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철의 사용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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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백 년간 이어지던 논쟁에 대해 어찌 짧은 지식으로 쉽게 논할 수 있겠습니까
그동안 이론과 실무를 병행하며 경험해온 개인적 소견을 피력해 보겠습니다.
기맥은 線으로 형성되며 좌향은 乘生氣이기 때문에, 그 선상에 정확히 裁穴함이 무엇보다 중요할 것입니다
그러나 패철과 공식에 의한 좌향론에 대해서는 매우 회의적인 입장입니다 .이미 그 땅이 고유의 성정을 내포하고 있는데, 좌향을 약간 틀어 준다고 해서 개관천선 할 수 있겠습니까?
더욱이 인위적인 선을 그어서 이쪽이면 길하고 저쪽이면 흉하다는 극단적인 흑백의 논리로 땅을 판단한다는 것은 牽强附會라 할 것입니다 산은 아무런 말이 없는데 공연히 사람들끼리 네편 내편을 가르고 있습니다.
언제인가 葬事를 지내면서 壙中속에 내광을 짓고, 그 속의 分金을 맞춘답시고 애를 쓴 적이 있습니다.
喪主들에게 정성들여 한다는 것을 과시하기 위해서 한쪽 눈을 지그시 감고 말하기를·····
“ 上을 좌로 약간만 틀어라 ! 下를 조금만 우로 돌려라 ! ”
그러나 다른 사람들은 과연 옳게 하는 것인지 전혀 알 길이 없습니다. 아니 틀리게 한들 알지를 못합니다. 그저 지관의 심기를 거스르지 않도록 비위만 맞출 뿐입니다 葬事를 마치고나서 가식적인 제 행위에 심한 부끄러움을 느꼈습니다.
저 자신이 가증스럽기까지 하였습니다. 아마 실제로 장사를 지내본 사람이라면 이러한 행동이 얼마나 위선적인 것인지 잘 알 것입니다
그날 이후로 처음 방위를 살필 때 이외에는 일절 패철의 사용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때는 單坐가 되던 雙山이 되건 그 어떠한 공식에 구애받지 않으며, 오직 산의 흐름만을 존중할 따름입니다
좀더 구체적인 내용은 본인의 강의실 좌향론을 참조하시기 바라며, 추후 패철의 모순점에 대해서는 이곳의 지면을 통해서 매우 자세하게 거론할 것입니다
출처 지종학풍수지리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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