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회원가입 | 마이페이지 |  0점 |  0 | 즐겨찾기 
공지

07.23 (수)

 가입인사
close
HOME > 회원자료공유 > 양택의 개요 및 원리

본 게시판은 회원이 직접 올린 회원간 정보를 공유하는 게시판입니다. 저작권에 문제가 될 소지가 있는 자료는 가급적이면 올리지 마시기 바랍니다.
저작권 보호요청 : 회원이 올린 게시글 중 저작권에 위배되는 게시글이 있을 경우 연락주시면 확인 후 삭제조치 하겠습니다.

출장안마,출장마사지,바나나출장안마이미지출장안마출장마사지출장안마출장마사지

지수면의 허씨집안

페이지 정보

본문

[조용헌 살롱] 지수면의 허씨집안
 
 
영남에서 4대 길지(吉地)를 다음과 같이 꼽는다. 경주 양동(良洞)마을, 안동의 하회(河回)마을, 안동 내앞(川前), 봉화의 닭실(酉谷)이다. 산수가 좋고, 인물이 많이 나왔고, 살기 좋은 곳들이다. 가만히 들여다보면 이들 4대 길지는 모두 경북에 있다. 같은 경상도인데, 왜 경상우도인 경남에는 길지가 한 군데도 없었는가 하는 의문이 든다.

인조반정 이후로 남명학파의 좌장이었던 내암(萊菴) 정인홍(鄭仁弘·1535~1623)이 역적으로 몰리면서 남명학파에 속해 있었던 경상우도 명문 집안들의 정치적인 입지가 크게 제약을 받았다. 더군다나 1728년의 무신난(戊申亂)에 우도 사람들이 대거 가담하면서 경남은 결정타를 맞았다.

경남의 길지들이 인구에 잘 회자될 수 없는 상황이 계속되었던 것이다. 진주시 지수(智水)는 경상우도에서 손꼽을 만한 세거지이다. 수구막이인 덕암(德岩)이 동네 어귀에 있어서 마을을 감아드는 물을 잡아주는 역할을 하고, 동네의 안산(案山)이 밥상인데다가, 방어산에서부터 내려온 동네 뒷산도 휘감아 돌아오면서 끊어지지 않았다.

지수에서 500년 동안 끊이지 않고 천석꾼이 배출된 집안은 김해 허씨들이다. 터만 좋다고 부자가 나오는 것은 아니다. 허씨들이 처신을 잘했던 것이다. 주변 사람들에게 많이 베풀고 살았다는 말이다. 만석꾼이었던 지신정(止愼亭) 허준(許駿·1844~1932)은 경주 최부자, 의령의 천석꾼이었던 백산 안희제와 함께 공동 출자하여 만주 독립운동의 돈줄이었던 백산상회를 설립하였다.

그런가 하면 당시 빈민들에게 800두락(斗落)의 토지를 무상으로 나누어 주고, 곡식이 비어 있던 경상도 영창을 채워 주었다. 허준의 둘째 아들이 효주(曉洲) 허만정(許萬正)이다. 허만정은 1923년에 1000석의 재산을 내놓아 진주여고를 설립한 인물이다.

허만정이 여학교를 세운다는 소문을 듣고, 허준은 아들을 불렀다. “야! 네가 여학교 세운다고 돈을 좀 썼다고 하는데, 돈을 조금조금씩 썼느냐? 아니면 한꺼번에 털어 넣었느냐?” “한꺼번에 털어 넣었습니다” “그러면 잘했다. 돈을 내려면 그렇게 해야 한다!” 허씨들의 이러한 노블레스 오블리주가 있었기 때문에 500년 동안 양반 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고 본다.
 
 
Copyright ⓒ 조선일보 & Chosun.com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2,246건 121 페이지
  • RSS
양택의 개요 및 원리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446 no_profile 초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37 09-28
445 no_profile 을일생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04 09-28
444 no_profile 을일생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24 09-28
열람중 no_profile 깡통박사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2 09-28
442 no_profile 초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13 09-28
441 no_profile 초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54 09-28
440 no_profile 초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18 09-28
439 no_profile 초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23 09-28
438 no_profile 초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87 09-28
437 no_profile 초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14 09-28
436 no_profile 좋은생각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24 09-28
435 no_profile 좋은생각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72 09-28
434 no_profile 좋은생각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98 09-28
433 no_profile 좋은생각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45 09-28
432 no_profile 좋은생각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75 09-28

검색

회원자료공유방
문의/상담 010-2263-9194
계좌번호 국민 097-21-0310-100 (임정환)


07-22 임정* (男) 궁합
07-21 장재* (男) 작명,개명
07-19 선병* (男) 궁합
07-18 서혜* (女) 사주
07-16 박선* (男) 택일
07-14 이태* (男) 사주
07-11 이정* (女) 사주
07-10 정연* (女) 궁합
07-08 나선* (女) 택일
07-07 김대* (男) 사주
상담후기
+
계보의 중요성 한국역학의 계보
자강 이석영 선생(1920-1983)
1920년 평안북도 삭주 출생
청주대 법대 졸업
사주첩경의 저자
한국역학교육학원의 창립자
前 한국 역학계의 태두(泰斗)
벽천 김석환 선생(1933-2016)
1933년 출생
중앙대 법대 졸업
故 자강 이석영선생님의 계승자
한국역학교육학원 원장
한국역학인총회 총재
前 한국 역학계의 태두(泰斗)
원제 임정환
성균관대학교 법학과 졸업
벽천 김석환 선생 사사
한국역학교육학원 강사역임
MBC 문화센터 강사 역임
한국역학인총회 사무총장
前 동방대학원 박사과정 교수
기억에 남는 상담 에피소드
역학인, 그 거짓과 진실 [429313] 4
사주를 상담하여 줄 수는 있으나 교훈은 줄 수 없는 경우 [419965] 2
사이비 역술인의 폐해 [285479]
사주를 무조건 부정하던 경우 [424212] 1
사주를 보면서 해줄 말이 없는 경우 [428725] 2
사주가 맞지 않는 경우들 [428039] 2
아들의 외고합격 [448318] 2
젊은 여성의 임신 [381006] 1
재벌 회장의 사주 [437108] 2
유명가수의 사주 [431648] 1
보험설계사 [40091]
이혼상담(마인드가 바뀌면 운명이 바뀐다.) [462501] 4
결혼(역학을 배우면 운명이 바뀐다.) [453486] 4
저서

제대로보는
야학노인점복전서
전2권 세트


제대로보는
적천수천미
전4권 세트


제대로보는
명리약언
전1권


제대로보는
궁통보감
전2권


제대로보는
자평진전
전2권

동영상강의
잘못 알고있는 역학상식
명리기초
명리고급
육효방
기타
회원자료공유
질문 및 토론
찾아오시는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