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 별격(別格)의 성립요건 및 예시-일행득기격(一行得氣格), 삼상격(三象格), 식상제살격(食傷制殺格).
④ 일행득기격(一行得氣格)
- 일행득기격(一行得氣格)은 명식이 하나의 기운으로 집중되는 구도로 통근(通根)하여 투출(透出)한 천간(天干)의 구성이 일간(日干)과 같은 하나의 오행(五行) 글자로 이루어져야 합니다.
타 오행(五行)이 통근(通根)하여 투출(透出)하거나 천간(天干)이 순일하게 하나의 오행(五行)으로 구성된 경우에도 지지(地支)에 통근(通根)하지 못하면 일행득기(一行得氣)를 논할 수 없습니다.
강한 하나의 세력으로 집중되니 종격(從格)인 강왕격(强旺格)과 동일시 취급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나 일행득기(一行得氣)는 인성(印星)과 비겁(比劫)을 기뻐함과 동시에 식상(食傷)도 공히 기뻐하는 것으로 희(喜), 용(用)의 차이점이 분명하여 종격(從格)의 범주에 들지 않고 별격(別格)으로 분류 합니다.
각 오행별로 나누면,
목(木)의 일행득기(一行得氣) : 곡직격(曲直格)
화(火)의 일행득기(一行得氣) : 염상격(炎上格)
토(土)의 일행득기(一行得氣) : 가색격(稼穡格)
금(金)의 일행득기(一行得氣) : 종혁격(從革格)
수(水)의 일행득기(一行得氣) : 윤하격(潤下格)
甲 甲 甲 甲
戌 寅 戌 戌
천간(天干)의 구성이 목(木)으로 순일하고 갑목(甲木)이 지지(地支) 인(寅)에 뿌리를 내려 하나의 오행(五行)으로 이루어진 목(木)의 일행득기격(一行得氣格)입니다.
인성(印星), 비겁(比劫), 식상(食傷)인 수(水), 목(木), 화(火)를 기뻐하는 별격(別格)입니다.
이를 지지(地支) 술토(戌土)에 비중을 두어 재성(財星)이 가장 강하다고 보는 견해가 있으나 지지(地支)의 힘은 통근(通根)하여 투출(透出)한 천간(天干)의 힘에 미치지 못합니다.
甲 甲 甲 甲
戌 戌 戌 戌
앞의 명식(命式)과 비교되는 것으로 천간(天干)의 구성이 마찬가지로 하나의 오행(五行)인 목(木)으로 순일하게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러나 갑목(甲木)이 지지(地支)에 뿌리를 내리지 못하고 무근(無根)하여 일행득기(一行得氣)를 논할 수 없게 됩니다.
갑목(甲木)은 뿌리를 잃어 그 세력이 미미하고 재성(財星)만 왕성한 종재격(從財格)의 명식(命式)입니다.
이렇게 천간(天干)이 무근(無根)할 경우는 그 세력이 미미하여 오히려 지지(地支)의 세력보다 약하게 되니 천간(天干)은 통근(通根) 유무(有無)에 따라 그 차이가 크다고 볼 수 있습니다.
⑤ 삼상격(三象格)
- 삼상격(三象格)은 명식(命式)의 구성이 세개의 오행(五行)의 이루어지고 각 세력이 비등한 유형으로, 이를 구분하기 위해서는 인성(印星), 비겁(比劫), 식상(食傷)이 공히 월지(月支)에 통근(通根)하여 투출(透出)하여야 합니다.
삼상격(三象格)은 인성(印星), 비겁(比劫), 식상(食傷)을 공히 기뻐하여 정격(正格)과 변격(變格)의 희용(喜用) 범주를 벗어난 유형으로 별격(別格)으로 분류합니다.
庚 己 庚 丁
午 巳 戌 亥
일간(日干) 기토(己土)가 술월(戌月)에 태어나고 천간(天干)의 구성이 인성(印星), 식상(食傷)이 투출(透出)하였으며, 투출(透出)한 화(火), 토(土). 금(金)의 글자 모두 월지(月支)인 술토(戌土)에 통근(通根)한 삼상격(三象格)의 명식(命式)입니다.
삼자가 공히 월지(月支)에 뿌리를 내려야 하므로 성립 조건이 까다로우며 지장간(支藏干)의 구성을 잘 살펴보면 해당되는 지지(地支)가 많지 않음을 알 수 있습니다.
⑥ 식상제살격(食傷制殺格)
- 명식(命式)의 구성이 식상(食傷)과 관성(官星)이 서로 대립되어 있는 구도로 신약명(身弱命)일 경우입니다.
이때 신약명(身弱命)이라고 해도 일간(日干)은 최소한 지지(地支)에 뿌리를 내리고 있어야 합니다.
만약 일간(日干)이 무근(無根)하거나 식상(食傷)과 관살(官殺)을 유통시키는 재성(財星)이 통근(通根)하여 투출(透出)한 경우는 성립되지 않습니다.
또한 식상(食傷)과 관살(官殺)이 서로 대립하고 있는 구도의 경우에도 관살(官殺)의 힘보다 식상(食傷)의 세력이 강하면 살(殺)을 제(制)하는 식상(食傷)이 지나치게 강하게 되니 제살태과(制殺太過)의 명식(命式)으로 이는 별격(別格)의 범주에 해당되지 못하고 인성(印星)과 비겁(比劫)을 기뻐하는 내격(內格)의 범주에 들게 됩니다.
식상제살(食傷制殺)은 제살태과(制殺太過)와는 반대의 경우입니다.
대립하고 있는 구도에서 식상(食傷)의 세력보다 관살(官殺)의 세력이 강한 경우로 관살(官殺)이 병(病)으로 작용하고 이를 억제하는 식상(食傷)을 약(藥)으로 삼아 기신(忌神)인 관살(官殺)의 세력이 강해 삶의 고초를 겪으나 이를 제압하는 용신(用神)인 식상(食傷)도 뚜렷하여 식상운(食傷運)에 비범한 성취를 볼 수 있는 귀격(貴格) 탁명(濁命)의 명식(命式)입니다.
식상제살격(食傷制殺格)은 식상(食傷)을 용신(用神)으로 삼고 비겁(比劫)을 기뻐하는 유형으로 별격(別格)입니다.
丙 庚 丙 壬
戌 午 午 申
천간(天干)의 구성이 식신(食神)인 임수(壬水)와 편관(偏官)인 병화(丙火)가 대립되어 있는 구도로 식신(食神) 임수(壬水)의 세력보다 삼지를 득한 병화(丙火) 편관(偏官)이 강한 식상제살(食傷制殺)의 명식(命式)입니다.
임수(壬水)를 용(用)하고 비겁(比劫)을 기뻐하게 되는 별격(別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