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도낙서의 생산된 시간
송대 이전의 고적문헌에는 하나 같이 하도 낙서의 도식이 그려져 있지 않는 데 송대 초기부터 도식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그러므로 후인들이 하도와 낙서는 북송때 진박의 창작이라고 일반적으로 말하나 확증한 길은 없고 심증으로만 인정한다.
이전에 춘추전국시대에 쓴 <管子 幼官 (玄宮)>이나 <禮記, 月令> <宮氏春秋,十二紀> 등에 기재 된 고대 명당구실제도(明堂九室制度)에 천자는 九室을 정해 놓고 1년 사계절에 따라 옮겨 가며 거처한다 했다. 九室에 배당 된 숫자를 비록 구체적으로 설명은 안했지만 이것이 구궁설에 대한 근원이 되었다고 본다. 대대예기(大戴禮記)에서도 이를 明堂이라 표기했으니 명당은 오래전부터 유래되었다고 본다. 보통 九室이란 二九四 七五三 六一八을 뜻하는데 춘추전국시대에 완성 된 황제내경 영추(黃帝內經 靈樞)의 구궁팔풍편(九宮八風篇)에 태을구궁학설(太乙 九宮學說)이 기재되어 있으니 이는 낙서구궁과 八風 八卦 八節 八方과 相配 되었다고 본다.
태을은 항상 동짓날 부터 46일간은 섭첩궁(葉蟄宮) 에 거한다. 다음 46일간은 천류(天留)에 머문다. 다음 46일간은 창문(倉門) 에 머문다. 다음 46일간은 음락( 陰洛)에 머문다. 다음 46일간은 천궁(天宮)에 머문다. 다음 46일간은 현위(玄委)에 머문다. 다음 46일간은 창과(倉果)에 머문다. 다음 45일간은 신락(新洛)에 머문다. 다음 다시 동지 날부터 섭첩궁에 머문다
太一(즉 太乙로 북신(北辰)을 말하는데 일이란 북극성을 가르키는 말이다.)은 고인들이 천상을 관측해서 시간 단위를 확정 짓는 표준으로 삼았는데 북극성을 둘러싸고 돌아가는 성좌의 위치로서 시간과 계절의 변동을 알아 냈는데 동지날부터 시작해서 정 북방이 섭칩궁으로 동지 소한 대한 세 절기 46일을 주관하다 만기가 되면 끝나는 46일째가 입춘으로 교체 되면서 동북방 천류궁으로 이거해 가서 입춘 우수 경칩 세절기 총46일을 주관한다. 나머지 절기도 이 같이 추산하기 바란다.
태을이 구궁을 한바퀴 도는데 걸리는 시간은 366일로 일년 365일에서 하루가 중복된다. 구궁팔풍편에 의하면 태을은 구궁으로 이사하면서 팔풍의 조례를 받고 인간의 길흉을 관장한다고 했으며 태을이 이사하는 날은 하늘이 風雨로 응답해서 그날에 풍우가 있으면 길한 징조가 된다해서 그해는 풍년이 들고 백성이 편안해져 병이 없게 된다고 했고, 또 비가 많으면 후반에 가물게 되고 처음 바람이 불어오는 방향을 보아 점을 치는데 바람이 불어오는 곳은 實風으로 만물을 생장시키지만 반대방향은 虛風이 되어 사람이 죽거나(傷人) 해주(害主)한다고 했다.
남방으로부터 부는 바람은 大弱風, 서남방으로 부터 부는 바람은 謨風, 서방으로부터 부는 바람은 岡風, 서북방으로 부터 부는 바람은 折風, 북방으로부터 부는 바람은 大剛風, 동북방으로 부터 부는 바람은 凶風, 동방으로부터 부는 바람은 영아풍, 동남방으로부터 부는 바람은 弱風이라 하는데 팔풍의 반대인 虛鄕에 있으면 사람을 병들게 한다고 했다.
서한(西漢) 때 양웅(陽雄)이 지은 태현경(太玄經) 현도편( 玄圖篇)에 一與六共宗 二與七爲朋 三與八成友 四與九同道 五與五相守라 했고 玄數論에서는 三八爲本爲東方爲春 四九爲金爲西方爲秋 二七爲火爲南方爲夏 一六爲水爲北方爲冬 五五爲土爲中央이라 했는데 晉代에 范望이 주하기를 陽雄의 이론과 같이 一與六共宗在北方也 二의爲七共朋在南方也 三爲八成友在東方也 四爲九道在西方也 五爲五相守在中央也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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