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화격 강의
♣ 財爲我剋. 使用之物也. 以能生官. 所以爲美. 爲財帛. 爲妻妾. 爲才能. 爲驛馬. 皆才類也.
재화는 내가 극제해서 사용하는 것이다. 능히 生官생관하니 아름다운 것이다. 재물이고, 妻妾처첩이고, 재능이고, 驛馬역마인데 모두가 재화의 부류이다.
♣ 財喜根深. 不宜太露. 然透一位以淸用. 格所最喜. 不爲之露. 卽非月令用神. 若寅透乙. 卯透甲之類. 一位亦不爲過. 太多則露矣. 然而財旺生官. 露亦不忌. 蓋露以防劫. 生官則劫退. 譬如府庫錢糧. 有官守護. 卽使露白. 誰敢劫之. 如葛參政命. 壬申壬子戊午乙卯. 豈非財露. 惟其生官. 所以不忌也.
재화는 뿌리가 깊어야 좋고 노출이 많으면 좋지 않다. 그래서 하나만 투간하면 맑게 쓰이고 격국이 최고로 좋아하는 바이다. 월령 용신이 아닌 것은 노출이라고 말하지 않는데, 寅月에 乙이 투간하거나 卯月에 甲이 투간한 것과 같은 것이다. 하나만 노출하면 지나치다고 말하지 않고 아주 많아야 노출이라 한다. 그런데 재왕생관에서는 노출돼도 꺼리지 않는다. 무릇 노출되면 겁재를 막아야 하는데 生官생관하면 겁재를 격퇴시킨다. 비유하면 관청의 창고에 돈과 식량을 관리가 지키는 것과 같으니, 훤히 노출되어 있지만 누가 감히 겁탈하겠는가. 예를 들어 갈참정의 명조는 재화가 노출되었지만 生官생관하니 꺼리지 않는다.
乙 戊 壬 壬 : 葛參政
卯 午 子 申
-> 동해 선생이 평주에서, ‘인수를 깔고 앉아 신왕하니 재화가 生官생관하여 용신으로 삼는다. 정관이 있어서 재화를 보호하니 비겁을 꺼리지 않는다.’고 설명하고 있는데, 일간이 午中에 강하다고는 해도 재관이 저리 많은데 신강하여 재관을 희신으로 쓴다고 한 것은 이상하다. 대운을 봐도 동남운으로 흘러가는데.
-> 본명이 신강하다는 것은 재관 대비 일주가 더 강해서 신강하다는 의미가 아니고, 일주 자체가 강하다는 의미이다. 五行오행 대비 일주는 一行일행이니 전체의 20% 수준이면 일주가 강하다고 본다. 그러나 재관에 대비해서는 상대적으로 신약하다.
-> 신약하고 재화가 강한데 정관이 보호해서 좋다고 말하는 것은 신강약과 관계없이 비겁이 재화를 겁탈하는 것은 흉하기 때문이다. 비겁은 함께 일해서 재화를 감당한다는 의미도 있지만,(분업, 협업) 재화를 나눈다는 의미도 있다.(분재, 탈재) 함께 일하고 공동으로 나눈다는 개념은 좋지만, 그런 상황만 있는 것이 아니고 협업과 관계없이 탈재되는 경우도 있다. 그래서 재화가 격이나 용신이면 식상이나 관살의 보호가 필요하다.
-> 본명은 월지 재화격에 식상 金은 투간하지 않고 정관만 투간하여 재왕생관격이다. 申金 식신은 申子合으로 재화를 부드럽게 생하기만 하고 정관을 핍박하지 않으면서 子午沖을 완화시켜 준다. 용신이 乙정관으로 木이니 수화상제 조후를 봐야 한다. 겨울철에 水氣수기가 강하니 火氣화기가 희신이다.
-> 土일주는 體체를 木으로 보고 신강약을 따지지 않고 항상 木이 건왕하기만 하면 된다. 이것은 土의 특성이 그런 것이다. 土일주는 격국과 용신을 잡을 때 항상 신강으로 간주하고 보니 신강약을 거론할 필요조차 없다. 본명은 火氣가 조후상 희신인데, 본인궁이자 배필궁인 자좌에 조후 희신 午火가 있는 점이 좋다. 身旺신왕하고,(土일주) 格旺격왕하고,(水재화격) 用旺용왕하고,(木정관 용신) 喜旺하니(火인수 조후 희신) 그릇이 크다.
-> 재왕생관격은 용신인 정관을 중시하여 정관격으로 간주하여 마치 정관격인 것처럼 풀 수도 있는데, 그렇기에 상관을 보거나 칠살이 혼잡되면 흉하다.
@@@ 월지 격국은 명주의 ‘강점 재능’이며 강점 재능을 활용하는 직장으로 보는데,(일터나 환경) 재화격이라면 돈이나 재물이나 기계나 사람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직업에 종사하는 격이다.(관리직이거나 개인사업) 용신이 정관이라는 것은 자제심이 있어서 상사의 지시에 순응하는 능력과 조직 내에서 처세술이 있는 것으로(직장인이거나 조직 상대업)
관리직으로 직장에 취직하거나, 사업한다면 관공서나 기업체 등의 조직을 상대하는 납품업을 하거나 도매업을 하는데, 이는 결국 월지 재화격이라는 강점을 원만히 수행하도록 도와주는 정관의 재능을 할용하는 것이다.(강점 보완 재능)
재관이 강해서 관리 능력이나 조직 순응력은 이미 갖춰진 상황에서, 희신이 인수라는 것은 용신인 정관의 재능을 키워주는 것이다. 인수란 상사의 지시를 이해하고 수행할 능력을 키우기 위해서 필요한 지식을 쌓는 능력으로 경청 능력과 수용성으로 공부한 뒤에 갖춰진 지식과 일처리 능력이라는 ‘장점 재능’을 의미한다. 강점 재능은 타고난 것이나 장점 재능은 후천적으로 더욱 키워야 할 재능이다.
@@@ 허니 재화격의 격신 재화의 재능도 용신이고,(강점 재능) 용신 정관의 능력도 용신이고,(강점 보완 재능) 희신 인수의 능력도 용신인 것이다.(장점 재능) 고전에 나오는 용신 개념이 정확히 설명돼 있지 않아서 개념 정의가 확실하지 않지만, 그때그때의 상황에서 쓰이는 의미를 이해하는 것이 필요하다.
@@@ 예를 들어서 좀 더 부연 설명하면, 월지 재화격이니 기계를 취급 관리하는 공고를 나왔는데, 재왕생관격에 용신이 정관이니 기술직 공무원이고, 인수가 희신이니 공무원으로서 법에 따라서 일처리를 잘하려면 수시로 바뀌는 법을 읽고 이해하는 독서 능력과 공무를 원만히 집행하는 능력이 필요한 것으로 이해하면 된다.
♣ 財格之貴局不一. 有財旺生官者. 身强而不透傷官. 不混七煞. 貴格也.
재화격에 귀한 격국은 한 가지가 아니다. 재왕생관의 경우는 신강하고 상관이 不透불투하고 칠살이 혼잡되지 않으면 귀격이다.
@@@ 격국 정법에는 우선순위가 있다.
(1) 재화격을 볼 때의 體用체용
- 財用(食財) 對 日主體(日根+인수)로 본다.
- 단, 관살은 體체로 보기도 하고 用용으로 보기도 하는데, 재용식생격일 때는 관살을 體쪽으로 보고 재왕생관격일 때는 用쪽으로 본다. 재용식생격일 때는 관살이 일주를 생해서 일간을 강화시켜주니 體쪽으로 보는 것이다.
- 단, 여기서의 體用체용은 일간의 왕쇠를 볼 때의 體用체용이 아니고, 食財식재 격국과 일주의 감당 능력을 비교할 때 쓰는 體用法체용법이다. 일주의 신강약을 볼 때는 관살도 신약하게 하는 것이다.
(2) 자평진전은 격국 정법에 우선순위를 두고 있다. 재화격의 격국 정법 우선순위는
1. 재왕생관격 - 정관은 존귀한 자로 어떠한 사유로도 다치면 안 된다. 격국이나 용신을 잡을 때도 최우선 순위이다. 2. 재용식생격 - 재화격은 길신으로 순용하는데, 식상의 생조를 필요로 한다.3. 재용살인격 - (재격 패인)4. 재용식인격 - (인식 겸용)
@. 재왕생관격은 재용살인과 같은 것으로 본다. 다만 정관의 특징만을 고려해 준다. 그러면 재화격의 격국 종류는 크게 봐서 재용식생격과 재용살인격의 두 가지만 있는 셈이다.
(3) 원리학당은 고전의 관법과는 달리 재화격의 격국 정법 1순위를 재왕생관격이 아닌 재용식생격으로 본다.
1. 다만, 정관이 사주 내에 있으면 그 정관이 다치는지 유심히 살펴보아야 한다. 이는 모든 격국에서 동일하게 정관에 대해서 배려하는 것이다. 어느 격국이든 지나가는 경찰관을(정관) 두들겨팼다가는 전국의 경찰들이 들끓면서 난리를 쳐서라도 경찰관을 폭행한 놈을 잡아다가 혼내주기 때문이다. 정관이 다치면 통변상 관재 구설수나 실직 이혼 등 명예 손상이 따르기에 흉한 것이다.
2. 재왕생관격에 우선하여 재용식생격을 잡는 이유는
- 일간 기준 오성도 별표에다 맨 위 꼭지점에 일간(비겁) 오른쪽에 인수, 오른쪽 아래에 관살, 왼쪽에 식상, 왼쪽 아래에 재화를 써놓고 보면, 수직선을 중심으로 왼쪽에 있는 식상과 재화는 일간이 능동적으로 행동하는 것이고, 수직선 오른쪽에 있는 인수와 관살은 수동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이다. 하여 식재가 하나의 조합이고 관인이 하나의 조합이다. 이 조합의 개념은 십신 상호간에 서로가 서로를 도와주어 완성시켜주는 관계이다.
- 이 조합의 개념으로 보면 관살은 일주를 돕는 쪽으로 기울어져 있다.(관살生인수, 인수生일주)
- 헌데, 재화와 관살이 조합될 때는 재관을 합친 것이 일주와 마주보는 위치에서 대치하는 형국이다. 해서 財殺재살 조합은 대흉한 것이다.
- 고전에서 용신을 잡을 때 관재식의 순서로 잡으나, 원리학당은 재성은 용신으로 잘 보지 않는다.(전혀 보지 않는 것은 아니다) 관살과 식상을 용신으로 보고 재화는 관살이나 식상을 보조해주는 자로 본다. 한 마디로 재화는 양다리 걸치는 자로 보는 것이다. 상황 따라서 즉, 투간자가 무엇이냐에 따라서 관살로 달라붙든지(조직 행동) 식상으로 달라붙든지(개인 행동) 하는 존재로 본다.
- 정관도 길신이지만 식신이나 재화도 길신이다. 격국이나 용신을 잡는데는 정관을 더 중시하여야만 하는 것은 아니다. 어느 것이 더욱 소용되느냐가 더 중요하다. 재화는 식상의 생조가 더욱 소중한 것이기에 재왕생관격에 우선하여 재용식생격을 잡는 것이다. 이때의 정관은 재용식생격에서 일주의 감당 능력을 도와주는 인수를 생조하는 존재로 본다.
- 사주 보는데 익숙하다 보면 재왕생관격으로 보든 재용식생격으로 보든 최종적인 답은 똑같이 나온다. 격국을 잡는 것은 명조를 간단히 보고자 하는 방편이다. 하나의 명조는 격국을 무엇으로 잡느냐에 관계없이 하나의 답이 나와야 하기에 격국을 무엇으로 잡든 답은 같게 나와야 한다. 격국을 잡는 것은 적성 직업을 보는데 도움되기도 하지만, 사주 전체의 모습인 형국을 가늠하는데 유용하기 때문에 잡는다.
- 재화격에 식신도 투간하고 정관도 투간하면 길신이 둘이나 투간하여 사주가 잡스럽게 된다. 한 마디로 직장 생활도 하고 사업도 하는 양다리 인생이 되는 것이니, 어느 한쪽에 전념하지 못하는 결함이 있다. 반면 좋은 점은 직장 생활을 하면서 이재 능력이 좋거나 사업할 때 납품업을 잘하는 점이다.
- 이때 그 사람의 직업이 무엇인가를 감안하여 통변할 필요가 있다. 직장인이라면 재왕생관격으로 보고 풀고 사업인이라면 재용식생격으로 보고 푼다.
(4) 財用殺印格 재용살인격 (재격패인)
1. 財格不可. 單用印綬. 化殺優先. 當財次善.
1. 재격불가. 단용인수. 화살우선. 당재차선.
- 財貨格재화격에 인수를 그냥 쓴다면 財貨格재화격에게 용신 인수가 다치니 쓸 수가 없다. 하여 財印재인 間간을 상생시켜주는 관살을 찾아야 한다. 하다 못해 지장간에라도 관살이 있으면 찾아서 함께 써야 한다. 재화격은 인수를 단독으로 쓸 수 없기에 관살격으로 간주하고 푸는 것이다. 그러면 살인화생격이 되니 살인화생격 푸는 법으로 보면 된다. 이는 신약한 재화격에서 용신과(관살: 간주 격신) 상신을(인수: 용신) 동시에 잡는 법이다.
- 신약한 재화격의 운선순위 희신법은 살인화생 用용이다. 만약에 지장간에도 관살이 없다면 부득이 겁재를 약신으로 쓴다. 比劫當財비겁당재는 살인화생이 불가할 때만 쓴다. 재화격에 겁재를 용신으로 쓰는 것은 힘들게 벌어서 어느 날 겁재당할 때 맥없이 탈재당하니 참으로 쓰기에 껄끄러운 존재인 겁재를 용신으로 쓰는 형국이다. 본디 친구지간은 급할 때 도와주기는 하나 도와주고 난 뒤에는 도와준 댓가를 치르라고 하는 법이다.
2. 財格不可. 用劫用殺. 재격불가. 용겁용살.
- 재화격에 비겁을 용신으로 쓰는 법은 없다.(劫財겁재되니) 또한 재화격에 칠살을 쓰는 법도 없다.(黨殺당살되니) 뭐. 억지로 쓴다고 하면 어쩔 수 없는 노릇이지만.
- 비겁은 천간과 지지로 나눠서 생각해야 한다. 천간 비겁은 나의 재물을 나누는 존재이니 흉하다고 보고, 지지 비겁은 나의 뿌리로서 감당 능력으로 보니 길하다고 본다. 천간 비겁이 吉길할 때도 있는데, 재성이 病병이라서 藥약으로 쓸 때이다.
- 재화와 칠살이 조합되면 財黨殺재당살이라고 해서 대흉하다. 이것은 천간에서 이루어지는 것을 말하는데, 월지는 반쯤 천간으로 보기에 재화격에 칠살이 투간하거나 칠살격에 재화가 투간하면 財黨殺재당살이 된다. 관살이 일주를 칠 때 인수가 있으면 殺印化生살인화생하여 관살이 일주를 돕는다. 헌데 재화가 있으면 인수를 쳐서 사라지게 한 뒤에 生殺생살하면 칠살이 일주를 치기에 흉한 것이다.
- 재용식생격은 식상이 투간돼 칠살을 제압하기에 칠살이 흉하게 작용하지 못하고 인수를 생조하는 역할을 한다. 인수는 내가 밥을 먹고서 힘쓰는 것이라면 관살은 외갓집으로 보는데, 살인화생은 엄마가 외갓집에서 먹을 것을 가져와서 나에게 주는 것과 같으니, 관살이 인수를 생조하면 강해진 인수가 일주를 도와주는 것이 殺印化生살인화생이다.
(5) 祿刃印綬. 當財槪念. 녹인인수. 당재개념.
인수와 지지 비겁은(祿刃녹인) 食財官식재관을 감당하는 능력으로 보고 용신으로 보지 않는다. 비겁은 교제 능력, 협동 능력, 투쟁 능력, 공동 분배의 의미가 있다. 인수는 학문 능력, 지식 보관 능력, 일처리 능력의 의미가 있다. 이렇게 비겁과 인수도 나름의 재능이 있지만 이것들은 식재관의 재능을 감당하기 위한 것으로 본다. 하여 식재관만을 용신으로 본다. 독자는 용도적 의미를 새겨서 이해하기 바란다.
庚 丙 癸 己 : 예문 명조
寅 寅 酉 巳
-> 동해 선생이 평주에서, ‘재왕생관이란 용신이 정관에 있다. 그러므로 상관과 칠살이 투간하지 않으면 좋다. 만약 재화를 용신으로 삼는다면 상관이 生財생재하는 것은 마땅히 좋다. 己巳生 예문은 재왕생관인데 용신이 재화에 있는 바, 己土 상관이 투간했지만 巳酉로 공합하여 己土의 기운이 金으로 설기돼 상관이 生財생재하고 재화가 生官생관한다. 더욱 기쁜 것은 정관이 재화를 깔고 앉아있으므로 己土 상관을 꺼리지 않으며 명리가 쌍전했다.’고 설명하고 있다.
-> 본명은 월지 재화격에 정관이 투간하여 재화격을 보호해주는 용신이다. 관살이 투간하면 월지에 통근하지 않았어도 격국으로 간주하여 푼다. 이것을 원리학당에서는 ‘의제 관살격’이라 명명한다. 해서 의제 정관격에 신약하여 인수가 용신이다. 木이 용신이면 수화상제 조후를 보는데, 巳寅寅에 통근한 일주 丙火와 癸水가 있어서 好命호명이다.
-> 그런데 위에서 재화격은 재용식생격이 우선 격국법이라고 하더니 본명을 재왕생관격으로 잡은 것은 왜일까? 본명은 재용식생격으로 봐도 된다. 다만, 양간 일주는 관살을 우선 중시하는 특징이 있고 살인화생을 좋아한다. 이유는 陽干양간은 從氣종기하기 때문이다.
-> 동해 선생이 己土가 癸水를 치는데도 흉하지 않은 점을 설명하기 위해서 재화격에 재화가 용신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하고 있는데, 松栢은 재화격이라서 격신인 金재화가 상관을 유통시켜 傷官상관의 상관 작용이 능하지 않다고 설명한다.
♣ 有財用食生者. 身强而不露官. 略帶一位比劫. 益覺有情. 如壬寅壬寅庚辰辛巳. 楊侍郎之命是也. 透官身弱則格壞矣.
재용식생의 경우는 신강하고 정관이 노출하지 않고 비겁이 하나만 있으면 더욱 유정해서 좋다. 예를 들면 양시랑의 명조가 그렇다. 정관이 투간하거나 신약하면 격이 파괴된다.
辛 庚 壬 壬 : 楊侍郎 명조
巳 辰 寅 寅
-> 여기서 기억해야 할 것은 ‘재용식생격은 재화격임에도 비겁이 하나 있어야 좋다.’는 것이다. 그것은 재화격이지만 식상이 용신이기 때문에 식상을 도식으로부터 보호해주는 비겁이 필요한 것이다. 이것은 꼭 기억해야 할 자평진전 비법이다. 양시랑 명조는 재용식생격에 겁재 辛金이 투간하여 대격이다. 巳中 庚金이 있어서 신약을 면한 점도 좋다.
-> 양시랑 명조가 재화격이 아니라면 신약 命명일 것이나 재화격이기에 신강 命명으로 본다. 이는 勝者勝승자승 원칙에 따라서 일주 金이 재화 木을 이기기 때문이다. 또한 春木춘목이 어리기 때문이기도 하다. 하여 본명은 金겁재를 쳐주면서 격신인 나무가 잘 자라게 해주는 남방 火運에 발복한 것이다. 여기서 金비견이 좋은 것은 도식을 방지해서 용신을 보호하는 차원이고, 火運이 좋은 것은 격신 木재화를 살려주기 때문이다. 각각의 용도를 이해해야 한다.
-> 본명은 水식상이 투간 용신으로 木격신을 생해주는 격국인데, 4지지에 있는 土인수가 水식상을 치는 기신이다. 특히, 春節춘절은 金이 불필요한데 그런 金을 土인수는 生金생금해주기까지 한다. 본명의 진실한 용신은 火관살이다. 용신이란 격신을 도와주거나 유효하게 해주는 자인데, 寅木 격신은 초춘에 火氣화기가 가장 필요하기 때문이다. 하여 寅中 丙火가 용신이고 壬水 식신은 수보양광으로 丙火 용신을 도와주는 자이다.
-> 여기서 또 기억해야 할 것은 재용식생격은 ‘정관이 투간하거나 신약하면 격이 파괴된다.’는 것이다.
1) 길신인 식신이 있는데 길신인 정관이 투간하면 격국이 잡하게 돼 흉하다. 어디로 가야 할지 혼선이 온다. 특히, 식상은 재화와 한 조가 돼 능동적으로 행위하는 것인데, 관살은 수동적인 행위이므로 적극성과 소극성이 충돌하게 된다.
2) 신약하면 어느 격국이든 좋지 않다. 재용식생격도 마찬가지이다. 신강해야만 능히 감당할 수가 있다. 신약하면 재물이나 부하가 일주를 무시하고 도망간다.
♣ 有財格佩印者. 蓋孤財不貴. 佩印幇身. 卽以取貴. 如乙未甲申丙申庚寅. 曾參政之命是也. 然財印不宜相竝. 如乙未己卯庚寅辛巳. 乙與己兩不相能. 卽有好處. 小富而已.
庚 丙 甲 乙 : 曾參政 명조
寅 申 申 未
재화격에 인수를 찬 경우가(재격패인) 있다. 무릇 외로운 재화는 귀하지 못한데, 인수가 있어서 내 몸을 도우면 귀하게 된다. 예를 들어 증참정의 명조가 그렇다.
辛 庚 己 乙 : 小富 명조
巳 寅 卯 未
그런데 재화와 인수는 나란히 있으면 마땅치 않다. 예를 들어 乙未生 명조는 乙과 己가 서로 능하지 못하니 좋은 자리에 있지만 작은 부자에 불과했다.
庚 丙 甲 乙 : 曾參政 명조
寅 申 申 未
-> 본명은 월지 재화격이나 장생지 申月은 중기 壬水가 강한 것으로 보아서 칠살격으로 간주하고 본다. 굳이 관살격으로 보는 것은 재화격으로 보면 인수가 다쳐서 용신으로 쓰기에 어렵기 때문이다. 申中에 壬水가 없다면 어찌 성격이 될 수 있겠는가? 본명은 재용살인격으로 보아야 한다.
-> 본명이 좋은 점은 용신인 木인수가 甲과 乙로 두나가 투간해서 둘 중에 하나가 다치면 나머지를 쓸 수 있는 점이다. 庚金이 오면 乙木이 합거돼도 甲木을 쓸 수 있고, 辛金이 오면 乙辛沖이 돼도 甲木을 쓸 수 있다. 또한 申中에 壬水가 있어서 절처봉생하므로 재파인의 흉해가 능하지 못한 것이다.
辛 庚 己 乙 : 小富 명조
巳 寅 卯 未
-> 산음 선생은 본명이 신약하다고 보아서 己土를 생신해주는 희신으로 보고 있는데, 松栢은 본명이 木旺節목왕절이지만 재화격이니 勝者勝승자승 원칙에 의해 신강하다고 본다. 신강하기에 己土가 기신이므로 乙木이 바로 옆에서 克土극토하는 게 문제되지 않고 오히려 치부할 수 있다고 본다.
-> 본명이 치부한 것은 寅巳未中에 관살 火가 있어서 木격신이 잘 자랄 수 있는 환경이 좋다. 運운이 재왕한 동방 木地목지에서 시작해서 북방 水地수지로로 흘러가니 식상생재해서 치부할 수 있었는데, 運운이 북방 丁丑, 丙子, 乙亥의 水地수지로 갈 때 丙丁火가 개두하여 수화상제돼 木재화가 잘 자랄 수 있었고 乙亥木 재화가 강하니 발전할 수 있었던 것이다.
-> 본명이 小富인 것은 원국에 水氣가 전혀 없어서 식상생재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水식상은 비록 조후상 기신으로 작용하지만 생재해주어 재화를 왕성하게 해주는 치부 능력을 키워주는 자이다. 辛金은 겁재하지만 己土가 水식상을 도식할 때 회통해주는 점이 좋다. 그래서 천간 비겁은 재용식생격에 부자되는 조건이다. 비겁은 대인 관계에서 교제 능력이다.
戊 乙 壬 癸 : 공로국장 명조
寅 巳 戌 巳
-> 동해 선생이 평주에서, ‘사람이 총명이 절정에 달했고, 초년은 부모덕이 컸으며, 벼슬길에 나아가서는 全省전성의 공로국장으로 있다가, 戌운 亥년 亥월 申일 申시에 사망했는데, 재파인하고 四沖사충하였기 때문이다.’고 설명하고 있다. 戌運은 戊午運의 誤記오기인 듯하다.
-> 본명은 재용살인격으로 보아야 한다. 甲乙秋生貴元武之說갑을추생귀원무지설이 있다. 戌月에 조열할 때 金水로 상생시켜주는 것을 말한다. 본명은 貴元武귀원무에 해당하는 명조인데, 戌月이 가을철 金旺節금왕절이고 巳中에 庚金이 암장된 점이 좋다. 金이 없다면 어찌 발전할 수 있었을까? 甲乙木이 수화상제되면 총명하다. 초년에 부모덕이 좋았던 것은 년월의 부모궁에 희신인 인수가 있고 壬癸水와 巳火가 수화상제해 주기 때문이다.
02-569-9194
국민 097-21-0310-100 (임정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