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주에 편중(偏重)되거나 혼잡(混雜)한 육신은 전생부터 인연이 많은 것으로 판단하라. 행동이나 성격에 강한 습
성으로 작용하는데, 어쩔 수 없이 그 육신의 특성에 따라 가면서도 거부하거나 싫어한다. 또한 많은 것은 인연이
자주 바뀌거나 많은 변화가 일어나며, 특히 혼잡되어 있는 육신은 정편(正偏)의 좋은 이미지가 모두 불순해지거나
나쁜 쪽으로 나타나기 쉽다.
* 사주에 없는 육신은 전생부터 인연이 멀거나 없는 것으로 간주한다. 없는 육신은 특별히 애착을 가지고 끊임없이
채우려 하나 만족하기 힘들고, 기다리고 바라면서도 잊어버리거나 무시하는 경향이 많다. 한편으로 없는 육신을
판단할 때는 무조건 인연이 없다고 생각하지 말고, 지장간 속의 육신이나 그 육신을 생조(生助)하는 육신이 강하거
나, 그 육신의 자리에 해당하는 궁(宮)을 보고 판단하라.
* 사주에 없는 육신을 보는 방법은, 먼저 지장간을 살펴보거나 생하는 육신을 찾아본다. 또한 육신의 해당하는 자
리를 살펴보고 대운을 살펴본다.
* 합(合)이 된 육신은 묶여서 작용을 제대로 하지 못하거나 생각 또는 계획에만 그치거나 특성이 변하는 경우가 많
고, 한편으로는 강해지거나 전혀 다른 특성을 나타내기도 한다. 형충(刑沖)이나 공망(空亡)이 된 육신은 인연이 약
하거나 매사에 장애가 생기는 경우가 많으며 깨지거나 흩어지는데, 한편으로는 풀리거나 발동되어 새로운 일을 시
작하는 경우도 있다.
* 육신의 특성은 한가지 사건으로만 나타나지 않는다. 두 가지 또는 세 가지 육신의 관계와
육신과 육신이 마주칠 때 생길 수 있는 사건분석 통변에 더욱 묘미가 있고 깊이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