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원(胎元)을 보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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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원(胎元)을 보는 법
태원(胎元)이란 잉태(孕胎)한 月을 말한다. 사주의 月柱에서 천간은 한 자리를 전진하고, 지지는 세 자리를 전진하면 그것이 태원이 된다. 예컨대 丙寅月에 출생했다면 천간이 한 자리 전진하면 丁이고 지지는 세 자리 전진하면 巳가 된다. 그래서 丁巳가 태원이 된다. 태원은 잉태될 때의 기후를 보는 것이다. 子平學은 기후(氣候)를 중시하고, 五星學은 태양의 궁도(宮度)를 중요하게 여긴다. 그러므로 오성학에서는 명궁을 중시하고, 자평학에서는 태원을 중히 여긴다. 그런데 윤달(閏月)이 있으므로 정확한 태원을 알기 위해서는 만세력을 놓고 출생일에서 임신일수 280일만큼 거꾸로 세어가서 잉태일이 어떤 월건인지 알아야 할 것이다.
｢李虛中命書｣에 이르되,〔년간을 祿이라고 하고, 년지를 命이라고 하며, 년주의 납음을 身이라고 한다. 四柱란 胎元, 月柱, 日柱, 時柱를 말한다.〕라고 하였다. 고대의 녹명법(祿命法)은 年命을 따로 적고, 그 밑으로 년주의 위치에 胎元을 쓰고, 그 다음에 月柱를 쓰고, 그 다음에 日柱를 쓰고, 그 다음에 時柱를 썼다. 그 당시에는 사주라고 할 때 年柱 대신에 胎元을 넣어서 四柱라고 하였다. 그리고 년주의 납음오행을 主體로 보고, 태원과 월주와 일주와 시주의 순서대로 년주의 납음오행을 대입시켜 旺衰强弱을 정했다. 후에 서자평(徐子平)이 日干 위주의 사주학을 창안하면서 胎元의 자리에 年柱를 넣었던 것이다.
태원은 地支를 중시한다. 그것은 잉태 당시의 氣候를 대표하기 때문이다. 태원은 천간보다 지지의 역량이 3배 강력하다. 태원의 地支는 년지, 일지, 시지보다 강력한 역량이 있고, 월지보다는 약하다. 태원을 볼 때 태원 천간이 태원 지지를 생조하거나 같은 오행이면 태원 지지의 역량은 강해지고, 태원 천간이 태원 지지를 극하거나 태원 지지가 태원 천간을 극하거나 태원 지지가 태원 천간을 생하면 태원 지지는 그만큼 역량이 감소된다. 태원이 사주에서 필요한 用神이 되면 사주가 더 좋아지고, 태원이 사주의 忌神이 되면 사주가 더 나빠진다. 사주에 용신이 없을 때는 태원으로 보완한다. 사주가 좋으면 태원의 도움이 필요치 않다. 태원으로 사주의 결함을 보충할 때 운에서 태원을 극하면 중상을 당하거나 실직될 우려가 있다. 태원을 보는 법을 예로 든다. 시주 옆의 간지는 태원이다.
시 일 월 태 년
戊 乙 辛 壬 庚
寅 酉 巳 申 寅
이 사주는 火旺하고 木枯한데 다시 庚辛金 관살이 투출하고 巳酉 半合 金局을 이루니 극설교집(剋洩交集)이 되었고, 木이 金에 의해 상처를 입고 火에 의해 불타 없어질 위기에 처하였다. 사주에 水가 없어 구제하지 못하니 질병에 허덕이다가 요절할 命이다. 그런데 다행인 것은 태원에 壬申이 있어서 水氣를 공급하여 火를 제압하고, 金의 기운을 뽑아서 일간 乙을 생조하니 살인상생(殺印相生)이 되었다. 그러므로 장수하다가 67세 戊대운 戊戌년이 되자 태원 壬水를 극하여 사망하였다. 태원이 지지를 중요시하지만 壬申을 보면 申의 지장간 壬水가 투출한 것으로 壬水가 지지에 통근하여 강력하게 된 것이다.
출처 : 명궁론. 태원론. 한운론 (한권으로 완성하는 사주학) - cafe.daum.net/jounsaj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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