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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종산(祖宗山)과 주룡(主龍)의 행룡과정(行龍過程) |
천지인
2017-09-29 (금) 11:27
조회 :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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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종산(祖宗山)과 주룡(主龍)의 행룡과정(行龍過程)
(1) 태조산(太祖山)
태조산이란 한 산맥의 처음 출발지이자 일개 광역(廣域)을 대표하는 높고 큰산이다. 마치 불이 타오르는 것처럼 뾰쪽뾰쪽한 바위산들이 하늘 높이 솟아있다. 태조산 바위들은 서기가 빛나야 한다. 태조산은 멀리서 보면 구름을 산허리에 걸치고 우뚝 솟아있어 수려하게 보인다. 그러나 가까이서 보면 험준한 기암괴석들이 살기 등등하게 서있어 감히 접근하기 어렵다. 태조산 중에서도 화체(火體) 염정성(廉貞星)이 가장 존귀한 존재다. 뾰쪽뾰쪽한 바위산들이 하늘을 뚫듯이 높이 솟아서 그 기세가 장중하고 신비하다. 이와 같은 태조산은 백두대간(白頭大幹)같은 대간룡(大幹龍)이 아니면 만들 수 없다. 태조산을 취강산(聚講山)이라고도 한다. 이는 왕이 신하들을 모아 놓고 조회를 하는 듯한 모습 때문이다. 태조산의 제일 높은 봉우리가 예하의 모든 산들을 모아 놓고 강론(講論)을 하는 듯 하다. 강론이 끝나면 예하 산들은 동서남북으로 흩어져 원행의 길을 떠난다.
태조산을 이루는 봉우리 중에서 제일 높은 최고봉을 제성(帝星) 또는 용루(龍樓)라고 부른다. 그 밖의 횡렬로 서있는 첨봉(尖峰)들은 보전(寶殿)이라고 한다. 용루의 산허리 부분 중심맥에서 나와 행룡하는 용이 대간룡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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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용은 태조산에서 출발한다. 장엄하고 기세 등등한 용루보전(龍樓寶殿)의 여러 석봉(石峰)들은 제각기 수많은 용맥을 사방으로 내려보낸다. 이때 용맥의 출발점은 대부분 산중턱이다. 태조산을 출발한 용은 아래로 크게 낙맥(落脈)한 다음 다시 위로 기세 있게 올라가 산봉우리 하나를 처음으로 기봉한다. 이를 제일성(第一星)이라 한다. 용이 제1절에서 기봉(起峰)하였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높이 치 솟아 단정하면서 수려해야 좋은 것이다. 화체 염정(廉貞)인 태조산이 제일성을 탐랑(貪狼), 거문(巨門), 무곡(武曲), 좌보(左輔), 우필(右弼) 등 길성(吉星)으로 변했다하여 박환성(剝換星)이라고도 한다. 이 제일성은 앞으로 여행할 행룡(行龍)의 기본정신을 표현 한 것으로 풍수지리에서는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제일성이 구성(九星)중 어디에 속하느냐에 따라 거기서 나가는 용의 구성과 오행 정신이 결정된다. 예를 들어 용루와 보전에서 낙맥한 용이 제일성봉을 탐랑 목(木)으로 기봉 했다면, 그 용이 수백 리 혹은 수십 리를 행룡 하여도 그 용의 정신은 탐랑 목이 된다. 제일성의 정신을 부여받고 먼 거리를 행룡한 용이 혈을 맺고자 할 때는 제일성과 똑같은 형태의 주산(主山)인 소조산을 만든다. 그리고 그 구성과 오행에 따른 혈을 결지한다. 행룡 도중에는 험한 기를 정제하기 위해서 타 구성이나 타 오행 형태로 변할 수는 있지만 그 정신은 변하지 않는다. 주혈(主穴)을 찾고자 할 때는 먼저 제일성과 똑같은 형태의 주산을 찾아야 한다. 만약 제일성이 탐랑 목이면 주산도 탐랑 목이어야 하며 혈도 탐랑 기운인 유두혈(乳頭穴)을 맺는다. 이때 소조산인 주산을 응성(應星)이라고 한다. 제일성과 혈을 서로 같은 정신으로 응하게 해주는 산이라는 뜻이다. 따라서 혈을 찾거나 주룡의 정신을 알고자 할 때는 먼저 제일성을 보고 주산의 형태와 정신이 같은지를 살펴 보아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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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세충천(氣勢衝天)한 염정 태조산에서 출맥한 용이 크게 낙맥한 후 다시 기봉하여 제일성을 이룬다. 그리고 용의 구성과 오행정신을 부여받은 다음 다시 출맥(出脈)하여 행룡 한다. 그러나 아직 그 기운이 정제(整齊)되지 않아 살기 등등하게 험하고 억세다. 결혈(結穴)하는데는 정제되고 순화된 용이 필요하다. 험하고 억센 용을 정제 순화시켜야만 한다. 험한 살(煞)을 제거하기 위해서는 박환(剝換)과 개장(開帳) 천심(穿心) 등과 같은 여러 변화가 필요하다. 이 역할을 하는 것이 중조산(中祖山)이다. 마치 발전소에서 발전된 전기는 고압선을 통해 송전하는데 이 때 전선의 전기는 매우 고압이다. 그대로 가정이나 산업 현장에서 사용할 수 없기 때문에 1차 변전소, 2차 변전소를 통하여 전압을 낮추고 품질을 좋게 한다. 용도 마찬가지로 태조산에서 출맥한 용의 기운은 매우 억세고 강해 그대로 혈을 만들 수가 없다. 그 억센 기를 정제시키고 순화시키는 역할을 하는 것이 변전소와 같은 중조산이다. 중조산의 형세는 태조산과 비교할 수 없지만 기세 있게 높이 솟아 장엄하고 장중하다. 대개 일개 시나 군을 대표하는 산으로 주변의 모든 산악(山岳)을 지배할 만한 위용을 갖추고 있다. |
중조산에서 다시 출발한 용은 많은 변화를 통해 환골탈퇴(換骨脫退)를 하면서 수백 리 혹은 수십 리를 더 행룡한다. 어느 정도 기세가 정제되면 혈을 맺기 위해 단정하고 수려한 산봉우리를 일으킨다. 이를 주산(主山) 또는 소조산(小祖山)이라고 한다. 소조산은 형태와 정신은 태조산에서 낙맥 후 처음 기봉한 제일성과 똑 같아야한다. 소조산은 뒤로는 태조산과 앞으로는 혈을 서로 같은 정신으로 응하게 하는 역할을 한다. 때문에 응성(應星)이라고도 한다. 소조산은 필히 삼길성(三吉星) 혹은 오길존성(五吉尊星)으로 수려하고 단정해야하며 혈의 형태는 바로 여기서 판단된다. 산맥은 태조산에서 낙맥 한 후부터 혈까지 수백 리 혹은 수십 리를 행룡한다. 이 과정은 동문서주(東奔西走)하면서 변화무쌍하다. 과협, 기복, 박환, 개장, 천심 등 수많은 변화를 거치지만 일관된 근본오행 정신은 변치 않는다. 따라서 이 소조산이 구성 오행 중 어디에 속하느냐에 따라 혈의 형태가 결정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소조산이 탐랑(貪狼) 목성(木星)이면 유두혈(乳頭穴), 거문(巨門) 토성(土星)이면, 겸차혈(鉗?穴), 녹존(祿存) 토성(土星)이면 소치혈(梳齒穴)과 겸차혈(鉗?穴), 문곡(文曲) 수성(水星)이면 장심혈(掌心穴), 염정(廉貞) 화성(火星)이면 여벽혈(犁?穴), 무곡(武曲) 금성(金星)이면 원와혈(圓窩穴), 파군(破軍) 금성(金星)이면 첨창혈(尖槍穴), 좌보(左輔) 토성(土星)이면 연소혈(燕巢穴)과 괘등혈(掛燈穴), 우필(右弼) 금성(金星)이면 지중은맥(地中隱脈)으로 행룡하여 와중미돌(窩中微突)을 결지한다. 만약 혈의 형태가 소조산 정신과 다를 경우는 주혈(主穴)이 아니라 차혈(次穴)이거나 가혈(假穴)이다. |
소조산은 양변으로 개장하여 청룡과 백호 능선을 만든다. 그리고 중간으로는 중심 맥을 출맥 시킨다. 이것이 중출맥(中出脈)으로 주룡이 된다. 개장한 청룡과 백호 능선은 중출맥을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중심 출맥한 주룡은 변화하며 보다 더 세밀한 탈살을 한다. 그리고 기를 모으기 위해서 단아한 봉우리를 일으키는데 이 봉우리가 현무봉(玄武峰)이다. 태조산에서 이곳까지 용맥이 오면서 험한 기운은 다 탈살을 시켰기 때문에 험한 바위가 없는 깨끗한 산이다. 현무봉은 혈 바로 뒤에 있으면서 양옆으로 개장하여 내청룡 내백호를 만든다. 그리고 중심으로는 중출맥이 나와 혈을 맺는다. 내청룡 내백호는 혈을 감싸주어야 한다. 이 모습은 마치 부모가 어린 자식을 자상하게 안고 있는 것과 흡사하다. 현무봉에서 혈까지 이어지는 용맥은 어느 정도 탈살이 된 상태이기 때문에 큰 변화를 하지 않는다. 지각(枝脚)을 뻗거나 낮은 기복(起伏)을 하고 무엇보다도 좌우로 굴곡(屈曲)하면서 위이(??)한다. 작은 변화라 할지라도 활발해야 좋은 용맥이라 할 수 있다. 그러면서 얼마 남지 않은 살까지 모두 털어 내고 마지막으로 깨끗한 생기만 모은다. 이 생기가 모인 곳이 혈 바로 뒤 입수도두처다. 생기만 모인 곳이기 때문에 약간 볼록하면서 밝고 깨끗하며 단단하다. 여기서 양변으로 선익(蟬翼)을 뻗어 생기가 좌우로 흩어지지 않도록 한 다음 중심으로는 생기를 혈에 공급해준다. 현무봉 양변에서 개장한 청룡 백호는 혈을 감싸안으면서 서로 그 끝이 교차하거나 만나 수구(水口)를 형성한다. 수구가 좁게 잘 관쇄(關鎖) 되어야 좋은 보국(保局)이 형성되고 혈의 생기가 잘 보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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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풍수지리학(風水地理學) - poongsoojir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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