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가 풍수 - 상가 배치 |
천지인
2017-09-29 (금) 14:38
조회 : 2170
|
|
상가 배치
같은 지역에서 똑같은 업종의 가게가 있어도 어느 집은 손님들로 붐비고 어느 집은 파리만 날리고 있는 것을 쉽게 목격하게 된다. 같은 골목에서 마주보고 있는 식당인데도 어느 집은 손님들이 줄을 서거나 대기표를 받아 차례를 기다리는 집이 있는가 하면 반대편 집은 텅 비어 있다. 시설이 더 잘된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음식 맛도 큰 차이가 있는 것도 아닌데 이상스러울 정도로 손님이 몰리는 집만 몰린다. 물론 뭔가 다른 독특한 서비스가 있겠지만 생기(生氣)의 영향력을 무시할 수 없다. 사람은 본능적으로 생기가 뭉치는 곳에 모여들게 되어 있다. 같은 장소라도 생기가 집중되는 곳은 편안하게 들어가지만, 모이지 않는 곳은 상대적으로 음기가 승하여 본능적으로 들어가기를 꺼린다. 장사가 잘되는 상점을 고르기 위한 첫째 조건은 지기(地氣)가 뭉친 곳을 찾는 것이다. 그러나 도시나 대형 상가에서 이를 찾는 것이란 사실상 불가능하므로 사람들의 왕래를 잘 살펴보아서 역으로 유추해내는 방법 밖에 없다. 사람들이 자주 머무는 곳에 지기가 뭉쳐있다고 생각하면 된다. 산 속에서 사람이나 동물들은 본능적으로 맥이 지나는 곳으로 다니므로 그곳에 길이 나있다. 같은 골목이나 통로라 할지라도 지맥이 흐르는 곳으로 사람들은 다니게 되고 맥이 멈추어 기가 융결된 곳에 본능적으로 머무르게 되는 것이 자연의 이치다. 따라서 가게 터를 잡을 때는 사람들의 왕래가 어느 쪽이 더 많으며 지나가는 사람들이 자주 서서 머무는 곳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가게 터가 좋다할지라도 손님을 가게 안으로 끌어들이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기를 끌어들일 수 있는 상가 배치가 되어야 한다. 장사가 안 되는 가게에서 출입문을 바꾸자 손님이 늘어나는 경우를 종종 보게 된다.
● 상가는 한 면 이상이 도로에 접해 있는 것이 좋으며, 도로에 접한 부분에 출입문을 낸다. 출입문은 사람이 많이 왕래하고 머무는 쪽에 내야하는 것이 기본 원칙이다. 그곳이 생기가 많이 모여 있으므로 이 생기를 상가로 끌어들여야 한다. 동쪽이나 남동쪽, 혹은 남쪽 출입문이 좋다고 하여 주변 지형과 환경을 무시하면 안 된다. 북쪽으로 사람의 왕래가 많으면 당연히 가게도 북쪽을 향해야 한다.
● 상가는 직사각형 형태가 좋으며 도로에 접한 출입문 면이 짧고, 안쪽으로 길어야 장사가 잘된다. 일반적으로 도로에 접한 면이 길어야 전시된 물건이 많아 손님들의 눈길을 끌어 구매 욕구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것으로 생각한다. 그러나 면이 길고 깊이가 짧은 상가는 생각처럼 장사가 잘 안 된다. 손님이 가게에 들어오면 내부 길이가 짧으므로 많은 물건이 없고, 물건을 보기 위해서는 입구 쪽을 바라 보야 하므로 물건을 구입하기보다는 밖에 일에 신경을 써 금방 나가고 싶은 충동을 느낀다. 장사를 잘 하려면 가게에 들어온 손님이 물건을 살 수 있는 시간과 공간을 마련 해주어야 한다. 가게 내부까지 깊이 들어온 손님은 밖에 일에 신경을 쓰지 않고 물건 구입에만 집중력을 가지게 된다. 이는 기의 중심을 얕게 하느냐 깊게 하느냐의 문제다. 기의 중심이 출입문에서 얕으면 사람이 산만해지기 쉽고, 깊으면 안정감과 집중력이 생긴다. 손님이 가게에 들어올 때는 물건을 사기 위해서다. 손님이 물건 구입에만 집중력을 가질 수 있도록 전면의 길이는 짧고 깊이가 긴 형태의 가게가 좋다. 이는 식당이나 커피숍 등에서도 마찬가지다.
● 한 가게에 두 개 이상 출입문은 좋지 않다. 상가의 면이 2개 이상 도로와 접한 곳에서는 도로에 접한 면마다 출입문을 내는 경우가 흔하다. 이는 한 사람이라도 더 가게에 손님이 들어오도록 하기 위한 것인데 욕심만큼 손님이 들어오지도 않을뿐더러 들어온 손님도 그냥 나가기 쉬운 구조다. 한 공간에 출입구가 두 개 이상이면 기가 한 곳에 모이지 않고 흩어진다. 이러한 곳은 안정감이 없으므로 손님이 편안하게 물건 구입에 집중하지 못한다. 자연상태에서 혈지 보국(保局)의 수구(水口)가 하나이듯이 가게 내부 공간의 출입구도 하나여야 한다. 출입문이 많은 가게는 필요 없는 지출이 많아 설사 장사를 잘 하더라도 돈이 모이지 않는다. 화재등 비상시에 대비해서 또는 건축법상 두 개 이상 문을 내야 할 경우는 평상시에는 사용하지 않고 비상시에만 이용하는 것이 좋다. 비상문 쪽에 물건을 적재하거나 좌석의 배치는 금물이다.
● 출입문 쪽에 전주(電柱)나 간판 등 장애물이 있으면 안 좋다. 가게 앞쪽에 전신주나 간판 등이 있으면 기의 흐름이 방해받아 생기가 모이지 않거나 탁한 기운이 들어온다. 이러한 곳은 손님의 출입도 방해하므로 출구 쪽에는 장애물이 없는 것이 좋다.
● 가게 입구는 전망이 넓은 마당이나 광장 쪽을 택한다. 가게 입구가 막히면 답답하여 사람이 모이지 않는다. 마당이나 광장이 있는 상점에서는 마당 쪽으로 출입문을 내는 것이 손님을 불러들이는데 유리하다. 음양으로 구분할 때 건물은 음이고 마당은 양이다. 음과 양이 조화를 이루어야 생기가 모이고 사람이 모인다. 움직이는 사람이나 차량은 양의 기운으로 본다. 돈도 유통되므로 양이다. 양의 기운이 모이게 하는 곳이 마당이고 광장이다. 음인 상가나 가게는 양과 마주보고 있어야 그 기운을 제대로 얻을 수 있다. 마당이나 광장을 마주하는 쪽으로 출입문을 내지 않는다면 애써 돈을 외면하는 거와 마찬가지다.
● 공간에 비해 창이 지나치게 크면 좋지 않다. 최근에 식당이나 커피숍의 창문을 크게 하는 것이 일반화되고 있다. 심지어는 4면을 모두 전면 창으로 하는 가게도 있다. 시원하게 탁 트인 창은 전망이 좋고 양의 기운인 햇빛을 많이 받아들일 수 있다. 그러나 가게의 공간에 비해 지나치게 크고 많은 창문은 양 기운의 과다한 유입으로 편안하고 안정된 분위기를 깨뜨린다. 실내 공간이 넓은 곳에서는 창문을 크게 해도 무방하지만 작은 공간에서 2개면 이상을 전면 창으로 한다면 기운이 안정되게 모이지 않는다. 1개면 이상 전면 창으로 하지 않는 것이 좋다.
● 천장이 지나치게 높거나 방이 크고 화려하면 손님을 위압하여 안 좋다. 서울 강남에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유명한 음식점이 있었다. 처음에는 지기가 뭉친 자리에 1층 짜리 식당이 들어서 있었고 앞에는 평탄한 마당이 있어 정원을 아름답게 꾸며 놓았다. 음식점 둘레로는 야트막하면서 반듯한 담장을 쌓았고 정문에는 크지는 않지만 고풍스러운 대문을 설치하였다. 대부분 손님은 정문에 들어서면서부터 기분이 좋아진다고 하였다. 식당 건물에 들어서기 위해서 잠시 걷는 정원 길은 자신과 같이 특출한 신분이 아니면 올 수 없다는 뿌듯한 자부심까지 느낄 수 있었다. 식당 안도 편안하고 아늑하며 상냥하고 예쁜 직원들의 친절한 서비스를 받으면 마치 왕이 되는 기분이었다. 사업상 접대를 하면 상대방들도 특별한 대접을 받는 느낌이 들었다. 이 음식점은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도 잘 알려져 미리 예약을 하지 않으면 들어가기조차 힘든 명소가 되었다. 특히 일반 서민들은 엄두도 내지 못하고 고급스러운 손님들만 드나들었다. 그러나 늘어나는 손님에 비해 장소가 좁은 것이 문제였다. 온다는 손님조차 장소가 비좁다는 이유로 예약을 거절하는 것도 쉽지는 않았다. 그 손님들은 자기가 최고라고 자부하는 손님들이 아니던가. 그들은 예약이 이미 다 끝났다는 말에 기분 나빠하면서도 다음에 또 예약을 신청하였다. 그리고 어렵게 예약을 한만큼 그가 데려온 손님들에게 자신의 능력을 과시하였다. 당연히 음식점의 명성만큼 주인은 엄청난 돈을 벌었다. 그리고 보다 많은 손님을 받기 위해서 새로운 건물을 크게 지을 것을 결심한다. 건물을 짓는 동안 장사를 계속해야 하므로 건물은 마당에 짓기로 하고, 건물이 다지어지면 현재 자리는 주차장으로 만들기로 했다. 건물이 지어지는 동안도 장사는 잘되었다. 오는 손님이 최고급이므로 그들의 신분에 맞게 7층 빌딩으로 고급스럽게 지었다. 천장은 궁전처럼 높았고 모자이크로 화려하게 장식하였다. 바닥은 수입 대리석으로 깔았고 식탁과 의자도 최고급으로 했다. 전에 식당 자리는 4층 주차 건물을 세웠다. 새로운 건물이 준공되자 단골 손님들이 많이 와 주었다. 그러나 그 후로는 이상하게도 손님이 떨어져 나갔다. 크고 넓은 홀은 텅 비는 날이 많았으며 왠지 식당 안은 설렁하기만 했다. 밀려오는 손님을 주체할 수 없을 정도로 바빴던 그 음식점은 건물을 지으면서 대출 받았던 은행 이자도 제대로 갚을 수 없을 정도로 매출이 저조해졌다. 전체적인 불경기 탓으로 돌렸지만 주변에 있는 대형 음식점들이 잘되고 있는 것으로 보아 꼭 그렇지만은 않았다. 장차 좋아지겠지 기대했지만 날이 갈수록 손님은 오지 않고 매출이 격감하여 결국 1층을 제외한 다른 층은 예식장으로 용도 변경을 하였다. 그러나 다른 예식장에 비해 잘되는 것도 아니었다. 예전의 명성은 아직도 사람들이 기억 속에 남아있지만 그곳을 찾았던 단골 손님들은 더 이상 그 집 가기를 꺼린다. 왜 그럴까? 우선 지기가 뭉친 곳에 주차장이 들어섰고 건물은 지기가 약한 곳에 지었다. 둘째로는 너무 건물이 크고 웅장하여 손님이 들어가면 기가 죽는다. 손님을 접대하러 가면 뭔가 자신이 우쭐해 보이고 싶은 것이 사람 마음인데 왠지 작고 왜소해지는 느낌이 들게 한다. 화려하고 고급스러운 가구들은 손님을 상대적으로 초라하게 만든다. 이러한 기분이 드는 곳에서는 아무리 음식 맛이 좋다 한들 더 이상 가고 싶은 마음이 없어지는 것은 당연하다. 이는 실재로 필자가 납품을 한 음식점의 사례다. 음식점을 비롯하여 모든 상가는 손님이 왕이다. 항상 손님 입장에서 손님의 기를 살려 줄 수 있도록 건물의 모양이나 실내인테리어 가구 배치 등을 고려해야 한다.
● 가게 중심점에서 출입문 방위를 기두로 삼고, 같은 사택 방위에 주요 물품을 전시한다. 나경패철을 자신의 가게 중심에 놓고 4층 지반정침(地盤正針)으로 출입문 방위를 측정하여 동사택(東四宅)과 서사택(西四宅)으로 구분한다. 출입문 방위가 임자계(壬子癸) 감방(坎方, 正北), 갑묘을(甲卯乙) 진방(震方, 正東), 진손사(辰巽巳) 손방(巽方, 東南), 병오정(丙午丁) 이방(離方, 正南)이면 동사택(東四宅)이다. 출입문 방위가 축간인(丑艮寅) 간방(艮方, 北東), 미곤신(未坤申) 곤방(坤方, 南西), 경유신(庚酉辛) 태방(兌方, 正西), 술건해(戌乾亥) 건방(乾方, 西北)이면 서사택(西四宅)이다. 주인석이나 주요물품은 기두(起頭)와 같은 사택에 배치한다. 이때 주인의 책상이나 앉는 자리는 오행이 상생(相生)해주며, 출입문과 마주보지 않는 곳으로 한다. 또 책상 위치에서 나경패철 8층으로 출입문 방위를 측정하여 수구(水口)로 삼고 책상의 방향(方向)을 고려하여 팔십팔향법으로 길한 곳에 위치하도록 한다.
● 양택풍수에서 제일 꺼리는 귀문방(鬼門方)은 가능한대로 피한다. 음양이 바뀌는 방위인 간방(艮方, 북동쪽)과 곤방(坤方, 남서쪽)은 환절기와 같이 매우 예민한 방위다. 출입문이나 화장실, 쓰레기 보관 장소, 주방, 보일러실, 하수구 등이 귀문방에 있지 않도록 한다. 악취와 세균번식이 어느 곳보다 성하고 도둑이 잘 들어 손재수(損財數)가 있다. |
출처 : 지리풍수(地理風水) - blog.naver.com/zingongsim
|
관련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