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회원가입 | 마이페이지 |  0점 |  0원 | 즐겨찾기 
공지
원제역학연구원 홈페이지 오픈 (10)

12.23 (월)

가입인사
close
HOME > 회원자료공유 > 생활역학이야기

본 게시판은 회원이 직접 올린 회원간 정보를 공유하는 게시판입니다. 저작권에 문제가 될 소지가 있는 자료는 가급적이면 올리지 마시기 바랍니다.
저작권 보호요청 : 회원이 올린 게시글 중 저작권에 위배되는 게시글이 있을 경우 연락주시면 확인 후 삭제조치 하겠습니다.

출장안마,출장마사지,바나나출장안마이미지출장안마출장마사지출장안마출장마사지
게시물 1,284건
   
뒤늦게 부르는 사부곡 ‘아배 생각’
깡통박사 2017-09-30 (토) 08:42 조회 : 1801

뒤늦게 부르는 사부곡 ‘아배 생각’
명리학이 살펴놓은 사주팔자에는 십성이라는 게 있다. 말하자면 부, 모, 형, 제, 처, 자 등 육친을 헤아리는 법방이다. ‘나에게 도움을 주는’ 글자는 어머니, ‘나와 비슷’하면 형제, 여자의 경우에는 ‘내가 도움을 주는’ 글자가 자식이다. 그런데 그 많은 글자 중에 하필이면 ‘내가 극(克)하는’ 성분의 글자가 아버지를 뜻한다니 뜻밖이다. 아버지를 이기다니, 이 무슨 망발인가.

그러나 곰곰 생각해 보면 그도 그럴 듯하다. 자식 이기는 부모 없다고 했던가. 저마다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대체로 아버지는 평생 자식들에게 지고 나면 강을 건너는 순서만 남는다. 내 아버지가 그랬듯이 나도 그럴 각오가 되어 있다. 그것이 순리다.

아버지는 화전민이었다. 소개령이 떨어져 쌀과 좁쌀 두어 되 보듬은 어머니와 자식 셋 이끌고 도시로 나와 밑바닥 인생을 걸었다. 채소 장수, 닭 장수, 막걸리 배달꾼 등을 하며 돈도 좀 마련하고 가게도 차려 사는 것처럼 살아본 세월이 얼마였나. 이내 어머니가 중병으로 쓰러지자 가계는 급격하게 기울었다. 삼년 와병 끝에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나니 남은 것은 산더미 같은 빚과 죽어라고 입을 벌리며 짹짹거리는 자식새끼뿐이었다.

가족은 풍비박산이 나고 아버지의 인생은 산산조각이 났다. 산산조각이 나면 산산조각으로 살면 된다고 정호승 시인이 말했던가. 어머니의 조각을 다시 붙일 수 없었듯이 아버지의 인생은 평생 조각난 채로 적자 인생으로 사셨다. 그렇게 좋았던 새어머니를 비명에 잃고, 성격이 유난해서 자식들과 사이가 좋지 않았던 세 번째 새어머니 때문에 평생 마음고생을 더하셨다.

흩어져 살던 자식들이 아버지의 근처로 모여 살 즈음, 아버지의 조각난 삶은 그 정도로도 모자랐던지 완벽히 부서지고 말았다. 뺑소니 교통사고를 당하고 석 달 식물인간으로, 다섯 해를 기억상실로 살다 가셨다.

아버지를 생각하면 우선 부지런한 모습이 떠오른다. 온 집안 대소사는 모두 아버지의 손끝에서 시작되고 마무리됐다. 아버지가 돌아가시자 온 집안 어른들이 안타까워한 것도 그만한 일손을 집안에서 다시 구하기 어렵다는 데 있었다. 당신 일도 마찬가지였다. 새벽에 논밭일 다 하고 아침에 출근해 온 동네 막걸리를 배달하고, 낮에는 농사, 저녁에는 다시 배달로 이어지던 일상이 사고를 당하는 날까지 하루 같았다.

지지리 복이 없고 가난한 아버지였지만 성격만큼은 낙천적이고 유머가 풍부한 분이셨다. 마을에서 관광버스를 맞춰 단풍놀이를 갈 때도 아버지가 유고 중이면 미뤘다. 단풍길이 빙판길이 되어도 아버지와 함께 가는 것을 좋아했다. 신명나고 재미있고 친화적인 아버지는 어떤 자리보다도 오남매가 한자리에 모이는 것을 좋아하셨다. 그런 날이면 우리는 아버지의 개인기를 최상의 것으로 감상할 수 있었다. 코로 젓가락을 타면 모든 악기 소리가 났다. 온몸이 악기였다. 노래는 또 얼마나 구성지게 넘기셨는지.

인심 좋고 부지런하고 낙천적이며 남을 먼저 생각하는 사람이 어떻게 가난과 평생을 같이할 수밖에 없었는지 나는 모른다. 그런 아버지를 오히려 이기려고만 했으니 후회막급이다. 농림고에 가라고 하실 때 인문계를 선택했으며, 시를 쓰면 굶어죽는다고 공무원 시험을 치르라고 하실 때도 그 말씀을 듣지 않았다. 파렴치하게도 그렇게 배운 시로 아버지를 돌이켜 보자면 이렇다.

뻔질나게 돌아다니며/ 외박을 밥 먹듯 하던 젊은 날/ 어쩌다 집에 가면/ 씻어도 씻어도 가시지 않는 아배 발고랑내 나는 밥상머리에 앉아/ 저녁을 먹는 중에도 아배는 아무렇지 않다는 듯/ -니, 오늘 외박하냐?/ -아뇨, 오늘은 집에서 잘 건데요./ -그케, 니가 집에서 자는 게 외박 아이라?//

집을 자주 비우던 내가 어느 노을 좋은 저녁에 또 집을 나서자/ 퇴근길에 마주친 아배는/ 자전거를 한 발로 받쳐 선 채 짐짓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 -야야, 어디 가노?/ -예… 바람 좀 쐬려고요./ -왜, 집에는 바람이 안 불다?//

그런 아배도 오래 전에 집을 나서 저기 가신 뒤로는 감감 무소식이다.

(졸시 ‘아배 생각’ 전문)

글 / 안상학




   

게시물 1,284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159
[김태규 명리학] 음양 오행으로 살펴 본 영화   ‘성냥팔이 소녀의 재림’이라는 영화가 흥행 참패하면서 영…
깡통박사 09-30 2534
158
의학과 명리학은 불가분의 관계   필자가 정 박사와 함께 이 여성을 처음 만난 것은 지금으로부터 석달 전.…
깡통박사 09-30 1970
157
[김상회 풍경소리]쌍둥이 형제라도 사주에 인생여정은 달라   30대 중반의 쌍둥이 형이 사주를 들고 찾…
초인 09-30 2000
156
[조용헌 살롱] 소양인과 한류     한의학의 천재 이제마(李濟馬)는 사람의 체질을 4가지로 나눴다. 태양…
깡통박사 09-30 2283
155
[김상회 풍경소리]종교인의 길도 사주 따르는 것이 순리   요즘은 집집을 돌아다니는 탁발스님은 거의 없는 …
초인 09-30 2065
154
처칠·히틀러·옐친·미테랑 … 그들도 `봤다`   첨단과학시대의 정치지도자들이 역술에 의존하는 이유는 무…
초인 09-30 1695
153
[김상회 풍경소리]상관운수 여성은 화려하나 남편복 없어   명품으로 온 몸을 휘감은 40대 중반의 K여성이 상…
초인 09-30 3924
152
[김상회 풍경소리]만물의 근원 '팔괘'의 구조   팔괘(八卦)란 만물의 현상을 여덟 가지 모양으로 나타낸 것으…
초인 09-30 1936
151
[김상회 풍경소리]살아온 과정을 보면 그사람 사주를 안다   “아침 먹을때 태어 났으면 무슨 시(時)가 됩니…
초인 09-30 2582
150
[조용헌 살롱] 오행인사학(五行人事學)   ‘우주변화의 원리’. 1966년에 초판이 나온 이 책은 해방 이후 한글…
깡통박사 09-30 1910
149
[김상회 풍경소리]자식 이름 잘 짓는 것이 큰 재물 상속보다 낫다   사람으로 태어나면 평생 불러주는 이름…
초인 09-30 1862
148
[김상회 풍경소리]중국의 오행 참위설 과신은 금물   중국에서는 이 참위설(讖緯說)이 선진시대에 생겨나서 …
초인 09-30 1738
147
사주에 대한 경제학적 접근 사주에 대한 경제학적 접근을 살펴보기로 하자. 노동경제학을 전공한 남성일 교수(서…
깡통박사 09-30 2132
146
[김상회 풍경소리]일하는 취미로 살아야 할 어느 여인의 운세   30대 중반의 쥐띠생 얼굴이 미인에 속하는 여…
초인 09-30 2538
145
뒤늦게 부르는 사부곡 ‘아배 생각’ 명리학이 살펴놓은 사주팔자에는 십성이라는 게 있다. 말하자면 부, 모, 형…
깡통박사 09-30 1802
   71  72  73  74  75  76  77  78  79  80    
회원자료공유방
문의/상담 02-569-9194
               평일 오전 10시~오후7시,
               토요일 오전 10시~오후 4시
계좌번호 국민 097-21-0310-100 (임정환)


12-23 김가* (女) 사주
12-21 이승* (男) 평생사주
12-19 이호* (男) 궁합
12-17 문정* (女) 사주
12-17 구정* (女) 사주
12-16 김민* (女) 사주
12-16 권미* (男) 사주
12-14 김석* (男) 택일
12-12 장기* (男) 사주
12-10 김명* (女) 사주
상담후기
상담후기 적극추천
박진우 | 조회수 : 3895
도서 구입 (1) 적극추천
한지민 | 조회수 : 303355
우리들의 얼굴 적극추천
이성민 | 조회수 : 22125
안녕하세요 적극추천
김수향 | 조회수 : 8796
감사합니다 적극추천
김지은 | 조회수 : 11570
+
계보의 중요성 한국역학의 계보
자강 이석영 선생(1920-1983)
1920년 평안북도 삭주 출생
청주대 법대 졸업
사주첩경의 저자
한국역학교육학원의 창립자
前 한국 역학계의 태두(泰斗)
벽천 김석환 선생(1933-2016)
1933년 출생
중앙대 법대 졸업
故 자강 이석영선생님의 계승자
한국역학교육학원 원장
한국역학인총회 총재
前 한국 역학계의 태두(泰斗)
원제 임정환
성균관대학교 법학과 졸업
벽천 김석환 선생 사사
한국역학교육학원 강사역임
MBC 문화센터 강사 역임
한국역학인총회 사무총장
前 동방대학원 박사과정 교수
기억에 남는 상담 에피소드
역학인, 그 거짓과 진실 [357107] (4)
사주를 상담하여 줄 수는 있으나 교훈은 줄 수 없는 경우 [348677] (2)
사이비 역술인의 폐해 [240321]
사주를 무조건 부정하던 경우 [352732] (1)
사주를 보면서 해줄 말이 없는 경우 [357799] (2)
사주가 맞지 않는 경우들 [356351] (2)
아들의 외고합격 [374070] (2)
젊은 여성의 임신 [309197] (1)
재벌 회장의 사주 [364934] (2)
유명가수의 사주 [360684] (1)
보험설계사 [35886]
이혼상담(마인드가 바뀌면 운명이 바뀐다.) [389979] (4)
결혼(역학을 배우면 운명이 바뀐다.) [379586] (4)
저서

제대로보는
야학노인점복전서
전2권 세트


제대로보는
적천수천미
전4권 세트


제대로보는
명리약언
전1권


제대로보는
궁통보감
전2권


제대로보는
자평진전
전2권

동영상강의

사주초급반

사주중급반

사주전문가반

육효반

신수작괘반

성명학반
잘못 알고있는 역학상식
찾아오시는 길

select sum(IF(mb_id<>'',1,0)) as mb_cnt, count(*) as total_cnt from g4_login where mb_id <> 'admin'

145 : Table './wonje2017/g4_login' is marked as crashed and should be repaired

error file : /bbs/board.ph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