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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수] 택리지
좋은생각 2017-09-28 (목) 14:57 조회 : 2040

(빌려온 글인데, 택리지에 대한 소개글입니다. 주지하시다시피 택리지는 인문지리서로 다방면에서의 귀중한 정보를 주지만,
특히 우리나라 각 고장의 풍수학적 가치가 크다고 하겠습니다. 좋은 자료가 되었으면 합니다.우명)



택리지(擇里志)
저자 : 이중환(李重煥, 1690-1752)




생 애

이익의 제자로 조선후기 실학자. 호는 청담 · 청화산인. 숙종 때 과거시험인 증광별시(增光別試)에 합격하여 벼슬이 병조좌랑에 올랐다. 그는 성격이 착실, 공정하고 문장을 잘하여 장래가 촉망되었다.

그의 장인은 목호룡이라는 사람인데, 1721-22년 경종 때 일어났던 사화(士禍:신축 · 임인사화)에 관련되어 영조 때 사형되자 이중환도 화를 입어 어느 고도(孤島)로 귀양가게 되었다. 자유의 몸이 된 후 30여 년간 전국을 방랑하면서 자연환경과 인간생활과의 관계를 연구, [택리지]를 저술했다. 60이 지난 노경에 이 저서를 썼다는 사실 말고는 그에 관한 생활은 잘 알려진 바가 없다.

그는 이 책에서 8도의 지리와 그 고장에 얽힌 역사적 배경 및 지형 · 생활방식 · 자원과 그 유통과정 둥 종합적인 인문지리서를 엮어 세계지리학계의 연구대상이 되는 저서를 남겼다.

이 책의 곳곳에 당파에 관한 이야기가 은연중에 비치어 있음은 이러한 그의 당쟁 속에서 보낸 생의 결과라 하겠다. 특히 이 책의 [인심조(人心條)]의 당론에 관한 기사는 조금도 편견이 없이 냉정하고 공정한 저술자세를 보여주어 경의를 표할 만하다.




시대적 배경

이중환이 이 책을 저술한 당시의 시대적 배경을 살펴보면 당시는 성리학 일변도의 사림문화가 임진왜란과 병자호란을 거치면서 그 한계점을 노출시킨 상태였다. 도덕적 명분과 당쟁만을 일삼는 사림문화는 부국강병에는 무력했고, 청으로부터 실사구시의 고증학이 전래된 분위기 속에서 정신문화와 물질문화를 균형있게 발전시켜 안으로 분열된 사회를 통합하고 밖으로 급변하는 국제정세에 대처하는 국가적 역량을 강화하려는 새로운 문화운동이 일어났다.

공리공론에 치우쳐 있던 종전의 유학자들과는 달리 이들 실학자들은 다른 학문과 사상도 받아들여 그 학문 범위가 넓고 현실적인 문제를 놓고 해결책을 구하려는 실증적인 학풍을 지녔다.

실학자들은 대부분 당쟁에서 패배, 초야에 묻혀 살면서 학문연구에 정진한 사람들이다. 주로 몰락한 남인학자들이 현실에 대한 불만으로 학문연구에 전념하게 되었고, 영 · 정조의 학문장려의 분위기도 일조를 했다.

주로 농촌에 살던 실학자들은 농촌의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날로 피폐해가는 농민의 삶을 개선시키기 위해 토지개혁을 주장했다. 반계 유형원, 성호 이익, 다산 정약용 등이 그들인데 이들을 '경세치용학파'라 부른다.

한편 한양에 살면서 지금까지 천시해온 상공업을 발전시켜야 하며 청나라로부터 선진문물을 배워야 한다고 주장하고 과학과 기술에 정열을 쏟은 학자들이 있었다. 이들을 '북학파,' 또는 ‘이용후생학파’라 부르는데, 박지원 박제가 · 홍대용 · 이덕무 등이 그들이다.

이중환은 이익의 실사구시학풍을 계승한 실학자로서 인문지리학의 선구자적 역할을 했으며 실학의 학풍을 세우는 데 크게 기여했다. 그가 쓴 [택리지]는 한국 전역에 걸친 지형 · 풍토 · 풍속 · 교통 및 각 지방의 고사와 인물에 이르기까지 상세히 서술한 책으로, 여기에서 그는 사대부란 따로 없고 모두 민(民)으로 되어 있으며, 이 민에 사 · 농 · 공 · 상의 구별이 있을 뿐이라는 평등론을 주장하기도 했다.

또한 지리적 환경을 이용한 생산활동을 통해 인간 스스로의 의식(衣食)을 해결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가장 좋은 지리적 환경이란 땅이 기름진 곳이 우선이고, 그 다음이 배 · 수레와 사람, 물자가 모여들어 필요한 것을 상호교환할 수 있는 곳이라 했다. 따라서 운송수단의 개선에 대해서도 관심이 많았으며 이러한 생각은 북학파 학자들에게도 이어졌다.




[택리지]의 내용

이 책은 앞머리에 [사민총론(四民總論)]을 두어 사농공상의 4계급에 대한 이모저모를 소개하고 있다. 이 책의 주요내용은 대체로 전반의 [팔도총론(八道總論)]과 후반의 [복거총론(卜居總論)]의 2편으로 나뉜다.

[팔도총론]에서는 조선 전국토를 8도로 나누어 그 지방의 지역성을 그 지방출신인 인물과 결부시켜 밝혔고, [복거총론]에서는 '살 만한 곳'에 관해 그 입지조건을 들어 설명했다. 전자는 지방지지(地方地誌)에, 후자는 인문지리적 총설에 속한다. 그러나 전후반을 통해 '살 만한 곳'을 찾는 데 목적을 둔 듯하다.




1. [팔도총론]

특히 전반에서는 사람과 자연환경과의 관계를 중시하여 현대지리학에서 문제가 되는 지인상관론(地人相關論)을 '사람은 땅에서 난다'고 설파했음은 주목된다. 8도를 각 도별로 나누기 앞서 팔도총론이란 항목에서 우리 나라 지세의 개요를 다루고 있다.

우리 나라는 3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고 산이 많고 들이 적다는 표현으로 한반도 지형의 특색을 지적했다. 이와 같은 지형의 영향을 받아 국민성이 유하고 조심스러우나 도량이 작다고 밝히고 있다. 이어 덕행이 있는 어진 이를 가려 사대부로 쓰는 것이지, 직업의 귀천이 어디 따로 있겠는가라고 물으면서 인간의 평등성을 강조했다. 한반도의 국토의 길이가 남북 3천리 동서 5백리라고 우리 국토의 길이를 처음으로 측정하여 말했다.

이 [팔도총론]에서 각도의 지리적 위치와 지형 · 기후 · 자연환경과 그 고장 지명이 생겨나게 된 연혁 등을 다루었다. 단군시대부터 그 당시까지 그 고장에 지명에 얽힌 역사의 발자취와 각 고장의 독특한 생활방식을 다루었다. 그리고 나서 산세와 부락형성의 인문환경을 논했다. 자연환경과 인간생활과의 관계를 논한 과학적인 태도와 그 체계를 세워 설명한 이러한 종류의 책으로서는 세계적으로 유례가 드물다.

이밖에도 산형론(山形論) · 부락론(部落論) · 해산론(海山論) 등에서 도시형성요건을 다루었으며 도시 등에 관한 그의 예리한 관찰과 분석을 시도했다. 그러나 그의 논술은 한낱 이론만 내세우던 당시 학풍과는 달리 직접 그가 실증적으로 답사하여 얻은 귀중한 자료를 토대로 하여 그의 해박한 지식과 이론적인 전개 하에 엮은 것이다.

[팔도총론]에 이어 평안도 함경도 · 황해도 · 강원도 · 경상도 · 전라도 · 충청도 · 경기도 순으로 그 고장형세와 강 · 냇가 · 들 · 고을이름, 각 고을에 얽힌 단군시대부터 그 당시까지 일어난 역사적 사건들을 소개했으며, 지형에 따른 그 고장인심 및 생활방식, 기후와 산업구조, 생산유통과정 등을 상세하고 요령있게 줄거리만 골라서 체계적으로 소개하고 있다.



2. [복거총론]

후반에서는 '사람이 살 만한 곳'으로 다음과 같은 입지조건으로 ①지리 ②생리(生利) ③인심 ④산수의 네 가지를 들고 있다.


(1) 지리가 좋아야 한다. 여기서 지리라는 것은 소위 풍수적(風水的)으로 말한 것에 틀림없다. 지리를 볼 적에는 ②수구(水口) ②야세(野勢) ③산형(山形) ④토색(土色) ⑤수리(水理) ⑥조산조수(朝山朝水)의 여섯 가지를 들었다. 여기서 주의할 점은 저자 이중환은 풍수지리를 절대적으로 신봉하지는 않았다는 점이다. [택리지] 각처에서 풍수 이야기를 할 적에는 항상 '소위'라는 말을 사용했다.


(2) 생리(生利)를 들었다. 생리라 함은 인간들이 살아가는 데 필요한 여러가지 물질적 모든 재화들을 말한다. 그는 살아가는 데는 물론 예절을 지키기 위해서도 생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토지가 기름지고 물자교류가 잘되는 곳을 조건으로 삼았다. 토지가 기름져야 오곡과 목면을 얻을 수 있다.

그 기준은 한 마지기(1두락)에 60두 이상의 산출지로 하고, 그 이하는 메마른 땅이어서 살 곳이 못된다고 했다. 한국에서 가장 기름진 토지는 전라도의 남원과 구례, 경상도의 진주 등인데, 이곳에선 한 마지기에 140두까지 산출된다. 목면은 황간 · 영동 · 옥천 · 회덕 · 공주 등이 가장 적지라고 했다.

물자교류도 잘되어야 살 만한 곳이 되는데, 이런 곳으로는 무엇보다도 교통이 편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우리 나라의 지세는 산악지대가 많고 대산맥이 남북으로 뻗어 있어 교통기관으로서 차륜보다는 마필에 의존함이 많은데, 이보다는 선박에 의하여 운송함이 이익이 좋으므로 수운(水運)의 필요상 강물의 깊고 얕음을 알고 항구를 만들 필요를 역설했다.

그는 또 외국무역에도 언급하억 개성 안주 · 평양 등지에서는 남쪽으로는 일본과 왕래하고 북쪽으로는 연도와 통상하여 백만금을 모아 큰 부자가 된 사람도 있지만, 그렇지 못하면 적어도 관혼상제의 4례에 갖추기 위해서도 어류와 식염이 자유롭게 교류되는 곳이 살 만한 곳이라고 했다. 이상의 생리적 조건을 요약하면, 사람이 살아가는 데 필요한 경제적 기초가 되는 물자의 생산에 적당하며 또 교역하기에 편리한 곳이라 하겠다.


(3) 인심을 들었다. 당대는 당파싸움이 심했고 저자 자신도 이를 경험한 바 있어 당색을 고려에 넣었으나, 그의 연령이 이미 환갑을 지나서인지 의외로 냉정한 것 같다.
그는 8도서민의 인심을 대략 다음과 같이 말했다.

평안도 : 순박하고 인정이 두텁고 용감하다
경상도 : 견실하고 굳세다.
함경도 : 백성들이 굳세고 날래다.
황해도 : 백성들이 사납고 포악하다.
강원도 : 산골짜기 백성들이 꾸물거린다.
전라도 : 꾀가 많고 움직이기 쉽다.
경기도 : 백성들이나 물자가 시들어 쇠했다.
충청도 : 오로지 세력있는 사람을 따라 이익을 본다.

그리고 일반적으로 살 만한 곳의 인심을 “시골에 내려가 거주를 정할 때에는 그곳 인심의 좋고 나쁨을 논할 것 없이 동색(同色:당파가 같음)이 많은 곳을 찾아가서 서로 자유롭게 담화하고 학문을 연마함이 좋을 것이다. 그것보다 사대부가 없는 곳을 찾아가 문을 닫고 외부와의 교제를 그만두고 홀로 그 몸을 깨끗이 하면 농업 · 공업 · 장사에 종사하더라도 그중에 즐거움이 있을 터이니 이렇게 보면 인심의 좋고 나쁨은 '살 만한 곳'의 조건이 되지 못할 것이다”라고 서술하고 있다.


(4) 산수의 경치 좋음을 들었다. 단적으로 말해 '살 만한 곳'은 산과 물이 좋아야 한다는 것이다. 산수가 인간의 정신적 방면에 미치는 영향을 착안했는데 어떤 면에서는 독일의 빌리 헤파하의 지심리학(地心理學)에서 말한 것과 홉사한 면이 적지 않다.

우리 나라에는 천리가 넘는 긴 강과 백리가 되는 넓은 평야가 없어 위대한 인물이 나오지 않는다든지, 우리 나라의 지형이 노인형이고 서쪽을 향하여 절하는 모양에서 사대사상을 형성시킨다는 심리적 작용에도 언급했다. 그러므로 사람이 살 만한 곳은 반드시 산수가 아름다운 곳이 좋다고 했다. 그리하여 우리 나라의 금강산 · 오대산 · 속리산 · 지리산 등 12명산과 그중에 있는 유명한 사찰을 검토하고, 다음은 수도 또는 수도 후보지라는 5관산 · 삼각산 · 계룡산 · 구월산 등을 비판했다.

뒷부분에서 바닷가에서 사는 것, 강가에서 사는 것, 시냇가에서 사는 것의 세 거주지를 비교하여 평했다. 속담에는 시냇가에 사는 것이 강가에 사는 것만 같지 못하고 강가에 사는 것은 바닷가에 사는 것과 같지 못하다고 하지만, 이는 재화를 운송하고 해산물을 얻는 데 그렇다는 것이지 산수라는 입장에선 그렇지 않다. 가령 해거(海居)에는 바닷바람이 많고 음료수가 부족하고 조수가 들어오는 등 조금도 맑고 깨끗한 맛이 없다.

이에 대하여 계거(溪居)는 평온하고 깨끗한 경치가 있고 물대기와 경작이 가능하며 전쟁시에도 유리하기 때문에, 속담과는 달리 해거는 강거(江居)만 못하고 강거는 계거만 같지 못하다고 했다. 그는 인간이 사는 데 물질적인 재화를 무시하지는 못하나 정신적인 방면으로서 건강 · 전쟁 등의 요소도 고려한 듯하다.

이상 '살 만한 곳'의 입지조건으로서 지리 · 생리 · 인심 · 산수의 4요소를 들고 이중 어느 하나만 결여되어도 낙토라고 할 수 없다 했다. 가령 지리가 아무리 좋아도 생리가 넉넉하지 못하면 역시 오래 살 곳이 못되고, 지리나 생리가 다 좋아도 인심이 좋지 못하면 반드시 후회할 일이 생길 것이고, 또 근처에 아름다운 산수가 없으면 호연지기를 기르고 마음을 너그럽게 펼 곳이 없을 것이니, 결국 이 네 가지 조건이 다 구비되어야 이상적인 살곳이라 했다.

그는 살 만한 곳을 4가지로 구분하여 그 분포를 제시했다.
1. 살 만한 곳(可居地類) : 공주의 갑천, 보은의 관대, 전주의 구례 · 금산, 연안 백천의 보령강변, 충주의 금천, 순흥의 죽계, 해주의 승천, 전주부, 금구, 만경 등.
2. 피난처(避兵地) : 전북 용담, 금산, 장수, 속리산, 청화산 등
3. 복지(福地, 평시나 난시 다 같이 살 만한 곳) : 문경 병천, 무풍, 청도 운문산, 울산 원적산, 가야산, 지리산, 청화산 등.
4. 은둔지 : 원주의 사자산 남두릉동. 횡성의 덕은촌 등
5. 일시 유람지 : 청하 내근산, 청송 주방산, 영동산지 등.

그러나 결론에 가서는 위에 말한 입지조건을 갖춘 ‘가거지(可居地)’도 좋고 경치 좋은 곳에 별장 같은 것을 짓는 것도 좋지만 당쟁이 없고 정신적으로 편안한 곳이 살 만한 곳이 되어야 한다고 맺고 있다.



현대적 의의

조선시대의 한 지리책이 우리 나라 사람은 물론 외국인들도 많은 관심을 갖고 이 책의 가치를 높이 평가함은 무슨 까닭일까?

1. 이 책은 우리 나라 사람이 저술한 우리 나라 지리서라는 점이다. 근세의 지리서라고 하면 대개 풍수지리인데, [택리지]는 현대 의미에서 말하는 지리책이다. 우리 전 역사를 통해서 현대적 의미에 있어서 우리 나라 지리책은 대단히 드물다. 그런데 지금으로부터 2백여 년 전에 이러한 훌륭한 저술이 있었다는 것은 민족의 자랑이라 할 수 있다. 현대지리학의 시조라고 하는 독일의 카를 리터의 저술보다도 1백여 년 앞선 것이다.

2. 이 책은 우리들의 실생활에 참고가 되고 이익을 준다는 것이다. 저자는 우리 나라의 여러 곳을 살제를 예로 들어 ‘살 만한 곳’ ‘복지’ ‘피병지’ ‘은둔지’ ‘일시가거지’ 등을 설명했다. 물론 200여 년 전의 가거지와 지금의 그것과는 큰 차이가 있을 것이나 그러나 그 원리에는 변함이 없다 하겠다.

3. 오늘날 우리 나라의 지리학 및 지리학자, 사회학 및 사회학자에 어떤 암시를 준다는 점이다. 가령 국토개발이라는 대사업에서 이상의 여러 학자 내지 학설이 기여해야 할 역할을 암시해주는 것이다.

4. 서술구성이 과학적이라는 점이다. 전반과 후반이 지지(地誌)와 총론으로 된 점, 인걸은 지령이라고 하여 지인상관론을 주장한 점 등도 돋보인다.

어쨌든 이 저서는 18세기 중엽부터 우리 사회에 널리 읽혀지기 시작하여 중국이나 일본 등에서도 간행되어져왔다. 비록 250년 전의 저술이기는 하나, 당쟁의 부정적인 측면을 공정하게 비판하고 자기 경험으로 강원도 지역의 남벌과 관련시켜 한강의 수위가 높아짐을 염려한 점, 중국 산동성의 어민이 침략할 것을 염려하여 평화선 설치를 예언했는가 하면, 대마도로 인해 한일관계에 체면을 잃기 쉽다는 등, 오늘날 읽어도 여러가지 공감할 점이 많아 귀중한 문헌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출처 : [풍수] 택리지 - cafe.daum.net/dur6f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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