다.
심리적인 접근으로 사회성을 키우고 정서를 발달시키는 언어치료와
반복적으로 일어나는 정서불안과 산만함을 통제하는 약물치료 등이 그것이다.
서번트 증후군 환자 중에서 자립적으로 생활하는 사람은
20~30% 내외로 드물지만, 대학교에 진학할 정도로
사회생활에 별다른 어려움을 느끼지 않는 사례도 있다.
출처 : [굿닥터/서번트증후군] 정신장애자 서번트증후군 환자는 정말 천재일까? - blog.daum.net/call_pa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