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국에 비자가 필요한가
여권 검사는 하지 않는다. 이탈리아 비자로 출입 가능하다.
그러나 비행기 탈 때와 같는 수준의 짐 검사는 이뤄지고 있다.
한국인은 비자 없이 90일 동안 바티칸시국을 포함한 이탈리아에서 90일 간 머물 수 있다.
치안 상태는 안전한가?
전체적으로 안전하지만 역시 사람이 사는 곳이고 관광객들도 많아
크고 작은 사고로부터 완전히 자유로운 편은 아니다. 바시칸시국의 국방은
이탈리아에서 맡고 있다. 그러나 국경 내 치안 관리는 국민헌병대 소관이다.
그들은 바티칸시국의 공공질서와 법 집행, 교통 통제, 범죄 수사를 맡고 있다.
교황의 경호는 국민헌병대가 아닌 교황 직속 스위스 근위대가 독립적으로 맡고 있다.
스위스 근위대는 1506년 교황 율리오 2세에 의해 창단된 이후 스위스 근위대에서 뽑아
운영한다. 사도 성문을 지키는 사람들, 의장대원들 모두 스위스 근위대 소속이다.
교황이 등장하는 발코니가 있는 건물은 어디인가?
성베드로대성당이다. 최초로 이곳에 성당이 건축된 것은 서기 349년의 일이었다.
당시 콘스탄티누스 황제는 예수의 열 두 제자 가운데 한 사람인 베드로의 무덤 위에
성전 건축을 명했고, 그렇게 시작된 건축은 서기 396년 실베스트로 교황에 의해 축성되었다.
그러나 그 뒤로 벌어진 숱한 전쟁과 약탈의 반복에 의해 본래의 모습은 사라져버렸다.
오늘의 모습은 1503년 교황 율리우스 2세에 의해 시작된 재건축 작업이
1629년 즈음에 완성된 그 모습이다. 유럽의 많은 대성당들이 그렇듯, 베드로대성당 역시
'완공'이라는 개념은 없다. 골격과 내부가 완성된 이후에도 끝없이 부조, 조각품 등이
추가되고 변경되기 때문이다. 성베드로대성당은 지금까지도 성당의 기능을 갖고 있으며
세계 각국에서 파견된 추기경들과 교황이 집무를 보는 공간이다.
교황도 미사를 집전하나
당연하다. 일반 성당과 마찬가지로 교황도 미사를 집전한다.
모든 미사를 교황이 이끄는 것은 아니다. 작년 크리스마스 이브 미사를
프란치스코 교황이 관장했던 것처럼 특별한 축일에 교황이 집전한다.
성베드로대성당에서는 매일 예배, 목요 예배, 주일 예배가 열리고 있다.
예배 시간별 장소가 달라진다. 미사도 여행 목적의 하나라면
해당 시간에 예배당을 찾아가면 된다. 한편 성베드로대성당에서는
'Top 7' 기도 장소를 제안하고 있다. 성체 예배당(The Blessed Sacrament Chapel),
요한바오로2세 무덤(The Tomb of John Paul II), 요한 13세의 성체(The Body of John XXIII),
성 요셉의 제단(St Joseph's Altar), 고해성소(Go to Confession),
성베드로의 무덤(The Tomb of St Peter), 미켈란젤로 피에타상(The Pieta) 등이다.
바티칸시국를 제대로 보려면 하루면 되나?
세계에서 가장 작은 나라가 바티칸시국이다.
어느 여행지나 그렇듯이 대충 보면 반나절이면 끝난다.
그러나 바티칸시국은 이탈리아는 물론 유럽 기독교 문화의 총집합체이다.
그 안에 수천년 동안 쌓여온 가톨릭의 문화와 예술이 모여 있다.
그것들의 이름과 형태, 스토리를 제대로 알고 싶다면 바티칸시국에서
일 년을 살아도 다 볼 수 없다. 예를 들어 성베드로성당 광장과 성당 건축물에
주요 관찰 지점만 32곳이 있다. 그런데 광장을 둘러쌓고 있는 열주와
열주를 장식하고 있는 성인의 동상만 해도 140종이다. 이 어마어마한 히스토리를 관찰하고
사진 찍는데만도 하루가 모자란다. 그러나 대부분의 관광객들은
강력한 스피드 파워를 발산, 서너 시간 만에 바티칸시국을 모두 섭렵하고
평생 그 이야기를 떠벌인다.
바티칸 미술관은 어떤 곳인가
사실 바티칸시국을 여행한다는 것은 광장을 걷고 성당에서 기도하고
나머지 대부분의 시간은 미술관(또는 박물관)에서 보낸다는 것을 말한다.
바티칸은 나라 전체가 문화 유산이자 인류 역사의 보물단지다.
산드로 보티첼리, 베르니니, 미켈란젤로, 라파엘로, 레오나르도 다빈치 등
르네상스 시대를 풍미했던 초인류사적 성인급 예술가들의 작품이 그곳에 있다.
모작도 아닌 진품 속을 걷고 보고 느끼고 음미하는 과정에서 여행자의 오감은
문명과 예술의 축복을 넘치도록 받게 된다. 바티칸 미술관의 역사는
1506년 로마 산타마리아 마조레 대성전 근처의 포도밭에서
'라오콘 조각상'이 발견되면서 시작되었다. 라오콘은 트로이 전쟁 시절
그리스의 계략인 '빈 목마'를 '성 안으로 들이지 말라'는 경고를 했던 성직자였다.
그러나 트로이는 끝내 목마를 궁전 앞 광장까지 들여왔고, 문을 열자
그 안에서 뛰쳐나온 특공대에 의해 황제는 피살되고 국가는 망하게 된다.
바로 그 현자 라오콘의 조각상이 발견되자 당시 교황 율리오2세는
당장 조사단을 파견해 포도밭 주인으로부터 조각상을 구입,
바티칸에 진열한 게 미술관의 출발이다. 미술관은 역대 교황들이 수집한 소장품들과
미켈란젤로, 라파엘로, 프라안젤리코 등 화가들의 작품이 전시된 바티칸 회화관,
현대 종교 미술 전시관, 조각 미술관, 비오 클레멘스 미술관, 키아라몬티 미술관,
에트루리아 미술관, 이집트 미술관 등으로 구분된다.
특히 비오 클레멘스 미술관은 그리스 로마 시대와 르네상스 시대의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는 곳으로 또 다시 무려 54곳의 전시실로 나눠져 있다.
대표적인 전시실로는 그리스 십자형 전시실, 원형 전시실, 조각상 전시실,
흉상 전시실, 가면 전시실, 뮤즈 전시실, 동물 전시실 등이 있다
복장 제한이 있을 것 같은데
미니스커트, 반바지, 민소매 셔츠, 뚜껑 없이 햇빛만 가리는
썬캡을 착용하면 입장할 수 없다. 술도 들고 들어갈 수 없다.
가방에 술이 있는 경우 물품보관소에 맡기면 된다. 큰 가방, 카메라 삼각대,
큰 우산, 지팡이(장애인 제외), 칼, 가위 등 위험물도 반입 금지다.
거의 항공기 탑승 금지 물품과 비슷한 수준으로 보면 된다.
성베드로대성당에서는 사진 촬영과 휴대전화 사용도 금지된다.
웹에서 돌아다니는 성당 내부 사진은 대부분 도 촬한 것들이다.
묵음, 노플래시 모드에서 도 촬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바티칸시국 여행은 미술관 입구에서 시작된다.
미술관 입장료가 자연히 이 나라 입장료가 되는 셈인데,
26세 이상 어른 16유로, 6~18세 이하 청소년과 만 26세 이하
국제학생증 소지자는 8유로를 내야 한다. 예약은 필수로 보는 게 좋다.
특히 혼자 여행하는 사람의 경우 예약을 하지 않을 경우
1~2시간 줄을 서서 멀뚱한 상황을 만나게 된다. 한국에서도 예약은 가능하다.
성인 16유로, 어린이 8유로이며 예약 수수료 4유로를 별도로 내야한다.
예약을 하고 가면 줄을 서지 않고 바로 들어갈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현지에서 표를 구입하려면 주말의 경우 2시간 가까이 줄을 서야 한다.
예약은 일반 티켓 외에도 그룹 가이드, 개인가이드 등 7가지 옵션이 있다.
티켓 판매는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며 미술관 관람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출처 : [바티칸/교황이사는곳/바티칸시국] 신을 기다리는 곳 바티칸시국 궁금한 것 10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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