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大象] : 대지가 그 위에 물을 담고 있다. 比(비)의 괘상이다.
고대의 훌륭한 제왕이 이 괘상을 보고 諸侯(제후)를 만국에 봉하여,
대지가 물을 포용하고 물이 대지의 가슴에 안기듯이 서로 친애하고 화합하였다.
[初陰] : 성실한 마음으로 남과 서로 친화하고 협조하면 허물이 없으리라.
마음속에 가득 차서 넘칠 만큼 순수한 성의가 있으면, 마침내 생각지 않은 뜻밖의 길한 일이 있으리라.
[二陰] : 충심으로 군주에게 친화하고 보필하니 길이 그 마음을 지키면 길하리라.
( 2효는 왕위에 해당하는 5효와 상응의 관계에 있고,
또 왕위에 있는 5효가 陽, 2효가 陰이여서 ~ 신하가 군주를 보필하는 형태에 있기 때문에 길한 것이다.)
[三陰] : 친화하고 협조하려는 마음을 가졌건만 주변의 이웃에 그럴 만한 사람이 없다. 가엾은 일이다.
( 제3효는 下괘의 제일 높은 곳에 위치한 괘로서 자아가 강한 괘이다.
그런데 위의 효도 아래의 효도 모두 陰효여서 서로 호응할 것이 없기 때문이다. )
[四陰] : 현명한 군주에게 가까이 모시어 보필한다.
길이 친화하고 정성껏 도와 바른 신하의 도리를 지켜 변함이 없으면 길하리라.
(4효가 陰효로서, 왕자에 해당하는 위치에 있고, 또 陽효인 5효의 바로 밑에 있어, 가까이 모시고 돕는 상태를 보이고 있다.)
[五陽] : 훌륭한 임금이 王位에 있으니, 친화와 협조의 덕이 뚜렷이 드러나 천하가 우러러 본다.
제왕은 사냥을 할 때 몰잇군을 3면에 배치하고 짐승을 쫒다가,
거꾸로 자기의 앞을 향하여 달려 오는 짐승은 쏘지 않고 그대로 버려 주는 법,
그러므로 짐승이 제 順路(순로)대로 달아나는 것은 쏘고, 거꾸로 이쪽을 향하여 오는 자는 쏘지 않는 것이다.
자기를 향한 자를 보호하고 자기를 등진 자를 잡는 것이다.
왕이 이와 같은 마음으로 자기에게 순종하여 오는 자는 해치지 않는다.
그러므로 나라의 인민들이 경계하는 마음을 가지지 않는다. 토벌에 출동하는 왕의 사자가 中正하기 때문이다. 길하다.
( 왕자의 지위에 해당하는 5효에 陽효가 있어서 훌륭한 임금이 왕위에 있음과 같다. 그러니 그 지위가 中正한 것이다.
또 다른 모든 효는 陰효여서 그에게 친애와 순종을 바치는 상태에 있으므로
그의 친화의 덕이 드러나 천하가 우러러 보는 형상이다.
그러한 음양상응의 관계는 마치 자기에게 순종하는 자를 친애하는 것과 같은 모습인 것이다.
자기에게 순종하는 자를 친애한다는 말은 배반하는 자를 미워하고 토벌한다는 것이 된다.
그것은 제왕이 사냥에서 자기를 향하여 오는 짐승을 쏘지 않음과 같은 것이다.
토벌에 종사하는 王使(왕사)는 마땅하고 정상하여 자기나라의 백성들을 괴롭히는 일이 없다.
그러므로 나라의 인민들이 경계하는 마음을 가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上陰] : 親比(친비)의 길에 자기만이 가장 뒤떨어져 있다.
이미 남의 선두에 서서 친화할 기회는 없다.
처음에 남과 사귀지 못하였으니 누구와 더불어 마지막을 함께 할 수 있겠는가. 흉하다.
( 6효는 주역의 계산 순서로는 6효중 가장 끝이다.
그러므로 親比(친비)의 길에서 가장 뒤떨어진 것이다. 卦辭(괘사)중 늦어진 자에 해당한다.)
출처 : 8. 水地比 (수지비) - 효사해석 그림 - cafe.daum.net/dur6fk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