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수(壬水)


<삼명통회>에서 이렇게 말했다

임수는 陽에 속하고 甘澤과 길게 흐르는 강에 비유하니 능히 초목과 만물을 자라게 할 수 있다.

춘하에 생함을 좋아하고 추동에 생하면 생의가 없고 만약 인오술을 만나면 관성이 생조하여 기운을 얻으니 명예가 올라간다. 酉월의 지지에 금국이면 명리가 따른다. 辰월의 지지에 신자진의 수국이 되면 천덕이 되어 귀하게 된다. 지지에 해묘미의 목국을 이루면 대운에서 사오미 남방운에서 발복한다.


<취성자>에서는 이렇게 말했다.

임수는 양에 속하고 그 모양은 왕양한 큰물에 비유하며 그 근원이 멀고도 길며 천지만물을 자라게 한다.

춘하에 생하면 목화가 輝煌하니 소위 수화기제가 되어 발복한다.

추동에 생하면 금한수랭, 즉 금은 차고 물은 냉하여 생의가 없는데 대운에서 화토의 재관이 일간을 극설하면 또한 발복한다.

만약 임수가 8월에 생하고 금수가 왕상이면 재관을 감당할수 있기 때문에 명리가 겸전하게 된다.

임수가 3월에 생하고 지지에 신자진 삼합수국을 이루고 다시 해나 묘미를 만나거나 대운에서 동남으로 흐를 때 자연적으로 발복하니 고서에서는 신왕하면 설기가 마땅하고 극제함은 마땅하지 않다고 하였다.

전체적으로 볼 때 임수는 양에 속하고 발원지가 멀고도 길다.

지지에서 신자진 수국을 이루거나 천간에 임계가 있으면 윤하격이 되고 능히 만물을 자라게 한다.

대운에서 무기의 관성을 만나면 왕신이 임수가 격노하여 흉화가 많이 발생한다.

이때는 목으로 설기함이 마땅하다. 만약 임수에 화토가 많으면 임수가 고갈되어 종재, 종살이 된다. 이때는 만물이 말라 죽는다.

만약 사주에 재관이 있고 또 천간에 재관이 투출되고 신왕하면 대운에서 재관운에 발복한다.

***　

※ 壬水의 性質

임수는 계수와 그 질에 있어서는 같으나 임수는 양수이다. 큰 호수의 물로서 백천의 근원이 된다. 유통부지하며 內는 강하나 外는 陰하다.

그 세는 엄청난 힘을 지니고 있으므로 왕양이라고 한다. 水는 서쪽으로부터 그 源을 두고 발하고 있다.

지지 중 신자진 삼합은 수국이 된다. 申은 서방坤位에 해당된다. 임수에서 申을 보면 12운이 장생이 된다.

즉 水는 申의 坤位를 그 근원으로 함으로 이와같은 이치에 의해서 금은 水를 생하고 서로 상생관계가 되는 것이다. 金은 秋로서 가을은 기울고 겨울로 옮아 가면서 사시의 순환의 질서를 이룬다.

임수는 亥의 乾方에 位할 때는 亥월에 활동이 왕성해진다.임이 亥를 보면 건록이 된다.

子월에 이르러 제왕이 되고 水세는 극왕하여 극에 달하므로 陽刃이 된다.

임이 丁火를 보면 목으로 합화한다. 임일에 丁이 있고 생월이 인, 묘 또는 해묘미 삼합목국이 되면 화기격이 되므로 화기격으로 감정한다.

화기격을 구성하게 되면 임수로서가 아니라 화기격으로서 행운의 길흉을 감정해야 한다.

水는 하늘로 올라 가기도 하고 땅속 깊이 스며들기도 하고 담는 그릇에 따라 그 형상이 다르게 된다.

병, 정火가 왕할 때는 재성이 되고 무,기,진,술,축,미의 토가 많을 때는 칠살이 된다. 火에 종하게 되면 수증기가 되어 하늘로 올라갔다가 다시 비가 되어 땅으로 내려와서 만물을 생육시킨다.

土에 종하게 되면 질서를 지키며 물을 순리대로 흐르게 하는 공을 이루게 된다.

사람의 지력은 유통성이 있는데 천지에 있어서는 산하, 백천이고 사람에 있어서는 피의 흐름이다.

예컨대 다소 우둔한 사람은 피의 순환이 순조롭지 못한 것으로 볼 수 있다.

水에도 맑고 탁한 것이 있듯이 智에도 正과 邪가 있다.

水가 태과할 때나 불급할 때는 지구상의 모든 생물을 상하게 하는 해악을 끼친다.

마찬가지로 사람에게 있어서도 지력이 태과하거나 불급해도 해를 끼치게 된다.

그러므로 사람의 지력도 명식에 수가 어떻게 조화를 이루고 있느냐에 따라서 알 수 있는 것이다.

임수가 시를 얻으면 물을 도와 사람을 이롭게 하고 時를 얻지 못하면 너무 柔해서 즐거움도 잊고 근심 걱정이 많게 된다.


[論]

임수란 바다와 강물과 같은 것으로써 어디까지 흘러가더라도 끝이 없다.

간지에 많이 있으면 타간에 해독을 주며 기토에 있으면 임수 자신이 상해를 입는다.

임수는 午에서 胎가 되며 未에서 養이 되며 장생은 申이며 건록은 亥가 된다.

身이 강한 데다 財가 없는 경우에 다시 서와 북의 운으로 가게 되면 소년시절에 재해가 많게 되는 것이다.


[요점]

01. 임수가 강하면 타간에 재앙을 준다.

02. 임수는 기토를 매우 두려워한다.

03. 임수는 강한 경우는 병화를 필요로 한다.

04. 임수가 강한 경우는 경금이나 신금을 설하게 된다.

05. 임수가 강한 경우는 계수를 두려워한다.


[비전]

<> 임수가 약한 원인과 그 처리법

01. 기토의 살에 의해서 약한 경우

임수가 기토의 극을 만나면 약하게 된다. 이 경우는 갑, 을, 경, 임,계 등을 좋아한다.

갑목과 을목은 기토를 제하는 작용을 하며 임수와 계수는 직접 약한 임수를 강하게 하는 작용을 한다.

경금은 기토를 설하여 약하게 하며 또한 임수를 생하여 강하게 하는 작용을 한다.
　

<> 임수가 강한 원인과 그 처리법

01. 경의 印에 의해 강한 경우
임수가 경금 印에 의해 생을 받는 경우 강해진다. 이 경우는 무토에 의해 임수를 제하는 것을 기뻐한다.

02. 비견에 의해 강한 경우
임수가 임수의 비견에 의한 경우 강해진다. 이 경우는 무토에 의해 임수를 제하는 것을 기뻐한다. 또한 임수가 그렇게 강하지 않을 때는 을목이나 병화도 도움이 된다.

03. 겁재에 의해 강한 경우
임수가 계수를 만나면 강해진다. 이 경우는 制는 그렇게 효과가 없다. 병화가 있으면 그 해가 다소 경감되는 정도다.
　

[특별비전]

임수는 갑목이나 을목에 설을 당해도 약해지지는 않는다. 또한 병화나 무토 등의 상극을 만나더라도 약해지는 일은 없다. 　


[비결]

<임 - 목>
임수는 갑목을 극하지만 생하는 것은 아니다. 즉 임수는 갑목과 그리 좋은 관계는 아니다. 갑목과 을목은 임수에 대하여 때로는 좋은 관계를 만들 때도 있다. 임수는 을목을 생하지만 극할 때도 있다.

<임 - 화>
임수와 병화는 상생으로 매우 좋은 관계다.

<임 - 토>
임수는 무토를 극할 뿐 이득이 없다. 반대로 무토는 임수를 어느 정도 억제할 수가 있다. 임수와 기토는 서로 극하며 전연 이득이 없다.

<임 - 금>
임수는 경금을 설하지만 경금은 임수를 생한다. 그러나 임수 쪽이 더 크게 작용한다.
임수는 신금을 조절하는 좋은 작용이 있으나 신금은 임수에 대하여 작용하지 않는다.

<임 - 수>
임수와 임수는 서로 돕는 사이지만 임수와 계수의 관계는 더 크게 상조하는 작용을 한다. 그러나 너무 강한 경우는 도리어 해가 된다.
　

[補註]

임수에 희신인 갑목이 나란히 있으면 물 위의 수양버들 그늘과 같은 격으로 좋은 명식이다.

여기에 병화가 있으면 더욱 좋은 관계가 된다. 성실하고 자기의 장점을 충분히 발휘하는 좋은 운을 갖는다.

임수에 희신인 을목이 자리하고 있으면 물 위에 나와있는 붉은 연꽃과 같은 격으로 좋은 명식이다.

다시 병화가 있으면 더욱 좋은 명식이 된다. 복운을 입어 자기 능력 이상으로 재능을 인정 받아 성공한다.

임수에 희신인 병화가 나란히 자리하고 있으면 강위에 빛나는 그림자가 서로 마주하고 있는 경으로 좋은 명식이다.

게다가 갑목이나 을목이 있으면 한층 좋은 관계가 된다. 운이 강하고 재운이 있어 일확천금의 복덕을 붙잡을 수 있다.

임수에 희신인 무토가 나란히 자리하고 있으면 좋은 명식으로 다시 병화가 있으면 더욱 좋다. 직장근무로 성공하는 사람이다.

임수에 희신인 경금이 자리하고 있으면 깊은 곳에서 발하는 수의 원천이라는 격으로 좋은 명식이다. 많은 원조를 받아 대성할 수 있다.

임수에 희신인 계수가 나란히 있으면 하늘과 바다를 건너는 나루터와 같은 격으로 좋은 명식이다.

모든 경쟁에서 강하며 그로 인해 일이 순조롭게 이루어져 성공한다.

임수에 기신인 기토가 나란히 자리하고 있으면 기토탁임이라 하여 흙이 물을 탁하게 하는 것으로 나쁜 간의 배합이 된다. 남성이면 직업운이 나쁘고 직장을 전전하여 바꾸며 여성 또한 직업운이 나쁜데다 게다가 이성간의 일을 그르치게 된다.

임수에 기신인 임수가 나란히 자리하고있으면 물결이 망망대해와 같은 격으로 무슨 일이던 지나쳐서 크게 실패하게 된다.

임수에 기신인 계수가 나란히 하고 있으면 저돌맹진하므로 실패하며 생명이나 재산에 미치는 불행을 겪는다.


※ 壬水의 月別 調候法

壬水 日柱

[] 정월생

정월에는 나무의 기운이 왕성하여 물이 많이 설기되므로 임수의 기운을 잃게 된다.

그러므로 경금이 있어 물의 발원지가 되어야 하고 병화가 있어 섣달과 같은 추위를 따뜻하게 해주어야 되며 무토가 있어 왕성한 물을 막아주어야 한기가 제거되어 부귀하게 된다.

사주에 경금과 병화와 무토가 모두 있으면 어느 분야에서나 크게 성공하여 부귀현달하고 영화롭게 살수 있다.

경금과 무토가 있고 병화가 없으면 또한 적지만 부귀를 누릴 수 있으며 경금이 있고 병화가 없으면 하급관리에 불과하다.

만일 무토가 많은데 갑목이 하나 있으면 하나의 장수가 수많은 적을 상대하여 항복시키는 것과 마찬가지로 부귀영화를 누릴 수가 있다. 사주의 지지에서 인오술의 화국을 이루고 때를 만나지 못하면 명리가 전부 헛된 것이니 말하기를 좋아하나 실속이 없다.

그런데 지지에서 인오술의 화국을 이루고 辛金과 酉金이 있어 신왕하게 되면 지위가 높아지고 재물이 쌓이니 부귀하게 된다.


[] 2월생

2월의 임수는 추운 기운이 점점 제거되고 맑은 기운이 생겨나니 오로지 무토로써 물을 막고 신금으로써 물의 근원을 삼아야 된다.

2월은 임수가 십이운성으로 사지가 되므로 물이 나무를 생하여 설기가 심하게 된다.

몸이 약하면 재물을 감당하기 어려우니 무토와 신금이 필요하게 된다.

사주에 무토와 신금이 있으면 길명이다. 무토가 있고 지지에 유金이 있어도 가히 하급의 직은 얻는다.

지지에 진술토와 申金이 있고 정화가 있으면 두뇌가 총명하여 수재라는 소리를 듣게 된다.

사주의 지지에서 해묘미 목국을 이루고 경금이 있으면 길명이다.

그러나 申金이 지지에 있으면 다른 분야에서 성공을 하게 되니 무관계통이나 운동선수로 활약하게 된다.

만약 사주에 임수가 많은데 무토가 이 물을 막지 못하면 일생 동안 고생스럽게 살게 된다.

그리고 대운에서 해자축 북방 수운을 만나면 가히 가정을 지키기 어렵고 고생이 더욱 심해진다.


[] 3월생

3월의 임수는 흙이 왕성한 계절이니 반드시 갑목으로 소토를 해야 되고 경금으로 물의 근원을 삼아야 한다.

따라서 사주에 갑목과 경금이 있으면 길명이다.

사주에 갑목이 있고 지지에 申金이 있으면 두뇌가 총명하며 인품이 있고 수재가 된다.

사주에 갑목이 있고 지지에 경금이 있으면 생활이 풍족하고 어느 한 분야에서 현달하여 작은 부귀는 누리는 명식이다. 그런데 사주에 경금이 없으면 자존심과 고집이 세다.

지지에 토가 많고 갑목이 없으면 신약하고 칠살이 많게 되니 건강하지 못하고 평생토록 고생하면 살게 된다.

만약 갑목이 두 개 있으면 크게 공명을 누릴 수 있다.


[] 4월생

4월의 임수는 불이 왕성한 계절이다. 임수는 화토가 왕성할 때는 마르게 되므로 오로지 임수로써 도와야 왕성한 불과 흙을 감당할 수 있으며 신금이 있어 물의 근원이 되어야 한다.

사주에 임수와 신금이 있으면 길명이고 신금과 계수가 있고 갑목이 있으면 하급의 직은 얻는다.

만약 갑목이 없으면 크게 현달하지는 못한다.

불이 많고 물이 적으면 종재 격이라는 특수한 격이 되는데 이렇게 되면 처가덕이 많게 된다.

사주의 지지에서 신자진의 수국을 이루고 임수가 장생지를 만나거나 사유축의 금국을 이루면 신왕하여 부귀하게된다. 사주에 갑목 을목이 있고 경금이 있으면 귀하게 되고 경금이 없으면 보통사람으로 살아가니 학문을 좋아하는 학자가 된다.

사주에 정화가 없고 임수,계수가 있으면 사람이 총명하고 재주가 많으며 부귀현달할 수 있다. 그리고 권위가 높아지고 많은 부하를 거느리게 된다.

경금이 있고 임수, 계수가 없으면 신약하게 되어 재다신약이라 빈천명이다.

재물을 감당할 능력도 없고 재물과 여자로 인하여 큰 화를 입게 되니 공처가가 되어 한평생을 보낸다. 그러나 대운에서 신유술 서방운이나 해자축 북방운을 만나면 그 기간에는 자못 영화를 누린다.


[] 5월생

5월의 임수는 불이 왕성한 계절이니 물이 마르고 약하게 된다.

계수가 아니면 화염을 이길 수 없고 경금이 아니면 물의 근원이 될 수 없다. 따라서 사주에 계수와 경금이 있으면 길명이고 지지에 申유金이 있으면 부귀명이다.

사주에 경금과 임수만 있어도 재물이 풍부하고 권위가 있게 된다.

그러나 경금과 계수가 없으면 왕성한 불에 의하여 빈천명이고 여자와 재물로 고생스럽게 살 팔자다.

사주의 지지가 인오술화국을 이루고 임계수가 없으면 빈명으로 의지할 곳이 없어 종교인이 되거나 고생하며 살게 된다. 5월에는 불이 왕성하여 조후가 급하다. 계수와 경금이 있어 왕성한 불을 대적할 수 있어야 하며 신왕해야 사주가 중화되며 부귀현달할 수 있다.

　
[] 6월생

6월의 임수는 흙이 왕성한 계절이어서 토극수하니 물이 흙을 크게 두려워한다.

대서전에는 계수와 경금을 쓰나 대서 후에는 신금과 갑목을 쓴다. 사주에 신금과 갑목이 있으면 길명이다.

사주에 신금이 있고 지지에 인목이 있으면 의식은 풍족한 사람이며 작은 부귀는 누린다.

辛金이 지지에 있고 갑목이 있으면 분야가 다른 곳에서 현달한다.

경금과 임수가 있으면 두뇌가 총명하고 재주가 있으며 높은 자리까지 오를 수 있다.

임수가 있고 지지에 경금이 있으면 재능이 있으며 수재소리를 듣는다. 그러나 병화가 있어 경금을 파괴하면 빈명이다. 사주에 기토가 있으면 빈명이나 갑을목이 있으면 흉이 해소된다.


[] 7월생

7월의 임수는 금이 왕성한 계절이니 오로지 무토로 물을 막아야 되고 丁火로 경금을 보좌해야 한다.

임수는 7월에 장생의 자리에 앉게 되니 신왕하여 멈출 수 없으므로 무토가 아니면 가히 제방의 역할을 할 수가 없다.사주에 무토와 정화가 있으면 어느 분야에서나 크게 성공하게 되며 부귀와 영화를 누리게 된다.

무토가 있고 지지에 午火가 있으면 적지만 부귀를 누릴 수가 있다.

다만 계수와 무토가 합하는 것을 꺼리게 된다. 사火와 진술土가 지지에 있어도 부귀는 잃지 않는다.

사주에 임수가 많은데 무토가 있으면 커다란 영화를 누리게 된다.

만약 사주에 무토가 두 개 있고 갑목이 있으면 적은 부귀는 누릴 수 있으나 갑목이 없으면 늙도록 고생한다.


[] 8월생

8월의 임수는 금백수청의 계절이니 약하지도 강하지도 않다.

다만 물이 맑기를 원하니 금과 수가 상생하여 이름하여 금백수청이라 하는 것이다.

사주에 갑목이 있어 상하지 않았으면 어느 분야에서나 크게 성공하게 되고 부귀영화를 누릴 수가 있다.

혹시 무토가 있고 갑목이 있으면 또한 부귀할 수가 있으니 갑목이 무토를 제거한 경우이다.

경금이 있어 갑목을 제거하면 보통 사람에 불과하다.

8월의 임수는 월령에 인수가 있으니 병을 제거해야 귀하게 되므로 무토, 기토가 있는 것을 가장 꺼리게 된다. 갑목이 있으면 무토와 기토를 제거하니 병과 약이 같이 있는 이치이다.

혹시 임수가 많고 지지에 물이 많으면 무토로 물을 제거해야 기이하게 된다. 물이 많으면 오히려 병이 되는 까닭이다.사주는 오로지 중화가 필요하다. 많은 것도 병이요, 적은 것도 병이 되는 것이다.

많은 것을 제거하는 것이 약이 되고 적은 것을 도와주는 것 또한 약이 된다.


[] 9월생

9월의 임수는 흙의 기운이 왕성한 계절이니 갑목을 얻어 무토를 제거해야 귀하게 된다.

갑목이 있고 경금이 있고 정화가 없으면 갑목이 상하므로 빈천하게 살게 된다.

만약 병화가 없고 무토가 있으면 살인상생이라 무관계통으로 귀하게 되니 군인,경찰,법관, 의사 등으로 출세한다. 그러나 신금이 있어 임수를 도와야 병화를 얻어 조화를 이룰 수 있으므로 귀격이 된다.

가을에는 물이 냉하고 날씨가 추우므로 사주의 지지에 인목이 있으면 갑목과 병화와 무토가 있는 것이니 생활이 풍족하고 부귀를 누린다.


[]]10월생

임수가 10월이 되면 물이 왕성한 계절이니 무토가 아니면 제방을 할 수가 없고 병화가 추운 기운을 해동시키고 무토를 도와야 한다.

사주에 무토와 경금이 있으면 길명이고 사주에 갑목이 있어 무토를 제거하게 되면 곤궁하게 살며 경금을 보면 오히려 부귀하게 된다.


[] 11월생

임수가 11월이 되면 양인월이 되니 물의 기운이 최고로 강해지게 된다.

기온은 점점 추워지고 물이 넘치게되니 병화로 기후를 따뜻하게 해주고 무토로 넘치는 물을 제방해주어야 한다. 따라서 사주에 병화와 무토가 있으면 길명이다. 또한 재주가 있고 덕이 많으며 영화롭게 산다.

사주에 무토는 있고 병화가 없으면 작은 부귀는 누린다.

사주의 지지에서 신자진 수국을 이루고 병화가 없고 무토가 있으면 보통의 명식이고 사火와 진술토가 지지에 있으면 의식은 충분하게 된다. 만약 사주의 지지가 인오술의 화국을 이루면 큰 부자로 살게 된다.

두 개의 정화가 있으면 쟁합으로 사람이 게으르고 부귀를 탐화며 명리를 얻지 못하고 어렵게 산다.


[] 12월생

12월 임수는 왕성한 것이 극에 달하니 다시 쇠약해지게 된다. 기후가 춥고 대지가 꽁꽁얼었기 때문에 병화가 아니면 추위를 풀지 못하고 갑목으로 도와주어야 한다.

사주에 병화와 갑목이 있으면 명리를 함께 얻으며 병화와 신금이 있으면 길명이다.

병화와 갑목이 있어도 크게 출세한다.

임수가 있고 병화가 지지에 있으면 보통의 사람에 불과하고 의식은 충족되고 장수하게 된다.

사주의 지지에서 사유축의 금국을 이루고 병정화가 없으면 가난하고 고생스럽게 사는데 대운에서 남방 사오미운이나 병정화운을 만나면 그 기간은 잠시 영화를 누리게 된다.

전체적으로 12월 임수는 병화와 갑목을 같이 쓰게 되니 12월은 날씨가 한랭하므로 병화가 아니면 언 것을 풀지를 못하기 때문이다. 혹시 정화가 있어도 계수가 상하지 않았으면 작은 부귀는 이룰 수 있다.

　
壬水는 天河의 큰 물을 말한다. 壬水는 申에서 장생하며 이 申은 천하의 입구 즉 근원지가 되는 셈이다. 水의 성질은 두루 막힘이 없으니 그런 까닭에 강한 가운데 덕을 지녔다고 한다.

만약 申子辰이 모두 구비되어 있고 癸水가 투출했다면 물이 범람하게 되어, 비록 戊己土가 있다고 하여도 그 흐름을 막지 못한다. 이 물을 억지로 막으려고 한다면 드리어 격노하게 되어 우환이 생기는 것이다. 이럴 경우에는 반드시 木을 써서 설기하여야 하며 그 기세에 순응하여야만이 비로소 분탕질을 막을 수 있게 된다. 丁과 丁壬으로 合하여 木으로 합화하니 그 木이 능히 火를 생하게 되므로 유정하다.만약 巳午未月에 生하면 사주에 火나 土가 왕성하게 마련인데, 이 경우에 金水가 없고 왕성한 火가 천간에 투출했다면 火로 從하여야 하고, 만약 土가 왕성하고 土가 천간에 투출하였다면 土로 종한다.

壬水는 辛金 음이 변화하여 양이 된 다음이고 辛金 가을에서 겨울이 되고 오후에서 밤으로, 가을 결실에서 겨울 저장으로, 인체적으로는 폐에서 신장으로, 변화하고 있다.

壬水는 겨울, 水氣 雪, 氷이고 연못, 海水, 死水로서 정지된 물이고 癸水는 子水가 되는데, 壬水는 亥水와 마찬가지로 정지된 물이고 횡류하고, 癸水와 子水는 종류로서 졸졸 흐르는 시냇물과 같으므로 활수(活水)가 되고 위에서 아래로 종류한다.

또한 水를 다시 분석하여보면

맑은 물(淸水)인가, 흐린 물(濁水)인가?

수심이 깊으냐, 얕으냐?

한류인가 난류인가?

막아서 써야 되는가, 흘려 보내야 되는가?

水生木을 할 수 있느냐, 없느냐?
　

물이 맑으면 그 사람은 고매하고 깨끗한 성격을 가지고 있으나 지나치게 맑으면 맑은 물에는 고기가 살지 못하는 것처럼 사람들이 주변에 모이지 않은 단점이 있고, 약간 흐린 물이 되면 조금은 혼탁한 사람이 되나 주변에 사람이 많이 모이고 재물도 많이 모을 수 있을 것이다. 돈과 권력에 사람이 꼬이듯이.

수심이 깊은 물의 사주는 속이 깊어 감정의 내색은 잘 하지 않으나 엉큼한 면이 있기도 하다. 한류인가 난류인가의 차이점은 수생목을 할 수 있느냐, 없느냐와 같다. 한류가 되면 차가운 물이 되니 나무를 키워 주기는커녕 오히려 얼게 만드니 필요없는 물이 된다, 또한 댐을 막아서 농업용수나 공업용수로 쓸수 있는가 하면 너무나 큰 물은 오히려 막기보다는 그냥 그대로 흘려보내야 하는 경우가 있다. 강한 물을 오히려 막으려다가는 둑은 무너지고 물이 오히려 분탕질을 치기 때문이다.

이처럼 사주에서도 물을 여러 가지로 구분을 하여서 해당하는 용도에 맞게 활용을 하여야 하며, 같은 물이라 하더라도 난류인 좋은 물이면 좋은 사주이고 한류가 되어 木을 생하지 못하면 그 물은 소용이 없는 물이 되니, 그 사주 역시 사회에서 소용이 없는 사람이 된다.

甲木을 만나면 수생목이 되므로 설지가 된다. 壬水가 강할 때에는 좋으나 약할 때에는 좋지 않다. 壬水를 극하는 편관 戊土를 목극토로 막아 주나 庚金 인수는 충을 한다.

乙木을 만나면 수생목으로서 상관이 되나, 甲木은 寅木과 같이 건조한 나무이므로 설기를 하여 목생화가 가능하나 乙木은 卯木과 같으므로 수생목이 제대로 되지 않고 목생화는 커녕 오히려 水木이 응결(凝結)되게 하므로 식신과 상관과의 차이를 보여준다.

또한 乙木은 정인인 辛金을 乙辛으로 沖하고 편인인 庚金마저 乙庚으로 합하니 인수 역할을 못하게 막는다. 그리고 정편관인 戊己土마저 충극하여 없애니 무서운 자가 없는 상태가 된다. 학생은 이런 시기에 반항심으로 인하여 공부를 안 하고 나쁜 길로 빠지고, 성인들은 직장에 사표를 내고 투기 사업등 불법행위를 하여 법의 제재를 받게 된다.

丙火를 만나면 壬水가 강할 때에는 한 겨울로 몹시 추우므로 따뜻한 태양이 있으면 좋으므로 오히려 火를 필요로 하기에 설령 丙壬으로 沖이 된다 하여도 이런 경우에는 필요한 충이 되므로 충불충(沖不沖)이라 한다. 그러니 어찌 무조건 충이라고 다 나쁘다고만 하겠는가?

그러나 壬水가 신약하면 많은 火에 의하여 水는 상하고 고갈되므로 아주 싫어한다. 丙火는 편재로서 애인을 말하므로 여자에 미쳐서 고향과 부모를 버리고, 학생은 학업을 게을리하니 이래서 여자는 공부에 방해가 되고 남자가 장가가면 부모를 멀리하는 모양이다. (丙火가 庚金을 火剋金, 정인 辛金은 合去)

丁火를 만나면 壬水와 丁壬으로 合이 된다. 合火木하여 다시 나의 식상이 되니 종래는 다시 목생화로 재물을 生한다. 그리고 겁재인 癸水를 沖하여 없애니 癸水로부터 재물을 빼앗길 염려가 없다. 그러나 身弱이 될 때에는 丁火도 감당을 못하니 언제나 힘을 길러야지만이 財인 마누라를 다스릴 수가 있다.

즉 착한 마누라도 내가 무능력하면 악처가 될 수밖에 없다. 이는 火 財가 화생토로 土를 자연히 生하여 壬水를 극하기 때문이다.

戊土를 만나면 편관이 되는데, 신강이면 官으로서 귀중한 존재가 되나 신약할 때에는 무서운 편관 즉 칠살이 된다. 또한 이 편관을 상관 식신으로 제(制)하여 내가 다스릴 수 있다면 편관이 되고, 상관 식신이 없어 다스릴 수 없다면 편관은 변하여 칠살(七殺)이 되어 흉악하고 무서운 존재가 된다. 즉 有制者 偏官이요, 無制者 七殺이다.

관성 戊土는 癸水 겁재를 합하여 없애고 다시 火가 되니 財가 된다.그러므로 戊土 자식이 재물까지 만들어주니 자식은 귀중한 존재가 된다.

己土를 만나면 정관이 된다. 그러나 壬水가 신강하면 정관이 되어 매우 좋으나 일주가 신약하면 정관도 살(殺)로 변하고 정관이 과다하게 많아도 또한 마찬가지이다.

정관 己土는 식신 甲木을 합거하니 식신은 내가 설하는 기운으로서 창의력, 응용력이 되는바 합거하여 이 능력이 상실되니 답답한 사람이 된다. 그래서 또한 정관인 정도로 가는 사람은 정직하기는 하나 자연 고루하고 답답한 사람이 되기 쉽다.

庚金을 만나면 편인이 되는데, 이 편인은 정인과는 반대로 학문적으로는 정도로 가지 않고 한쪽으로 치우침으로해서 욕심과 집착이 지나치게 된다. 이는 융통성인 식신 甲木을 충거하고 응용력 상관 乙木을 합거하여 없애는 때문이다. 壬水가 신약에는 좋으나 인수가 과다하면 이처럼 해롭게 된다. 壬水는 庚金을 만나면 원류(源流)로서 뿌리가 튼튼하게 된다.

辛金을 만나면 정인으로서 금생수를 받으나 庚金은 陽金이므로 壬水를 生하기에 부족함이 없으나, 辛金은 酉金과 같아 음이 양을 生하므로 힘이 부족할뿐더러 辛金으로부터의 생조는 辛金이 과청(過淸)이 되므로 충분치 않다. 그러므로 양은 양으로부터의 生을 좋아 하고 음은 비슷한 음으로부터 생조를 받기 좋아하는데 이를 음생음(陰生陰) 양생양(陽生陽)의 법칙이라 한다.

壬水를 만나면 같은 자로서 비견이 되니 신약시에는 나를 도와주는 형제가 되나, 신강에는 재물 등을 앗아가는 강탈자가 되고, 매사에 나와 경쟁하는 경쟁자가 된다. 신약에는 戊土 편관을 대신 막아주고, 편재인 丙火로부터 보호하여 준다.

癸水를 만나면 壬水의 정재인 丁火를 충하니 겁재가 되는데, 신약에는 戊土 편관을 戊癸合으로 合하여 막아주니 여동생의 공(功) 이 크다. 앞에서 양인합살(陽刃合殺), 미인계(美人計), 합살위권(合殺爲權)이라 하였다.

합살위권은 무서운 殺이라 하여도 내가 내 편으로 만들어 유용하게 쓸 수 있다면 殺은 변하여 나의 권세가 된다는 뜻으로 포악한 적장(敵將)을 나의 여동생을 이용하여 충직한 나의 장수로 만드는 이치와 같다.


※ 壬水와 각기 지지를 대비하여 보면

子水를 만나면 겁재이고 旺宮으로서 착근(着根)을 하는 곳이기도 하다. 그러나 子水가 많아 壬水가 태강하면 火인 財와 土인 官이 설 자리가 없으니 너무 많은게 항시 病이 된다. 그리고 子水는 겉은 陽인데 속은 癸水인 陰水가 있어 겉인 체(體)와 속인 용(用)을 달리하고 있으므로 겉과 속이 다르다. 그리고 子水는 한냉수로서 水剋火는 잘하나 水生木이 안되어 亥水와는 반대로 많은 차이가 있다.

丑土를 만나면 土이니 토극수로서 막히고 剋을 받을 것 같으나 丑土는 金의 고장(庫藏)이며, 또한 암장에 辛金과 癸水가 있어 剋을 받으면서도 壬水가 뿌리를 할 수 있다. 또한 丑時는 亥子丑으로 水局이고 밤이고 水의 시간이 되므로 水가 당권하는 때라 하겠다.

寅木을 만나면 마른 나무에 물이 스며들어 없어지는 것처럼 寅木을 만나서는 자연히 소멸된다. 水生木으로서 食神이 되기도 한다.

이는 밤이 寅時 새벽을 만나면 물러서고, 아무리 추운 겨울이라하여도 입춘이 되면 봄을 잉태하고 겨울이 물러서는 자연의 이치와 같다.

그리고 壬水가 旺할 시에는 水生木을 받아 木生火를 잘하여 주는 조목(燥木)이 되므로 쉽게 火인 財를 만들어주니 寅木은 진정한 食神의 역할을 하는데 하나도 손색이 없다.

卯木을 만나면 寅木과는 반대로 젖은 나무가 되니 水氣를 빨아들이지도 못하고 木生火도 하여 주지 못하니 답답하기만 하다. 또한 卯木은 水木을 응결(凝結)하게 한다.이는 2월의 나무에는 물이 올라 습목(濕木)이 되기에 그러하고 바람이 많이 불어 춥고 대지는 축축하다. 그래서 물이 오른 2월의 나무는 잘 타지 않고 오히려 연기만 나고 불이 꺼지게 된다.

辰土를 만나면 壬水는 申에서 生하고 子에서 旺하고 辰에서 입묘하여 죽으므로 자기 墓宮이 된다. 또한 편관이 되어 토극수로 壬水를 극하니 水가 상하고 극을 받는다.

다른 오행, 예를 들어 金의 고장인 丑土는 金의 인수가 되어 생조를 하고, 戌土는 火의 고장이나 화생토로 식상이 되고 丁火 불씨가 있어 火가 착근이 되는 점과는 크게 다르다. 未土에 대해서는 乙木이 未土를 만나는 곳에서 자세히 설명하였으니 참조하기 바란다.

또한 辰月인 춘삼월이 되면 땅위의 水氣가 땅 속의 火氣와 서로 교체되는 시기라 辰중 癸水에 壬水가 뿌리할 것 같으나 申이나 子, 酉를 만나기 전에는 뿌리할 수 없다.

巳火를 만나면 壬水 겨울이 巳火 여름을 만났으니 壬水는 흔적도 찾아볼 수 없고, 巳火에 의하여 水는 증발되니 설 자리를 잃는다. 혹자는 巳중 庚金이 있어 火의 剋을 받으면서도 庚金의 생조를 받을 수 있어 구사일생으로 절처봉생(絶處逢生)이라 하나, 이때의 庚金은 巳火중의 丙火가 강왕한 때라 庚金은 힘을 쓰지 못한다. 다만 巳가 酉나 丑을 만나서 金局을 형성한다면 이 때에는 水를 생조할 수 있다.

午火를 만나면 火에 의하여 水는 절지가 되어 힘을 쓰지 못한다.그러나 壬水가 강하면 午火 하나만 가지고서도 午중 丁火 정재와 己土 정관을 동시에 소유할 수 있어 좋다. 그래서 壬午 일주를 두고 록마동향(祿馬同鄕)이라 하는데, 祿은 관록, 즉 벼슬을 말하고 馬는 타는 말로서 지금으로 말하면 자동차가 되니 富의 상징이 되므로 재물을 말한다.

未土를 만나면 未土는 한 여름의 화기 가득한 土이므로 水는 극을 받고 사지(死地)가 될 수밖에 없다. 만약 壬水가 강하면 未土 하나만 가지고서도 午火처럼 정관 己土와 丁火 정재를 소유할 수있다.

申金을 만나면 申金은 壬水가 가장 좋아하는 장생궁(長生宮)으로서 申중에는 庚金과 壬水가 있기 때문이다. 또한 申金을 만나면 水의 근원이 튼튼하니 壬水는 넉넉하게 멀리 흘러갈 수 있다.

酉金을 만나면 정인이 되고 금생수로서 水를 생조하는 곳이 되나 酉金은 금은주옥으로 너무도 淸白하여 단지 水만 겨우 생조한다. 申金과 다른 점은 암장에 壬水가 있는 것과 없는 것의 차이이고 申金의 생조를 받은 壬水는 넉넉하므로 水生木을 잘할 수 있으나, 酉金으로부터 생조를 받은 壬水는 힘이 약하여 水生木을 제대로 하지 못한다. 단지 酉金으로부터의 생조 자체로만 만족하여야 한다.

戌土를 만나면 戌土는 燥土가 되므로 壬水는 土剋水받아 설 자리를 잃는다. 壬水가 강하면 戌土를 충분히 소유할 수 있는데, 이때는 戌土인 官과 암장의 丁火 정재까지 있어 좋다. 또한 戌土는 물을 막아 제방을 쌓을 수 있으니 물을 막기에는 가장 이상적인 土가 된다.

亥水를 만나면 亥중 壬水에 착근하니 좋다. 그리고 같은 壬水 비견으로서 본래 자기 자리를 찾으니 기쁘고, 亥水는 亥중에 甲木이 있어 온난수가 된다. 이는 木火는 陽이고 金水는 陰이고 봄은 따뜻하기 때문에 온난수라하여 좋은 물이고, 甲木이 암장에 있어 水生木이 가능하다. 이런 점에서 子水와는 다르다.


甲 壬 壬 壬
辰 午 寅 申
庚己戊丁丙乙甲癸
戌酉申未午巳辰卯

"임수가 인월에 생하여 년월에 두 개의 비견이 투출되었다. 또 申에 앉아서 생을 만난 형상인데, 수의 세력이 근원에 통해 있는 상황이다. 또 이른봄의 나무가 충을 만났으니 아름답지 못한 것처럼 보인다. 그래도 반가운 것은 앉은자리의 午火이다. 능히 봄날의 추위를 해소하고 목은 발생을 얻게 되며 금을 제어하게 된다. 다시 묘하게도 時干의 甲木의 원신이 투출되어 있으니 천간의 물은 다시 돌아갈 곳을 찾은 셈이다. 운이 남방의 火運으로 갈 적에 生化의 정은 있으나 전쟁의 근심은 없으니 이로 인해서 무과(극위주첩)에 합격을 한 후에 지역에서 이름이 나게 되었는데, 申運이 되어 두 개의 申金이 寅木을 충해서 그만두게 되었다."


辛 壬 壬 壬
丑 申 寅 申
庚己戊丁丙乙甲癸
戌酉申未午巳辰卯

"天干에는 세 개의 壬水가 있고 지지는 두 개의 申金이 있는데 초봄이라 목이 어리니 두 개의 신금이 충해 오는 것을 감당하기 어렵겠다. 오행에 火가 없으니 제화(制化)하려는 생각도 적다. 다시 싫은 것은 丑時에 태어나는 바람에 濕土가 다시 금을 생해 주는 형상이다. 그래서 기운은 탁하고 정신은 메마른 형상이 되었다.

초운에 癸卯와 甲辰에서는 木의 부족한 부분을 도와서 부모의 도움이 넉넉했는데, 乙巳대운에는 충돌이 함께 보였고, 그래서 애로가 많았는데, 丙午대운이 되자 군겁쟁재의 형상이 되었으면서도 天干에서는 火를 유통시켜줄 방법이 없었으니 집이 깨어지고 자신도 죽게 되었다."　


辛 壬 庚 戊
丑 寅 申 子
戊丁丙乙甲癸壬辛
辰卯寅丑子亥戌酉

"壬寅 日元이 초가을에 태어났는데 가을 물이 근원에 통해져 있는 것이 튼튼하다. 그리고 인수가 너무 많은 상태에서 戊土나 丑土는 능히 금을 생하고 수를 제어하기는 어려우니 내버려두고 쓰지 않는다. 다만 수의 성질에 순응하여 인목으로써 용신을 삼는다. 癸水 대운에서 금을 설하고 목을 생하므로 반수에 들었고, 亥운에서는 북방이 되므로 축토의 습기가 병인데 제거를 한다. 또 인목을 생하면서 합하니 과거에 연이어 급제하고 이름이 한림원에 높았다. 다만 싫은 것은 인신충을 만난 것인데, 빼어난 기운에 해당하는 寅木이 손상을 받아서 지현의 벼슬로 떨어지고 甲子대운에는 수와 목이 들어와서 벼슬이 편안했는데, 乙木運에는 경금과 합이 되어서 난폭함만 도와주게 되니 파직 당하여 집으로 돌아갔다가 丑運에는 금을 생하니 사망하게 되었던 것이다."


癸 壬 辛 丙
卯 子 卯 子
己戊丁丙乙甲癸壬
亥戌酉申未午巳辰

"壬子日元이 地支에 두 개의 양인에 해당하는 子水를 만났고 천간에 癸水와 辛金이 있다. 그리고 五行중에 土가 없는 상태이고, 년간의 丙火는 절지에 임하고 또 辛金과 합하니 水로 화하는 형상이다. 가장 기쁜 것은 卯木이 월령을 잡고서 왕한 형상이어서 빼어난 기운을 설하고 있어서, 능히 겁재와 양인의 강한 고집을 화하게 되어 수의 기운이 흐름을 타는 것이다. 사람됨이 공손하면서도 예의가 있었고, 또 화평한 가운데에서도 절도가 있었다. 甲木의 운이 되자 목의 원신이 나타나니 벼슬이 연이어서 올라가고 오화대운에서는 묘목이 水를 설해서 火를 생하는 바람에 乙未대운까지 상승하여 벼슬이 군수에 이르게 되었으며 평탄하게 잘 보냈다. 흔히 말하기로 든다면 子卯의 무례형이 있고, 또 상관과 양인까지 있는 사람이니 반드시 오만하고도 무례하다고 해야 할 것이며 흉악한 일이 많다고 해야 하지 않겠는가?."


乙 壬 辛 己
巳 午 未 巳
癸甲乙丙丁戊己庚
亥子丑寅卯辰巳午

"이 四柱는 地支가 南方으로 火가 거세어 굉장히 旺해서 불은 넘치고 토는 건조하다. 그러니 부서진 금이라 수를 생한다고는 하지만 역부족이다. 그래서 천간이 극히 약하다는 것을 알겠는데, 그래서 일주의 마음은 辛金에게로 향하지 않고 日支의 午火에 들어있는 丁火에게로 쏠리고 있는 것이어서 합으로 종 하는 형상이다. 己巳와 戊辰 대운에서 금을 생하고 화를 설하니 고생이 대단했는데, 丁卯와 丙寅의 운에서는 木火가 왕성해서 辛金을 극하게 되니 사업을 경영해서 수억을 벌었던 것이다."　


甲 壬 戊 戊
辰 辰 午 辰
丙乙甲癸壬辛庚己
寅丑子亥戌酉申未

"이 명식은 사주가 모두 관살로 되어 있는데 지지에 세 개의 진토에 일주가 통근하고 있는 것이 반갑다. 자신의 고에 통근을 했고, 묘한 것은 사주에 금이 없는 것이다. 時干에 투출한 식신으로 살을 제하는데, 辰土는 목의 여기가 되니 바로 `장수 하나가 관문을 지키니 흉악한 무리들이 스스로 무릎을 꿇더라`는 말과 같다고 하겠다. 癸亥운에서는 식신이 생조를 만나고 日主도 비견을 얻어서 과거가 연이어 상승하고 갑운에는 벼슬이 현령으로 갔으며 子운에서는 쇠약한 자가 왕한 자를 충한 셈이 되어서 녹을 받지 못했다."

* 子水의 운에 죽었다고 하는 것은 좀 납득하기 어려운 대목이다. 자수는 겁재가 되면서 오화를 제어하게 되는데, 쇠약한 자수가 왕한 오화를 극해서 그렇게 되었다고 하는 것은 좀 철초님 답지 않은 `어물쩡작전`이다. 여기에서는 아마도 자수에게 진토가 합이 되었다기 보다는 그대로 토극수의 원리가 적용인 것이 아닌가 싶기도 하다. 원국의 상황으로 보면 수국이 될 분위기가 아니기 때문이다. 그래서 결국은 극을 받은 정도가 심해졌다고 해석을 해보자.


己 壬 戊 癸
酉 午 午 亥
庚辛壬癸甲乙丙丁
戌亥子丑寅卯辰巳

"이 사주는 왕한 관살이 그 합을 반기는데, 묘하게도 癸水가 왕에 임해서 합을 해도 化하지는 않는다. 즉 戊土가 있어도 임수를 부담스럽게 하지 않는다는 이야기이다. 합해서 화한다면 무정한 合化가 될 것이니 오히려 토를 생조할 가능성으로 나타나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서 추리를 해보건데 운이 東方의 목지로 갈 적에 일찍이 청운의 뜻을 세웠는데, 운이 北方의 수운으로 가면서 재성을 제거하고 인성을 보호하여 높은 자리에 날아올랐고, 그 몸을 태양의 집에 두게 되었던 것이다."

* 운을 잘 탔다는 말이 명확하기 때문이다. 용신은 인성에 있고, 희신은 수에 있는데, 운에서 용신의 운으로 흐르게 되어 마음대로 발복을 했던 모양이다.


辛 壬 己 戊
亥 申 未 午
丁丙乙甲癸壬辛庚
卯寅丑子亥戌酉申

"이 사주는 관살이 모두 月支를 얻어서 강하다. 다행히도 日干은 生地에 앉았고, 時支에는 녹왕이 있으니 족히 관성과 대적하고 살과 겨룰 만 하겠고, 앉은자리의 인수는 재살의 기운을 유통시키게 된다. 운이 西北의 金水로 흐르면서 소년으로 벼슬을 해서 경륜이 창고를 관리할 정도로 넉넉했는데, 사람들이 관리( 乷-관복에 수를 놓는 것을 말하는데, 己를 마주해서 곤색으로 수를 놓았음)로 추천을 하고, 문서를 손에 쥐고서 조세의 상납을 독촉하기도 하고(催科-조세의 상납을 독촉함- 세무공무원을 말함), 문장을 잘하기는 환(문장으로 뛰어난 사람인듯)이 자리를 양보할 지경이었다."


壬 壬 戊 甲
寅 辰 辰 寅
丙乙甲癸壬辛庚己
子亥戌酉申未午巳

"이 사주는 다섯 개의 살이 다시 다섯 개의 식상을 만났으니 목도 이미 웅장하다고 하겠다. 다행인 것은 일주가 두 곳에 辰土를 두고 있는 것이고 또 比肩의 도움을 얻고 있는 것이다. 壬申운이 되면서 日主는 생조를 만나고 申金은 寅木을 충하게 되어 이름이 벼슬아치의 족보에 올랐고, 안탑에 이름이 높이 표시되었으며 이어지는 癸酉의 20년 동안 현령으로 말미암아 황당을 밟았으며 명리가 넉넉했다."

* 그러나 신약용비격을 봐야 할 구조라고 해야 하겠다. 극설이 교차되기 때문이다. 金水운에서 발했다는 것으로 봐서 관살이 하나의 방향은 될지 몰라도 시기를 보는 것으로는 별 도움이 되지 않는 것으로 이해를 해야 하겠다.


乙 壬 庚 丙
巳 午 寅 寅
戊丁丙乙甲癸壬辛
戌酉申未午巳辰卯

"임수가 초봄에 나서 목이 당령하고 火는 생을 만났으며 일점의 경금은 절지에 임했으니 병화의 힘으로 단련하게 되어 종재격이 진실하다. 水生木하고 木生火하는 구조로 수기가 유행하게 되니 등과하여 발하게 되어서 벼슬이 시랑에 이르렀다. 대저 종재격은 반드시 식상의 흐름이 있으면 벼슬하고 이름을 얻을 뿐만 아니라 또 일생동안 큰 기복이 없기도 하다. 대개 종재격에서 가장 꺼리는 것은 비겁의 운인데 만약 주중에서 식상이 있다면 즉 비겁을 유통시키게 되어 재를 생조한다. 그래서 묘하게 되는데, 만약 식상의 수기를 유통시키는 것이 없다면 공부를 지속하기가 어려울 것이고 한번 비겁을 만난다면 생화의 정이 없으므로 반드시 큰 고통이 일어날 것이다."


甲 壬 丁 己
辰 午 卯 卯
己庚辛壬癸甲乙丙
未申酉戌亥子丑寅

"임수가 卯月에 났으니 화하는 형상이 진실하다. 가장 반가운 것은 갑목의 원신이 투출을 한 것이니 화기가 넉넉하여 마땅히 (火로) 설하게 된다. 화신의 수기를 설하는데, 앉은자리에 오화가 있는 것이 반갑고 오화는 다시 진토를 생하니 빼어난 기운이 흐르게 된다. 소년으로 벼슬해서 한원에 이름이 높았는데 아깝게도 중간의 운이 水가 왕한 땅이라 그 능력을 다 발휘하지 못하고 현재의 벼슬로 마치게 되었다.

적어도 이 정도는 되어야 확실하게 정임합목으로 화했다고 하겠다. 임수의 뿌리가 전혀 없기 때문이다. 이 상황에서의 辰土 속의 癸水는 고려를 할 상황이 아닌 것으로 보는 것은 甲木이 위에서 누르고 있기 때문이다. 계수는 갑목으로 흡수되어서 없어졌다고 봐도 되겠다. 그리고 형상은 從兒生財格으로 봐도 되는 구조이다.


癸 壬 丁 己
卯 午 卯 卯
己庚辛壬癸甲乙丙
未申酉戌亥子丑寅

"이 사주는 앞의 사주와 비교해서 卯자만 바뀌었다. 역시 화하는 구조이다. 화신도 넉넉하다고 하겠는데, 다만 아쉬운 것은 時干에 癸水가 있어서 비겁이 쟁재를 한다는 것이다. 년간의 기토는 멀리 있고 또 무근하다. 그래서 계수를 제거하기가 불가능하다. 오화는 흐름을 탈수가 없으니 이 계수는 참으로 자객이라고 할만 하다. 비록 향방에는 합격했으나 벼슬에는 나가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