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主는 발원(發源)은 장류(長流)하나 고요하고 약(弱)한 성정(性情)을 가지고 있는 순음수(純陰水)인 癸水이다.

월령(月令)은 목왕지절(木旺之節)의 제왕궁(帝旺宮)인 卯木月이다.

日主가 生하는 아생자(我生者)로서 水生木하니 식신격(食神格)이다.

日主 癸水는 월령(月令) 卯木에 설기(泄氣)당하고 있어 실령(失令)하며 월령(月令)에 통근(通根)도 하지 못한다.

좌하(座下)의 卯木도 마찬가지로 통근(通根)하지 못하고 년지(年支) 子中 癸水에 통근(通根)하여 뿌리를 내린다.

하지만 시주(時柱) 辛酉 효인(梟印) - 편인(偏印)의 별칭(別稱)이다. - 이 日主를 생조(生助)하고 있으며, 월간(月干) 己土 칠살(七殺)의 生을 받은 년간(年干) 庚金 정인(正印)과 庚金이 생조(生助)하고 있는 년지(年支) 子水 비겁(比劫)이 있으니 日主 자체(自體)는 신약(身弱)하지만 인성(印星)의 생조(生助)로 생기(生氣)를 띠고 있다.

식신격(食神格)이니 식신(食神)의 기세(氣勢)를 보자.

월령(月令)인 卯木 식신(食神)은 년지(年支) 子水의 왕성한 생조(生助)를 받아 득기(得氣)하였는데 일지(日支) 卯木까지 친림(親臨)하여 뭉치니 기세(氣勢)가 왕성하다.

월간(月干) 己土 칠살(七殺)은 뿌리가 없다.

더구나 좌하(座下)의 卯木 식신(食神)의 剋을 받으니 제복(制伏)되어 살성(殺性)을 상실(喪失)하였는데 일지(日支)의 卯木 식신(食神)까지 가세하니 기세(氣勢)가 미약하다.

다행히 시주(時柱) 辛酉 효인(梟印)이 있어 왕성한 卯木을 극제(剋制)하고 있으므로 己土 편관(偏官)이 진멸(盡滅)되지는 않고 있다.

시주(時柱)의 辛酉 효인(梟印)은 왕목(旺木)을 극제하면서 日主를 생조(生助)하고 있고, 년간(年干)의 庚金은 년지(年支)의 子水 비겁(比劫)을 생조(生助)하고 있어 日主에게는 큰 도움이 못되고 있다.

또한 子水 비겁(比劫)은 왕목(旺木)을 生하는데 정신이 가 있는 형상이다.

비겁(比劫)은 성정(性情)이 日主와 경쟁심을 갖고 있으니 庚金 인성(印星)을 우선 인생(引生)하여 왕목(旺木)을 돕고 있다고 봐야 된다.

이 사주는 앞에 식신격(食神格)에 대해서 설명한 일반적인 원칙을 벗어난 사주이다.

식신격(食神格)에서 효인(梟印)을 가장 무서워하므로 투출(透出)되지 않는 것이 길명(吉命)이 된다고 하였으나 여기서는 오히려 효인(梟印)이 약(藥)이 되는 길신(吉神)으로 작용하고 있다.

식신격(食神格)의 사주에 재성(財星)이 없고 관성(官星)과 인성(印星)이 있어 중화(中和)를 이루고 관성(官星)이 유기(有氣)하면 명예(名譽)와 권위(權威)가 특별히 크게 된다.

이 사주 의 병(病)은 卯木 식신(食神)이 왕성(旺盛)하여 칠살(七殺)을 극제(剋制)함이 태과(太過)한 것이다.

하지만 다행히 효인(梟印)이 있어 왕성한 식신(食神)을 극제(剋制)하고 있으니 또한 약(藥)이 되고 있어 길명(吉命)이 된다.

때문에 이 사주의 용신(用神)은 시간(時干)의 辛金 효인(梟印)이 된다.

日主를 생조(生助)하면서 왕성한 식신(食神)을 극제(剋制)하여 관성(官星)을 보호해야 하기 때문이다.

명주(命主)의 대운(大運)이 南方 火運으로 시작하여 미약한 관성(官星)을 생조(生助)하니 소년에 등과급제(登科及第)하였으며 西方 金運에는 병(病)인 卯木 식신(食神)을 극제(剋制)하니 수상(首相)의 위(位)에 올라 천하에 이름을 떨치며 부귀장수(富貴長壽)한다.

丁亥 대운(大運)을 맞아 亥卯 목국(木局)을 이루는바 병(病)으로 사망한다.

이 사주는 명리정종(命理正宗)에 소개된 사주를 풀이하였다.

 

 

출처 : 격국(格局) 식신격(食神格) - blog.daum.net/gbell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