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마운 분이 계셔서 글을 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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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네이트판이라는곳에는 처음 글을 써요.
다름이 아니라 고마운 분이 계셔서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저는 우선 대학생이고요 동생은 중3입니다.
저희집은 주말에는 제가 밥을 하거나 가끔은 나가서 사먹는 편이에요. 오늘도 여느때와 같이 동네에 있는 식당에 밥을 먹으러 갔어요
그날따라 사람이 유난히 더 많았던것 같네요!
순두부찌개랑 제육볶음을 시켰는데 갑자기 오른쪽 테이블에 앉아계시던 아저씨 한분이 "야 너네 고등학생이지? 이거 문제좀 풀어봐 이거 산수문제야~ 내가 어제 풀었는데 잘 모르겠어~~~"
라고 하시는거에요
sns에 그냥 떠돌아다니는 문제 같은거 있잖아요!
저는 지하철에서도 어떤 아저씨 한분하고 안좋은 기억이 있기도 하고 우선 낯선 사람이라...
세상이 무서운지라... 근데 갑자기 답 맞추면 밥값 대신 내신다고 하시는거에요 ㅠㅠ
혹시라도 맞추면 정말 내시게 될까봐..안풀겠다고 그랬더니 그래도 그냥 풀어봐~~~~라고 하시는거에요
결국은 틀렸지만 ㅋㅋㅋㅋㅋㅋㅋ..약간 시덥잖은 함정이 있는 문제였어요
여튼 그아저씨랑은 하하호호 얘길 나눈것 같아요
자기는 딸이 2명이라고 그러셨나.. 대학생 2학년이랑 고등학생?? 딸이 있다고 하셨거든요
근데 갑자기 식당지원 언니한테 "밥값 내가 낼게 거 얼마여??"라고 하시는거에요!!
제가 괜찮다고 말씀 드렸는데 거기 계시던 아저씨들이 그냥 먹어먹어 ~~~~~라고 하시고
심지어 밥값도 제동생이랑 먹은거 14000원이었어요 ㅠㅠ
너무너무 죄송한거에요!!! 나랑 내동생이 괜히 여기에 와가지고 밥 얻어먹었구나.. 싶어서
그리고 원래 그러면 안되는거잖아요 제가 먹은건데 당연히 제가 내야되는거고..!!
직원언니도 주춤주춤 하시더니 아저씨가 내신 2만원을 받으셨어요..
그렇게 결국 저랑 제동생은 밥을 진짜 공짜로 얻어먹었어요..
만약에 이글을 아저씨가 보시면은..
해드리고 싶은 말이 있는데
땅파서 나오는 돈도 아니고 14000원이 어디 그냥 나오는 돈도 아닌데
정말 거금인데..
내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곧 다가올 2018년도 건승하시길 바란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저랑 제동생은 오늘 정말 맛있는밥 배부르게 먹었어요ㅠㅠ 아저씨 진짜 감사합니다
딸같이 보시고 대신 내주신것 같아요 ㅠ..
죄송하고 감사한 그런 기분이네요ㅎ
아 ! 그리고 저 고등학생아니고 대학생이에요 ..ㅎㅎㅎ..
괜히 제가 속인거 같아서 ㅋㅋㅋㅋㅋㅋㅋ..
어리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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