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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운성(運星)

파이팅 2017-10-03 (화) 11:08 조회 : 1730

12운성(運星)

12운성(運星)은 우리가 부모님으로부터 잉태되어 태어나고 자라서 왕성한 생활을 하다가 나이가 들면서 쇠약해지고 병들어 죽게 되는 과정을 12궁(宮)에 비유하여 운명을 추명하는 방법이다.

인간뿐만 아니라 자연의 모든 삼라만상이 이와 같이 生과 滅을 반복적으로 순환하고 있기 때문에 이 순환에 대한 것을 잘 이해한다면 사주 추명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12운성(運星)은 다른 말로 포태법(胞胎法) 혹은 절태법(絶胎法)이라고도 하는데 사주를 추명하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천간(天干)과 지지(地支)의 관계를 12운성의 生과 滅의 법칙에 따라 응용하기 때문에 이에 대한 확실한 이해가 꼭 필요하게 된다.

10개의 간(干)으로 구성되어 있는 천간(天干)이 각각 12개의 지(支)를 만남으로서 생(生)과 멸(滅), 왕(旺)과 쇠(衰)의 기운을 표시하게 된다.

특히 사주 추명의 기준이 되는 일주(日主)의 상태를 추정하는 방법으로 사용하므로 가능한 이해한 후 암기하도록 권한다.

12운성은 다음과 같다.

장생(長生), 목욕(沐浴), 관대(冠帶), 정록(正祿)혹은 건록(建祿), 제왕(帝旺), 쇠(衰), 병(病), 사(死), 묘(墓) 혹은 장(葬), 포(胞) 혹은 절(絶), 태(胎), 양(養) 이다.

이를 다음과 같이 약칭으로 부르기로 한다.

생(生), 욕(浴), 대(帶), 관(冠), 왕(旺), 쇠(衰), 병(病), 사(死), 묘(墓), 절(絶),

태(胎), 양(養) 이를 편의상 生의 시작이 되는 부분부터 시작하여 외우기로 한다.

절(絶), 태(胎), 양(養), 생(生), 욕(浴), 대(帶), 관(冠), 왕(旺), 쇠(衰), 병(病), 사(死), 묘(墓)

앞에서 지장간(支藏干) 설명 시 오행의 生滅 부분에서 잠깐 설명이 있었다. 오행의 기운이 가장 왕(旺)하게 되면 陽의 극이 되어 陰이 시작되고 陰이 시작되면서 쇠약해져 병들어 죽게 되며 묘(墓)에 장(葬)한 다음 여기(餘氣)가 끝나는 절(絶)이 陰의 극이 된다.

陰의 극은 다시 陽의 시작이니 절(絶)이라 함은 끝남과 동시에 생(生)의 시작이 되는 것이다.

따라서 절(絶)이 陽의 시작이 되며 生의 초기단계인 포(胞)가 되는 것이다. 우리가 흔히 쓰는 절처봉생(絶處逢生)이라는 단어가 여기서 생긴 것이다.

甲木의 경우를 예를 들면서 설명하면 12운성에 대한 이해가 빠를 것이다.

甲木의 경우 절궁(絶宮)은 7월인 申月이 된다.

申月이 절궁(絶宮)이 되는 이유를 생각해보자.

申은 지장간으로 庚金이며 가을의 시작이다.

甲木은 봄의 시작이다.

봄의 반대되는 계절은 가을이고 따라서 봄의 여기(餘氣)는 가을이 시작되기 전 완전하게 멸(滅)된다.

또한 우리가 배운 천간(天干)의 충(冲)도 이와 같은 이유로 甲과 申의 지장간인 庚이 甲庚冲이 되고 있다.

오행의 생극 관계로도 庚金의 예리한 검극은 甲木을 金剋木으로 잘라버리고 있다.

甲木은 절궁(絶宮)을 만나 멸(滅)하지만 절처봉생(絶處逢生) 生의 뜻을 품게 된다.

따라서 申月부터 시작이 되고 있다.

8월인 酉月에 태(胎)가 되는데 酉는 辛金을 지장간으로 가지고 있다.

甲木과 辛金의 관계를 보자.

甲木의 입장에서 辛金은 金剋木하므로 나를 극하는 剋我者이며 陰陽이 틀리니 육신으로 정관(正官)이 되고 辛金의 입장에서 甲木은 내가 극하는 我剋者이며 육신으로 정재(正財)가 된다.

정관은 정식 남편이며 정재는 정식 처(妻)이니 부부가 만난 것이다.

따라서 甲木은 酉月에 잉태가 되는 태(胎)가 된다.

甲木은 8월인 酉月에 잉태가 되어 9월인 戌月에 착상을 한다.

戌은 土이니 땅에 뿌리를 내리는 것과 같다.

따라서 戌月이 양(養)이 된다.

사람으로 비유하면 어머니 뱃속에서 무럭무럭 자라고 있는 것이다.

나중에 설명이 되겠지만 戌土는 습기가 없는 마른 땅이라 뿌리를 내릴 수 있는 땅은 아니다.

하지만 태어나지 않고 뱃속에서 자라고 있는 형상이라 이해를 쉽게 하기 위한 것이라는 것 알아주기 바란다.

甲木은 酉戌 온양(醞釀)의 시기를 거쳐 소춘(小春)이라 불리는 10월인 亥月로 장생지임궁(長生地臨宮)을 하게 된다.

亥月은 水로서 나무를 생장(生長)할 수 있게 할 뿐만 아니라 봄의 시작을 의미하게 되니 亥月이 장생(長生)이 되어 生하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이유로 亥는 甲木을 지장간으로 갖고 있다.

甲木은 10월인 亥月에 태어나서 11월인 子月에 목욕(沐浴)을 하게 된다.

목욕(沐浴)이라 함은 물에 들어갔다 나오는 등 귀찮은 일이 되기 때문에 좋지 않은 시기로 응용을 하게 된다.

子는 지장간으로 癸水를 갖고 있어 水生木으로 生을 하기는 하나 얼어있는 물로서 나무에게 별로 도움이 안 되는형상이라 그렇게 응용하게 된다.

11월인 子月에 목욕(沐浴)을 하였으니 이제 옷을 입게 된다.

즉 12월인 丑月에 옷을 입고 띠를 두른다는 관대(冠帶)가 된다.

丑의 지장간에는 癸水가 있어 습기가 있는 땅인바, 나무의 뿌리가 내릴 수 있는 상태로서 관대(冠帶), 즉 대궁(帶宮)에 임하는 것이다.

甲木은 1월인 寅月에 벼슬을 하게 된다.

성장하여 옷을 입고 띠를 둘렀으니 이제 갓을 쓰고 벼슬길에 올라 나라의 녹을 받아 풍족하게 먹고 살게 되는 것이다.

寅月은 봄이 시작되는 월이며 지장간으로 甲木을 가지고 있는 목왕지절(木旺之節)이니 이 시기를 정록(正祿) 혹은 건록(建祿)이라 하며 갓을 썼다는 의미인 관궁(冠宮)에 임한 것이다.

2월인 卯月은 甲木이 가장 왕성한 시기이다.

전성기를 맞이하였다 하여 제왕(帝旺)이라 하며 갑목은 왕궁(旺宮)인 묘궁(卯宮)에 임한 것이다.

최고의 전성기는 陽의 극을 의미하며 다시 陰이 시작되는 것이니 여기서부터 쇠(衰)가 기다리게 된다.

3월인 辰月에 봄의 기운이 점점 약해지면서 목의 기운이 사라지는 시기이니 甲木은 쇠(衰)하게 된다.

4월인 巳月에 임하면 여름의 시작이며 巳의 지장간에는 丙火가 있어 木生火하여 甲木의 기운을 빼앗아 가니 병(病)에 들게 된다.

병이 들면 죽게 되니 5월인 午月에 사(死)하게 되고 6월인 未月에 묘(墓)에 장(葬)하게 된다.

입묘(入墓)하면서 甲木의 기운이 회광반조(回光返照)하여 木의 기운을 저장하게 되므로 미궁(未宮)을 고장(庫藏)이라 하기도 한다.

이와 같이 甲木은 절궁(絶宮)으로부터 시작하여 묘궁(墓宮)에서 끝나게 되며 그 여기(餘氣)마저도 7월인 申月에 절멸(絶滅)되는 절궁(絶宮)에 다시 임하게 되면서 또 다시 生을 꿈꾸게 되는 순환을 반복하게 된다.

출처 : 12운성(運星) - blog.daum.net/gbell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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