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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과 사주팔자
깡통박사 2017-09-30 (토) 08:38 조회 : 2380

당뇨병과 사주팔자
 
오늘은 현대 성인병의 대표 주자격인 당뇨병에 대해 사주와 체질과의 관계에 대해 얘기하고자 한다.
  
  당뇨병은 간단히 말해서 폐(肺)와 신장(腎臟), 그리고 비장(脾臟)이 망가지면 생기는 병이다. 그렇기에 사주를 보아서 그에 해당되는 장기가 손상을 입는지 살펴보면 그 사람이 당뇨병에 걸릴 수 있는 체질인지 아닌지 그리 어렵지 않게 알 수 있는 것이다.
  
  폐는 12지에서 신금(申金)에 해당되고, 신장은 자수(子水)이며, 비장은 진토(辰土)이다. 사주에서 신자진(申子辰)에 해당되는 기운(氣運)이 손상을 입으면 당뇨가 생기기 시작한다. 명리(命理)나 한의(韓醫)를 연구하는 분들은 이 점이 급소이니 잘 기억해두시기 바란다.
  
  명리학을 조금 아는 분이면 신자진(申子辰)이 무엇인지 잘 알고 있을 것이다. 바로 수기(水氣)의 삼합(三合)이다. 따라서 폐부와 신장, 그리고 비장은 상호간에 상생 보완하는 기능을 지니고 있다.
  
  그렇기에 당뇨병이란 결국 체내의 수기(水氣)가 허해지거나 손상을 입으면 생길 수 있는 병이다. 여기서 수기란 결국 진액과 혈액, 수액 대사에 관한 것이다.
  
  그러면 세 개의 사례를 살펴보기로 한다. 모두 당뇨로 인한 합병증으로 세상을 떠나신 분들이며 필자가 직접 상담했던 경우들이다.
  
  사례1. 1955년생 남성
  
  연 을미(乙未)
  월 계미(癸未)
  일 신사(辛巳)
  시 을미(乙未)
  
  사례2. 1949년생 남성
  
  연 기축(己丑)
  월 기사(己巳)
  일 정미(丁未)
  시 을미(乙未)
  
  사례3. 1946년생 여성
  
  연 병술(丙戌)
  월 병신(丙申)
  일 무오(戊午)
  시 병진(丙辰)
  
  이 세 가지 사례를 살펴보면 사주 지지(地支)가 대단히 조열(燥熱)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다시 말해 서늘한 기운이 부족한 사주들이다. 첫 번째와 세 번째는 유전적 경향이 강했는데, 사주에서도 유전임을 말해주고 있다. 연의 지지(地支)가 미토(未土)이고 또 한 경우는 술토(戌土)이기 때문이다.
  
  앞서 당뇨병은 신(申)과 자(子), 그리고 진(辰)에 이상이 오면 생긴다 하였는데, 위 사주들을 보면 아예 그런 글자들이 없거나 세 번째 사례에서는 신(申)과 진(辰)이 있지만 오화(午火)와 술토(戌土)가 있어 손상을 받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세 번째 아주머니의 경우, 지난 2002년 임오(壬午)년 여름 기미(己未)월에 운에서 다시 오화(午火)와 미토(未土)가 올 때 당뇨합병증이 악화되어 그 해 가을 9월경에 사망했다.
  
  흔히 당뇨병을 소갈(消渴)이라 부른다. 자다가 일어나서 주전자 물을 다 마셔도 속이 탄다고 할 정도로 목이 마른 경우도 있다.
  
  이 모두 체내의 물 성분, 즉 진액(津液)과 혈액이 말라붙은 것이고, 물을 마셔도 그것이 체내에 남지 않고 소변으로 다 소실되기에 그런 것이다.
  
  우리 인체는 70%가 물로 이루어져 있는데, 그 항상성(恒常性)에 문제가 생긴 것이 당뇨인 것이다. 그래서 당뇨는 내부에 음정이 부족하고 음허조열(陰虛燥熱)한 현상이 벌어진 것이다.
  
  ‘황제내경’에는 '이양(二陽)이 맺히면 소갈(消渴)이 생긴다'고 했다. 여기서 이양(二陽)이 맺혔다는 것은 위장과 대장에 열이 몰렸다는 것을 일컫는 것으로서 이럴 경우 소화가 지나치게 왕성해져서 당뇨 환자의 경우 먹어도 조금만 지나면 어느새 식욕이 솟는다.
  
  당뇨병 환자는 대개 몸이 비만한 경우가 많은데, 그런 체형의 사람은 대부분이 이른바 태음형 체질을 나타낸다. 간대폐소(肝大肺小)가 되기 쉽기에 폐 기능이 약하고 비장은 지나치게 실하기 쉽다, 여기에 신장이 약해지면 당뇨로 이어지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술을 과음하거나, 단맛이나 짠맛 등 자극적인 음식을 많이 먹고, 정신적 충격을 받거나 하는 것이 당뇨병을 유발한다고 하지만 필자가 보기에 실로 별 도움이 되지 않는 얘기에 불과하다.
  
  스트레스로 가득한 오늘날을 살면서 그런 일은 수시로 일어나며, 설사 그렇다 해도 폐와 비장, 신장이 건실한 사람은 당뇨에 걸리는 법이 없다.
  
  또 지나친 성생활도 당뇨의 원인이라고 얘기한다. 하지만 지나치다는 것의 기준이 애매한 것이기에 그저 말일 뿐, 사실상 하등의 도움이 되지 않는다. 신장이 약하면 체내의 수기(水氣)가 약하다는 말이기에 그런 사람들은 절로 화기(火氣)가 성해서 섹스를 밝히기 쉽지만 그게 어디 자제한다고 될 일인가.
  
  그리고 서양 사람들은 금(金)과 수(水)방의 사람들이라 보편적으로 음정(陰精)이 풍부하다. 따라서 서양인들이 당뇨병에 걸리는 것은 성생활 과다가 아니라, 육식 때문이다.
  
  반면 한국인들의 당뇨병은 지나친 난방과 열기가 큰 원인이 된 다 하겠으며, 거기에 성을 잘 내다 보니 간열이 치밀어 오른 것이 인체에 나쁜 영향을 미치는 것이다. 즉 한국인의 당뇨는 정신적 충격보다는 세상사 자기 마음대로 잘 되지 않아 생기는 화병(火病)이 오래되면 당뇨로 가는 것이다.
  
  필자는 소아당뇨병에 걸린 아이도 한 번 상담한 적이 있었는데, 그 역시 타고난 사주가 조열(燥熱)한 터에 만나는 운마저 다시 조열한 경우였다. 이런 경우 평생 인슐린 주사를 맞아야 한다고 하니 그 얼마나 안타까운 현실인가.
  
  최근에는 시간이 되면 절로 인슐린을 주입하는 자동주입장치가 고안되었다고 한다. 하지만 이는 치료가 아니라, 생명유지 장치에 불과하며 나아가서 외부에서 투입되는 인슐린에만 의존하다 보면 결국 생명 자체의 소생력은 영영 파괴되는 폐단이 있다 하겠다.
  
  양방이 이렇다면 한방은 양호한가? 하지만, 이 역시 그렇지도 못한 것 같다. 최근 우리나라의 한의사들 역시 약에만 의존하지 침술(鍼術)에 대한 조예가 약하기 때문이다.
  
  내년 2006년은 병술(丙戌)의 해가 된다. 천간에 뜨거운 병화(丙火)가 오고 지지에 건조한 술토(戌土)가 오니 필경 수많은 당뇨병 환자가 생겨날 것이 분명하다. 이미 지난 2001년부터 3년간 지지(地支)가 사오미(巳午未)의 조열했던 운이 있었기에 내년은 그 당시 생겨난 당뇨 증세가 밖으로 드러나는 해가 되는 것이다.
  
  서울에서 이런 조열한 기운을 막을 수 있는 지역은 서울 서북쪽의 일산 일대 밖에 없다.
  
  일산 지역은 평균 기온이 서울 시내보다 훨씬 낮아서 화신(花信)이 무려 일주일 이상 차이가 있을 정도로 한습한 곳이므로, 당뇨 예방을 포함해서 각종 화병을 미연에 막을 수 있는 가장 좋은 지역이라 하겠다. 정신쇠약 증세가 있는 사람을 제외하고는 일산에 살아도 무방할 것이다. 참고로 필자는 서울 강남에 살고 있기에 투기 조장이 아니라는 점 알아주시기 바란다.
  
  마지막으로 그래도 침에 뜻을 두고 연구하는 한의사들을 위해 침술을 통한 치료 기법을 밝혀두고자 한다. 이 기법은 필자가 잘 알고 지내는 고명한 침술사로부터 배운 것이다.
  
  치료혈
  
  위열(胃熱), 간열(肝熱), 비열(脾熱), 신열(腎熱), 췌유(膵兪), 비유(脾兪), 신유(腎兪), 중완(中脘), 지기(地機), 좌측 장문(章門)
  
  이 혈들은 당뇨를 근치시킬 수 있는 혈들이다. 열(熱)자가 붙는 혈들을 침자함으로써 체내의 허열들을 빼내며, 특히 비열 혈은 당뇨를 치료하는 데 있어 급소가 되는 혈자리이다.
  
  췌유와 비유, 중완은 인슐린 분비를 원활하게 하는 특효혈이며, 신유혈은 신장을 살리는 명혈(名穴)이다. 지기혈은 비경(脾經)의 요혈로서 당뇨병 환자는 반드시 이 부근을 누르면 통증이 오게 되어있다.
  
  마지막으로 좌측 장문은 좌측 옆구리가 위쪽으로 향하게 환자를 뉘인 다음, 3치 장침으로 신중하게 비장(脾臟)을 향해 자입해야 한다. 장문혈은 팔회혈 중에서 장(臟)을 다스리는 혈이므로 오장에 병이 들면 장문혈을 빼놓지 말라고 선인(先人)들이 일렀다.
  
  시술은 이틀에 한 번씩 하되, 초기 당뇨는 1-2개월, 중기 당뇨는 3-4개월, 중증 당뇨는 4개월 이상 치료를 원칙으로 한다.
  
  마지막으로 당뇨 말기 증세로 발가락이 괴사될 수 있는데 이를 막으려면 그 부위에 죽염을 수시로 발라주고 송진을 막걸리에 끓여 죽염을 넣은 다음 거기에 발을 담그면 괴사를 막을 수 있다는 것도 일러둔다.
  
  최근 세상을 떠난 탤런트 김진해씨도 괴사로 인해 다리 절단 수술을 하는 고통을 겪었다고 하니 이 방법을 사전에 알고 있었다면 얼마나 위안이 되었을까 싶다.
 
 
김태규/명리학연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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