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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 1,890건
   
재극인에 대하여
Mr.대산 2017-10-03 (화) 08:25 조회 : 1507

재극인에 대하여 그동안 몇개의 글을 쓴것도 같으나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재성이 인성을 상극(剋)하면 대개 재극인이라 하나 봅니다. 재성이 인성하고 사이좋게 상생으로 지냈으면 좋겠는데 상극하여 경쟁하니 불안하기도 합니다.
 
내외를 살피려면 재성이 하는 일과 인성이 하는 일을 봐야 합니다. 대개는 재성을 외로 하고 인성을 내로 하는데 일간을 중심으로는 둘 다 내가 되기도 하고, 관살을 중심으로 하면 둘 다 외가 되기도 하니 중심을 잡아야 합니다.
 
재성의 상생은 두 가지로 식상생재와 재생관이 있습니다. 식상생재로 꾸준히 개인적인 능력을 발휘하기도 하고, 재생관으로 개인사를 대중화나 공론화하며 열심히 시대에 일익을 감당하니 애쓰고 수고스러운 만큼 나아지기도 합니다.
 
재성의 상극도 두 가지로 쟁재와 재극인이 있습니다. 쟁재는 돈버는 경쟁에 참여하여 가진 재주만큼 벌이활동을 하는 것이라면, 재극인은 물질과 현실에 부합하기 위하여 몸과 마음이 머물곳을 찾으려는 타협점과도 같습니다.
 
더하여 재극인은 검증되거나 확신할 수 없는 눈앞에 놓여진 설익은 땡감의 유혹에 시간이라는 승부수를 던지고 기다려야 하는 확률게임과 같기도 하고, 제도나 관례의 틈새를 공략하려는 고도의 심리전이기도 합니다.
 
상생은 꾸준히 노력하는 가운데 좌우로 세력을 넓히다 보니 상하의 높이가 설정되기도 하고, 상극은 경쟁관계에서 상하를 두고 치열하게 경쟁하다보니 지쳐 쓰러져 횡적인 세력에 의지하며 안주되기도 합니다.
 
그럼 인성의 상생도 관인상생과 일간상생 두 가지가 있습니다. 관인상생은 관례와 제도에 걸맞고 적합하게 준비하려는 하는 자와 같다면, 일간상생은 자신의 생각과 의지에 신념을 가지려 꾸준히 노력하는 것과 같습니다.
 
인성의 상극도 두 가지로 도식과 재극인이 있습니다. 도식은 끝없는 시행착오와 연마를 통하여 인간승리를 이끌어 보려는 자기점검과 같다면, 재극인은 우선 당장 새롭고 신선함에 놓치고 싶지 않은 유혹에 기회와 같습니다.
 
사이좋게 지내야하는 재성과 인성이 재극인으로 상극하여 경쟁하려고 합니다. 이러한 경쟁관계에서 살아남는 것이 있고 지쳐 쓰러지는 것이 있습니다. 상생은 상극에서 견디어 살아남고자 한다면 상극은 상생을 위한 필요극입니다.
 
재극인은 나와 다른 너와 경쟁하는 것입니다. 이런 표현보다는 너와 다른 내가 경쟁하는 것입니다. 인성을 중심으로 하면 인성도 놓치고 싶지 않고, 재성을 중심으로 하면 재성도 놓치고 싶지 않은 달콤한 두 마리 토끼와 같습니다.
 
이렇다고 하면 저렇다고 할 것이고, 저렇다고 하면 이렇다고 할 것이라 기다림 속에 어느 한쪽도 놓치고 싶지 않습니다. 실리를 택하라면 인연은 어찌할 것이고, 인연을 택하라면 실리에 또 다시 미련이 남기도 합니다.
 
너와 다른 내가 경쟁한다는 것은 이미 평범한 상생을 택하기 보다는 특별해져야 하는 상극을 통하여 양손의 기회를 극대화시켜 보려는 행복한 번민이고 고뇌와 같아 스스로 선택한 것에서 마음 졸이기를 자처합니다.
 
이러한 시간 속에서 사람의 마음은 하루에도 열두 번도 더 오락가락 음양을 왔다 갔다 합니다. 이렇다는 재성이 저렇다는 인성의 마음을 일깨우고, 저렇다는 인성이 이렇다는 재성의 현실을 납득하기 어렵기만 합니다.
 
둘 관계에서도 그러한데 하물며 스스로도 재성으로 결론을 내어도 마땅하지가 않고 인성으로 결론을 내어도 마땅하지 않으니 결국 중재하는 관성에게 저울질하는 것은 관례와 제도를 얼마만큼 통찰하고 시뮬레이션 해 보았나 입니다.
 
재극인하는데 관성이 착하게 재생관하고 관인상생으로 통관을 한다면 이미 재극인이라는 상극은 논할 필요도 없습니다. 이미 상극하는 전쟁에는 상극으로 개입되어 관살이 비겁을 제하여 재성을 구하는 것을 우선할 것입니다.
 
이를 구태여 통변하면 관성은 재성이라는 세상이 인성이라는 자기 신념에 편을 들어주지 않고 재성이라는 세상 편을 들어주었다는 의미입니다. 또한 재극인하는데 식상은 우선순위를 높이고자 하는 열정과도 같습니다.
 
재극인하는데 비겁은 재성의 유혹보다는 스스로 가진 신념을 따르는 선택과도 같습니다. 재극인을 중심으로 타육신이 개입되는 시간 시간이나 하루하루가 이쪽 편도 들어줬다 저쪽편도 들어줬다하니 일정한 규칙이 없습니다.
 
재극인이라는 상극에서 상생을 보고 상생에서 상극을 보는 것이 음양입니다. 식상생재하는데 재극인은 자신의 스타일을 고수하기 보다는 상대의 요구에 부합하고 맞추어 식상생재하라는 의미입니다.
 
또한, 재생관하는데 재극인은 맹목적인 충성을 하다가 권리와 권익을 보호받겠다는 것이고, 관인상생하는데 재극인은 편안히 앉아서 수동적으로 받지만 말고 능동적으로 일어서라는 자발적인 요청과 같습니다.
 
일간을 생하는 재극인은 지식과 학문을 행하매 경제관이나 시장논리에 부합해달라는 것이고, 일간이 식생을 생하는 재극인은 형식에 치우치기 보다는 나름대로 유감없이 창의적으로 능력을 펼치라는 것과 같습니다.
 
상생에 상극이 개입되기도 하나 상극되어 상극으로 연쇄 반응이 일어나기도 합니다. 관살이 비겁을 극하여 재극인으로 연결되기도 하니 이는 개인의 사정을 묵살하여 전체의 여론을 얻고자 하는 일벌백계와 같다 할 것입니다.
 
또한, 재극인의 원인은 상관견관이라는 결과를 얻기도 하는데 이는 자신의 능력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이를 알아줄만한 관살을 찾아 나서려는 것과 같으니 무엇이 우선하고 무엇이 차선인지 순서를 알아야 이해할 수 있습니다.
 
재극인도 쟁재처럼 있어서 재극인하고 없어도 재극인하니 누구든지 재극인에서 자유로울수는 없습니다. 재극인이 직접적이면 끝없이 자문자답하는 가운데 두 마리 토끼를 연결 지으려 비상한 머리를 수고스럽게 해야만 합니다.
 
결국 재극인이라는 것은 재성이라는 순간의 시간에서 과거와 미래의 시간이기도 하는 인성을 연결해보려는 타이밍 경쟁이기도, 인성이라는 따분하고 고루한 시간에서 재성이라는 새로운 미래를 열고자하는 연구심이기도 합니다.
 
재성이 인성을 향하면 향수병을 젖어 자기 관찰과 불분명한 현실을 재확인하며 꿈을 실현하려 하고, 인성이 재성으로 향하면 현실에 적응하고 부합하며 타성에서 깨어나 장미 빛 미래를 위하여 적극적인 사회참여를 합니다.
 
답이 없는 것이 재극인이라 단정하는 것은 하나를 얻고자 열개를 버리는 것이고, 답이 있는 것이라 허공에 헤딩을 열심히 하다 보면 세월이 쌓이며 우연히 날아든 공이 이마에 맞기도 하는 것이 재극인입니다.
 
 
출처 : 재극인에 대하여 - blog.daum.net/0246146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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