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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 1,741건
   
천차만별 用神論 (용신론)
주르르루주르르루 2017-10-01 (일) 20:34 조회 : 1980

내가 접한 용신의 정의 중에 가장 탁월한 것은 장요문의 정의였습니다.

`用神 = 명식 내에서 가장 중요한 天干`

혹자는 이렇게 어줍잖은 정의가 어디 있냐고 비판부터 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실제 많은 자평학자들의 비판을 산 대목입니다. 그러나 내가 보는 시각에서는 `天干`으로 분명한 선을 그어준 것만도 어디냐는 생각이 듭니다. 아직도 木火土金水, 오행으로 용신을 정하는 부류와는 이제는 대화 자체를 하기가 싫습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이라는 식으로 밖에 규정할 수 없었던 요인이야 지금 우리가 처해 있는 환경과 별반 다름이 없는 상황에 기인하였을 것입니다.

古書에서 언급한 용신을 규명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1. 敗神과 대응하는 用神의 개념 (자평서)

<- 패신은 凶神이고 용신은 吉神으로 흔히 말하는 四吉神과 같은 뜻으로 쓰입니다.
<-여기에서 眞假의 개념도 도출됨.
<-이때 虛字라도 吉神이면 능히 用神으로 채용함.

2. 日干 體에 대응하는 格局用神 (자평진전外 고서 주류)
<- 월지 장간이 용신으로 격국용신에 의해 격이 정해지면 順,逆의 방식에 의해 喜忌를 배열합니다.
<- 자평진전에서는 이때 희신의 개념으로 相神이라는 용어를 씀.

3. 名利를 주관하는 用神 (난강망)
<- 조후용신으로 격의 고저를 규정함.
<- 이때 보좌 용신의 개념을 적용하여 부억관계와 흡사한 이론체계를 보이기도 함.

4. 命式 體에 대응하는 扶抑用神 (서락오식)

장요문이 이것을 몰랐을 리는 만무하고, 일단 하나라도 명확하게 구분해 두자는 심산에서 그리 정의했다고 저는 나름대로 평가합니다. 아니면 말고..왜냐면 서락오가 이미 용신에 대한 정의를 하였고, 통일 시켰기 때문에..


*** 용신에 대한 정의가 헷갈리는 이유는 대체로 다음과 같은 4가지에 해당될 것입니다.

1. 자평진전 월령론
`용신은 오로지 월령에서 구한다`

2. 적천수 체용론
道有體用.. 要在扶之抑之得其宜

3. 조후용신의 몰이해

4. 실전에서 안 풀리는 부분이 있으니까..


< 1번 문제에 대하여 >

`용신은 오로지 월령에서 구한다`

격국론자들이 절대로 포기하지 않는 이 대목, 문제는 서락오가 부억용신을 용신으로 정의하면서 이 대목을 좀 어설프게 찜쪄 먹었기 때문에 격국론자들이 양보를 하지 않습니다. 이건 솔직히 그냥 놔두면 될 일입니다. 그냥 단순히 격국론자들은 日干을 體, 月支元命을 用으로 보고 격국용신 정하고 난 다음에 희기신 정해 사주를 보는구나 하면 됩니다. 한마디로 엿도 아니고 초보 중의 초보이론입니다. 格을 정하면 기껏 유정무정, 有氣無氣, 격의 길.흉신을 가려 眞假, 順用逆用 등의 스킬로 동일한 격의 변화 내지 우위를 가려내는 데 이 정도 가지고 고수 흉내 내면 다칩니다. 물론 어설픈 아베관법론자나 낭월식의 오행생극제화전용론자들한테는 좀 통할지도 모르지만. 격국론자들이 가려내는 成格,破格의 정도의 안목은 난강망론자들에게 가면 깨질 우려가 높습니다. 서락오가 이제부터는 체용의 관점을 2번, 명식體-부억용신用으로 통일해서 보자고 했으면 될 일을 가지고, 굳이 자평진전의 이 대목을 해석하는 시각이 유연하지 못해 잘못 이해한 것이라 우기는 바람에 자신도 비판받는 처지가 되었던 것입니다.

<2번 문제에 대하여>

체용론도 마찬가지, 或扶或抑해서 길선함을 도모하는 이치를 두고 서락오는 `일간의 신강약`을 기준으로 해서 이 대목을 해석하고 격국론자들은 `격국用神의 따라 정해지는 희기신`의 관점에서 이 대목을 충실하게 해석하니 영판 다른 논리를 피력하게 됩니다. `앞서가는 중국명운학`의 저자 포여명도 열렬한 서락오파인 이상 서락오 主賓論(體의 體,體의 用, 用의 體,用의 用)을 지지하는 입장을 시원스레 밝히고 있죠. 그러나 격국론자들의 입장에서 보면 적천수고 자평진전이고 간에 이 책들이 세상에 선보일 때는 서락오가 말한 부억 용신의 구분조차 없었던 때임으로 그러한 비약을 용납하지 않습니다. 이점은 엄밀히 따져 격국론자들의 입장이 맞습니다. 그나저나 팔자술에서 보다 효용성이 있고 편리한 술책이 나온 이상 그걸 따르면 되는 법이니 평생 서락오와 원수 지면서까지 격국론을 고수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그리고 실제로는 무엇인가 비교 우위의 지식체계를 보지 못했기 때문에 고법에 매달려 있다고 보면 틀림이 없습니다. 이 단계에서 저에게 엉겨들면 전 정말 피곤하다니까요..하기사 포여명도 장요문을 까는 세상이고 보면 그렇게 쌍방이 까대면서 발전하기도 하는 것이니 너무 짜증만 낼 일도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3번 문제에 대하여>

조후용신을 가지고 성패를 진단하는 부류는 대책이 서지 않습니다. 창조된 자연법類는 좀 심각하다는 입장입니다. 行運法과 관련된 지식 체계는 실제 고서에서도 선명하게 분류해두지 못했습니다. 이른바 난강망이나 적천수, 자평진전을 일관되게 관통시키는 명서가 아직 없기 때문입니다. 애퓨의 글들을 참조 하시면 도움을 받으실 수 있을 거라 여겨집니다.

제가 다듬은 명식 감정의 요체는 이러합니다.

요약합니다 ->

1. 명식의 중화 여부를 살핀다. (子平의 원리)
2. 팔자 원국을 보고 格의 고저를 분별한다. 조후 용신으로 가늠합니다. (調候의 원리)
3. 대운지지의 중화 보족 여부
4. 세운은 철저히 부억법에 의해 성패 진단

<4번 문제에 대하여>

1,2,3의 이론 체계로 극복할 수 없는 부분이 엄연히 존재합니다. 이 중 상당부분은 虛字論으로 극복됩니다. 虛字論이 구성하는 자평의 雜格체계는 용신이나 기신운과 달리 塡實과 塡實運에 의해 희기가 극명하게 갈리는 특별한 유형에 해당되기 때문입니다. 또 그 전에 五氣의 구족 여부(中和)를 가르는 문제에서, 아울러 난강망이 要하는 조후용신의 有無氣에 이르기까지 모두 적용되는 이론 체계이므로 오행론자나 격국론자나 물상론자를 막론하고 모두 다 철저하게 익혀 바르게 적용하여야 제대로 잡은 용신을 부정하는 愚를 범하지 않게 됩니다. 이걸 모르면 수십년 해봐도 용신이 헷갈리고 나아가 신강약도 아물거리는 참담한 지경에 이르는 쓴 맛을 보게 됩니다.

이상입니다.

이제 통일된 用神을 적용합시다.

서락오식 부억용신을 用神으로 정하면 됩니다.
다음으로 용신이란 성패를 좌우하는 중요한 글자입니다. 일단 천간의 글자로 정하고 지지 중에서 그것을 구하는 구조라면 지장간의 글자로 솎아냅시다. 이렇게 금세기 출중한 역학자 두 사람이 정의한 용신을 그대로 쓰면 무리가 없을 것입니다.

그래서 니가 말하는 用이나 내가 말하는 用이 일단은 같은 의미로 통용되야 합니다. 격국론자, 조후론자, 오행론자 모두들 다 뭐 하나씩 빠진 걸 모르고, 제 길만 간다면 이제 더 이상 안 말릴 생각입니다. 그냥 푹 빠져 들어서 가세요. 한 곳으로만 죽기살기로 가면 시간 겐세이는 있을지언정 언젠가 진리에 통할 지도 모릅니다. 다만 구체적으로 감지되지 않는 지식이나 이론에 대해서 부정하기를 일삼거나 상식 이하로 폄하하는 식이면 정말 곤란합니다. 이 명리계는 부정론자가 심각할 정도로 많습니다. 신살부정론자, 허합자부정론자, 난강망부정론자, 고서일체부정론자...하여간 모르면 무식해집니다.
이수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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