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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위론[地位論] |
주르르루주르르루
2017-10-01 (일)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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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章] 지위론[地位論]
하나의 명조를 두고 빈부(貧富)와 귀천(貴賤)은 간단하게 추론, 짐작할 수 있으며 위인의 출세(出世)와 시기를 가늠하긴 용이하나 지위(地位)의 고저 (高低)는 쉽게 추리하지 못한다. 고귀한 신분에 등극하고 그 명성이 오래가며 세상에 큰 공헌을 하는 사람의 명식은 결론적으로 용신이 건왕하고 맑은 사주이다. 이것은 사주학 전반에 적용되는 문제로 향후 청탁론(淸濁 論)에서 본격적으로 다루지만 여기서는 지위의 고저를 가늠하는 안목의 배양과 청탁(淸濁)의 개념을 인식하는데 주안점을 둔다.
臺閣勳勞百世傳 天然淸氣顯機權 대각훈로백세전 천연청기현기권
兵權辯冠客 刃殺精神氣勢特 병권해치변관객 인살정신기세특
分蕃司牧財官和 淸純格局神氣多 분번사목재관화 청순격국신기다
便是諸司幷首領 也從淸濁分形影 편시제사병수령 야종청탁분형형
지위가 매우 높은 관리나 세상에 오래도록 남을 큰 공적을 세우는 사람은 천연(天然)의 청기(淸氣)가 그 힘을 발휘하기 때문이다. 장수의 명으로 병권을 쥐는 것은 양인과 관살이 파손됨없이 강한 힘을 갖기 때문입니다. 지방의 목민관(牧民官)은 재(財)와 관(官)이 희신으로 화합하고 청(淸)하고 순수한 격국이어야 한다. 대개 모든 지도자의 명식은 청(淸)하여 안태(安泰)함이 있으니 청탁에 따라 형상과 그림자를 분별해야 한다. 지위가 높은 고귀한 신분으로 세상에 큰 공적을 남기고 그 이름이 후대에 길이 남기는 사람의 명조는 ‘천연의 청기’를 발(發)하는 것이다. 천연의 청기란 명식과 행운에서 행운의 흐름을 간(看)하기 이전 명조 자체 만의 품격으로 맑은 사주를 말한다. 진정으로 맑은 명조는 행운의 흐름이 불리하다하여 크게 타격을 입지 않는다. 이를테면 사주팔자 전체가 순수 木기로만 이루어진 명조의 경우 종(從)의 기세를 거스르는 金운에 크게 좌절하는 일이 없다. 그러나 일점 탁기 金기가 있는 木의 종격이라면 金운에 결정적인 타격을 입을 수 있다. 이처럼 명조와 행운에서 후자에 더 비중을 두는 추론법은 균형을 잃은 것이다. 청기(淸氣)란 한 마디로 명식의 희신이 강력하고 이를 극하는 성분이 미약하거나 없는 것을 말한다. 이를테면 甲木을 用하는 경우 명조 천간에 水, 木 의 글자로 구성되면 청명(淸命)이요, 土, 金의 글자가 혼재되면 탁명(濁命)이 되어 불안정한 양상을 보이는 것이다. 장군이 되어 병권을 행사하거나 현대사회에서는 조직의 인사를 담당하는 자도 마찬가지로 이 경우는 비겁(比劫)이나 관살(官殺) 가운데 하나가 희신으로 건전한 명식일 경우이다. 지방에서 일대 세력을 가지는 사람은 재(財)와 관(官)이 희신으로 청한 명조 의 경우이다. 대개 리더로서 부상하는 사람들의 명조는 한마디로 맑은 명식이다. 그것은 희신이 파손되지 않은 청명(淸命)이며 희신과 기신이 혼재된 탁명은 지도자의 길을 가기가 어려운 것이다.
庚己庚丁
午巳戌亥
명조의 해설이 구구한 장개석 총통의 명조이다. 혹자는 내격의 신강명으로 庚金 식신(食神)을 용(用)한다 하고 현대 추명 대가들은 庚金을 기신, 丁火 인성을 용(用)하는 내격의 신약명으로 간주하기도 한다. 어느 경우든 희신과 기신의 세력이 비등하면 맑은 명조는 될 수 없다. 그러나 위 명조 천간에 투(透)한 火, 土. 金의 글자 모두 월령을 득하여 왕성하고 상생 구도의 전형적인 삼상격(三象格)의 명조이며 또한 일간 己土가 사지(四支)에 모두 뿌리를 내려 일행득기(一行得氣)한 바 종왕격(從旺格)의 그것과 큰 차이가 없다. 삼상격의 경우 일간을 중심으로 인(印), 비(比), 식(食) 모두를 기뻐하니 천간의 구성상 전체 희신의 글자로 맑은 명식이 아닐 수 없다. 따라서 대귀명(大貴命)이나 지지의 亥 중 甲木과 壬水가 흉물(凶物)로 행운에서 천간의 水, 木 운에 많은 장애가 따르게 된다. 일단의 중국의 추명가들은 이를 두고 양신성상격이라 설명한 사례가 있지만 이 명식은 丁火를 기뻐하며 삼상격으로 봄이 옳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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